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thuanian Language2018.06.14 07:00


사실 리투아니아 단어 설탕에 대해서는 오래전에 썼는데  (http://ashland.tistory.com/368) 그냥 한번 더 쓰는 거. 나 같은 경우엔 하루에 집에서 커피 한 잔, 종류에 관계없이 차 한 잔을 마시는 편이고 열의 다섯번은 설탕을 넣기 때문에 머릿속에선 하루에 한 번 이상 생각하고 넘어 가는 단어. 그런 단어들 의외로 참 많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며칠 전 의자를 딛고 올라서서 부엌 제일 높은 선반 위의 거대 샐러드 볼을 손으로 더듬다가 알게 된 사실에 경악했다. 1킬로짜리 설탕 한 봉지를 사면 보통 반 정도를 설탕 단지에 붓고 남은 반은 이 그릇에 넣어 올려 놓는다. 여기엔 작은 초콜릿이나 자잘한 군것질들, 그러니깐 나중을 생각하며 기분 좋게 은신시키지만 평상시 그 존재를 잊고 있다가 문득 알게 되면 두배는 더 반갑고 행복해지는 그런 음식들이 보통 자리잡는데. 남은 설탕 반 봉지가 있다는 것을 잊고 언젠가 한 봉지를 샀고. 그 한 봉지의 반 봉지를 위에 담으면서 반 봉지가 이미 있었다는 것을 언젠가 알았을텐데 그 두 봉지가 있다는 사실을 또 까먹고 어제 한 봉지를 더 사는 바람에 반킬로 짜리 설탕이 세봉지가 되었다. 잊지 않기 위해 이곳에 기록해 둔다. Cukrus. 설탕.




Posted by 영원한 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