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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1.01 디아블로 3
  2. 2012.11.07 밤과 낮
  3. 2012.10.31 20121030
  4. 2012.09.11 [여행단상] 남아메리카
  5. 2012.04.23 피아노
Daily2013.01.01 23:40

 

 




이 사진이 의미하는바를 유저의 입장에서 가슴으로 이해했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2012년이 가기전에 레벨 50을 달성하겠다는 남편의 포부는 이미 머릿속에 각인된지 오래이다. 이건 뭐냐 그러니깐 남편의 취미에 대한 오마쥬이자 상생과 협력으로 풍성한 2013년을 맞이하기위한 마인드 컨트롤이랄까. 줄리아 차일드의 남편은 요리 좋아하는 아내덕에 아내도 기억못하는 요리 용어를 인지할정도의 요리지식을 터득하게되지만 나는 그냥 진심으로 행복한 표정으로 게임얘기를 풀어놓는 남편의 얘기를 경청하는것으로 소임을 다하려 한다.



 

 


반년 후에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예측하기 어려운 변화무쌍한 인생이다. 나이가 들어서의 우리의 일상은 어떤 모습일까. 훌륭하든 그렇지 않든 우리의 세계관과 우리의 방식대로 살아가는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이 든다. 샤워가운을 입고 마트를 휘젓고 다니는 <빅 레보우스키>의 듀드처럼 <스쿨 오브 락>의 듀이처럼 이 인생이 우리에게 무엇을 가져다줄지에 집착하지않고  순간순간의 직감과 욕망에 충실한 그런 군더더기 없는 인생을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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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
Daily2012.11.07 05:03

 

 




이 사진을 보고 있으니 얼마전에 보다 만 홍상수의 <밤 과 낮>이 떠오른다. 집이 도로옆이라서 창문을 열어놓으면 확실히 소음이 심하다. 그래도 난 시끄러운 도시속에서 느끼는 상대적인 고요함이 시골의 적막함보다는 좋다. 게다가 빌니우스같은곳에 살다보면 심지어 이곳이 시골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집앞의 호텔은 성업중이다. 덕분에 거리에 생기가 도는것같다. 침실이 서향인데 가끔 오전에도 호텔 창문에 햇빛이 반사되어 들어온다. 가끔 아주 조용할때는 신호등의 신호음도 들려온다.  그나저나 <밤과낮>을 어디서 찾아서 끝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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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
Daily2012.10.31 01:11

마지막으로 글을 올린게 벌써 두달 전 일이다. 심지어는 로그인을 하는데 애를 먹었다. 싸이월드에도 거의 3개월째 못들어가고 있다. 비밀번호를 잘못입력해서 차단이 됐는데 새 비밀번호 생성하는것도 정말 번거로운 일이다.  한두가지의 고정된 비밀번호를 가지고 있어도 때가되면 비밀번호 바꾸라는 재촉에 무시안하고 꾸역꾸역 바꾸다보면 나중에는 인터넷뱅킹 비밀번호부터해서 다 꼬이기 시작한다. 아무튼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시피 비밀번호를 찾아냈다. 정확히 말하면 아이디를 찾아낸것이다. 두달이 휙 하고 지나갔다. 일이 많았고 집안일도 많았다. 집수리같은 집수리를 안한지도 이미 오래다. 서두르지 않기로 했다. 일주일에 선반 하나 달고 옷장 한 칸 정리하고 뭐 이런식이다. 예전 집주인이 남기고간 오래된 가스 오븐을 한번 사용해봤는데 생각보다 성능이 나쁘지 않아서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있는중. 아무래도 오븐이 작동되니 해먹을 수 있는 요리가 확 늘어난것 같다. 어제부로 섬머타임제도 끝났다. 그래서 한국과의 시차는 이제 7시간.  난방도 시작되었다. 다들 언제 난방들어오냐고 춥다고 난리였는데 막상 난방이 들어오니 이제 난방비 낼 걱정을 할때다. 이 집은 다행히 전에 세들어 살던 집보다 훨씬 따뜻하다. 단지 따뜻한 물이 틀자마자 바로 나오지 않는다는게 문제이긴 한데,  가만히 보니 오후 5시 경쯤에는 틀자마자 거의 미지근한 물이 나오기 시작한다. 워킹데드 시즌 3이 시작되었다. 이 티비시리즈물의 뭔가 단순하고 원초적인 그런게 좋았는데, 시즌 3부터 맘에 안드는 부락이 생겨났다. 두고 봐야겠다. 아무튼 등장인물이 많아지니 몰입도거 떨어지는 느낌. 점점 전형적인 로스트 필이 난다. 싫은데.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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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
Daily2012.09.11 03:01

 

 

여행을 떠나기 한참 전에 여행서를 미리 사는 버릇이 있다고해도 아무 여행서나 그냥 막 사는것은 아니다.

그리고 여행서를 구입했다고해도 뭐 첫장부터 샅샅이 독파를 하는것도 아니고.

더 중요한것은 언제 어떻게 여행을 갈 것이라는 대강의 계획조차 없다는 것.

심지어 살아있는 동안 가지 못하거나 가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결코 저렴하지 않은 이 여행서를 자꾸만 사두게 된다.

그냥 심심할때마다 대충 넘겨보면서 지명에 익숙해지고 자주 나오는 모르는 단어 한두개 찾아보고 그러다보면

시간은 어느새 내가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많이 흘러있더라.

그리고 욕망이라는것은 내가 공들여서 꿈꾼만큼 적당한 행운과 우연을 가장하여 실제로 다가온다.

그렇게 믿고 살아도 별로 손해볼거 없다는것이 내가 통계와 가격 지리 교통등등의 팩트로 무장한

이 책에서 얻는 교훈이다.

 


맨 첫장의 남아메리카 지도를 스캔해서 액자에 넣어보았다.

가지고 다니기 너무 무거워서 론니 인도편을 갈기갈기 찢어 다니다 결국은 다 버려버렸던것이 생각난다.

풍부한 돈과 시간이 주어진 사람에게 여행에서 여행서만큼 불필요한것도 없을거다.

더 싼 숙소를 찾기 위해 골목을 비집고 다니지 않아도 되고

박물관 문닫는 시간에 얽매일 필요도 없다.

중요한것을 모르고 지나치지 않기 위한 방지책으로 우리는 여행서를 본다.

모르면 선택의 기회조차 가질 수 없으니깐.

사실 현지에서 조달 할 수 있는 여행정보는 넘쳐난다.

싸고 좋은 숙소는 광고도 많이 하고 호스텔에는 다른 도시 호스텔 광고도 넘쳐나니깐.

얼마전에 영화 '김종욱 찾기'를 보고 복잡하고 시끄럽고 정신없는 그런 나라들을 다시 여행하고 싶어졌다.

인도 여행을 다녀온지 벌써 11년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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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0) 2012.04.23
Posted by 영원한 휴가
Daily2012.04.23 03:58

 

 


취미가 뭐냐고 물으면 주저없이 피아노치기라고 말할 수 있지만 와! 그럼 연주 한곡 해줘 라고 말한다면

 악보없이 연주할 수 있는 곡이 없는것같다. 있다하더라도 왠지 중간에 악보를 까먹을것 같은 두려움이 있다.

꼭 악보없이 뭔가를 연주해내야 취미를 피아노치기라고 말했던게 창피하지 않을 수 있다라고 어디에도 쓰여있지 않지만,

 아무튼 그게 요즘 좀 신경이 쓰인다. 곡 하나를 정해놓고 만약을 대비에서 연습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피아노를 칠때도 있다. 과연 그게 바람직한것인지는 모르겠다. 어느 집 창고에서 끌어올려 운반비까지 포함에 20만원이라는 가격에 구입한 이 피아노를 교회의 오르간 연주자가 고쳐줬더랬다. 곰팡이피고 갉아먹힌 부품들을 갈고 두세달에 걸친 띄엄띄엄한 방문으로 그나마 소리라도 나게끔 손봐준 아저씨는 improvization 을 외치며 감정에 맡겨 연주하길 충고했는데, 그나마 그 조언이 조금은 도움이 된다. 모든 악상기호를 무시하고 그냥 대충 코드만 맞게해서 어려운 곡을 바꿔서 쳐보는게 도움이 된다.



 




정말 몸이 피곤하고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때는 자동적으로 피아노를 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 행위자체가 뭔가 마음을 다스리는 힘이 있다는걸 생각하면 정말 신기하다. 연주방법에 문제가 있는지 치고나면 어깨가 결린다. 바흐의 평균율이나 인벤션같은것은 정말 위대한 창조물이다. 오른손에 이어서 왼손에서 반복되는 동일한 선율을 듣고 있자면 몸과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랄까. 마구 헝클러져서 얽히고 섥힌 실타래를 가위로 자르지 않고 인내하며 풀어가는 그런 느낌이 있다. 누군가는 바흐의 평균율을 치지않고는  하루를 시작할 수 없다고 했더랬지. 누군가는 그것을 구약성경에 비유했다. 비록 피아노 연주로 아침을 시작하기에는 너무 게으른 나의 아침이지만. 시간을 정해놓고 정기적으로 연습하지는 못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어렵던 악보가 익숙해진다는것은 기분이 좋다. 시간만큼 정직한것은 없으니깐.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전부 섭렵하는것을 인생의 목표중 하나로 정하는것도 나쁘지 않은것 같다. 나쁘지 않지만 쉽지 않고, 쉽지 않지만 지루하지 않은 그런것들이 존재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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