Korea2017.02.02 09:00



(Seoul_2017)



집에서 가깝고 조용하고 해가 좋을때 가면 두시간이고 세시간이고 널찍한 곳에 빛이 쬐어 놀기 좋아 자주갔던 한국 예술 종합학교.  나만의 추억을 떠올리게했던 각양각색의 포스터들, 졸업 작품을 찍는 학생들, 학교 이름이 적힌 길고 긴 검은 패딩을 입고 삼삼오오 걸어다니던 학생들, 커피 믹스를 가져와서 학교 극장 정수기에서 커피를 타서 드시던 할아버지 할머니들,  교회 관련 전단지를 나눠주던 여인들, 잣나무, 새소리, 처음보다 짙어진듯한 느낌이 드는 콘크리트 건물들 등등등 많은 추억이 생겼다.  로버트 드니로와 알파치노에 관해 나눴던 짤막한 대화도 생각난다. 알파치노가 좀 더 인간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아마 그가 영화속에서 사랑했던 많은 여인들때문이리라. 대부의 마이클도 칼리토의 칼리토 브리간테도 스카 페이스의 토니도 그리고 프랭키와 쟈니의 쟈니도.  그가 영화속에서 어떤 냉혹한 눈빛을 지어보여도 그 눈을 통해서 바라보던 여인들의 모습이 자주 생각난다.  실베스타 스탤론이 많은 바보 같은 영화를 찍었음에도 어떤 진실함으로 가슴속에 남은 이유 역시도 아마 그가 열렬히 사랑했던 애드리안이 있었기때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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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