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2018.04.26 08:00


작년말에 부다페스트에 사는 친구들이 오랜만에 빌니우스에 들르면서 가져다 준 초콜릿. 부다페스트는 빌니우스에서 정말 멀지 않고 헝가리 국적의 항공사 Wizz air 가 빌니우스에 취항함에도 불구하고 빌니우스에서 부다페스트까지는 직항이 없다. 그래서 터키든 리가든 경유시간까지 합쳐서 10시간이 넘게 걸리는 경우가 많음. 나는 우크라이나에서 부다페스트 가는 야간 기차를 탔었고 부다페스트에서 빌니우스 오는 비행기를 탄 적이 있다. 그 두 번의 이동 자체가 굉장한 설레임이었다.  12년 전 4월. 부다페스트에서 봄을 맞이하며 겨울옷을 버리고 다시 빌니우스로 돌아왔을때 이곳은 여전히 추웠었다. 그 해의 부다페스트 생각을 하며 초콜릿을 먹었다. 초콜릿 오프너가 끄집어낸 초콜릿 코르크. 와인하니깐 부다페스트의 지하 보도를 덮고 있던 집시 여인들의 휘황찬란한 치맛자락이 생각난다. 와인병을 든채 이불을 덮고 나른하게 누워서 수다를 떨던 여인들. 와인 별로 안 좋아하지만 초콜릿과 와인은 또 훌륭한 한 쌍이라는 생각도 든다. 





'Dail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리셔스라는 곳  (1) 2018.07.13
언제나 듀드  (0) 2018.07.09
저 멀리로 훨훨  (0) 2018.07.03
어떤 초콜릿  (2) 2018.04.26
존 레논과 존 레몬  (2) 2017.11.22
어떤 화장실  (0) 2017.11.20
Heteropoda davidbowie  (1) 2017.10.16
완전무결  (7) 2017.08.12
Posted by 영원한 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