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m2017.11.18 08:00







아빠가 몹시 부자인데 이런 딸이 등장한다면 대부분의 경우 이런 딸에게 문제가 생긴다.  부러울 것 없이 자랐으니 이런 딸은 아주 순진하거나 아주 되바라졌다. 오히려 그 문법을 벗어나면 아쉬울 지경. 그래서 이왕 생겨야 할 문제라면 좀 기상천외한 일이 벌어졌으면 좋겠는데 제작자들이 그런 패턴은 싫어하는지 그냥 항상 비슷하다. 





나에겐 30년이 지나도 그저 레밍턴스틸일 뿐인 피어스 브로스넌. 007 골든아이를 당시에 극장에서 본 것도 전부 레밍턴스틸이 갑자기 제임스 본드가 된다고 해서 너무 신기해서였다. 레밍턴스틸의 짝꿍이었던 로라는 비비언 리처럼 예쁘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찾아보니 그다지 예쁘지 않았구나. 어쨌든 골든아이 조차도 이미 22년전 영화가 되어버려서 피어스 브로스넌의 언제쯤의 이미지에 이제 촛점을 맞춰야 하는지 모르겠다. 오히려 요새 이렇게 나이 드셔서 정장 입고 진지하고 딱딱한 역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레밍턴스틸도 제임스 본드도 나는 모르오 하는 느낌. 이 영화는 궁궐같은 집을 완전 자동화해놓고 사는 백만장자가 자신의 회사에 고용된 사이코패스 IT 전문가를 부당하게 해고하면서 벌어지는 일인데 





이 또라이 청년이 연기를 잘해서 그나마 끝까지 그 뻔한 스토리도 긴장하면서 봄.  투마더스에서 엄마 친구인 나오미 왓츠와 사랑에 빠지는 연기에서는 전혀 상상도 못했던 자기파괴적인 또라이역을 제대로 소화해주었다. 결국 허당 레밍턴스틸한데 제발 살려줘 소리를 내뱉고 말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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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