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6.11.16 Yellow_Coldplay
  2. 2015.10.21 아기의 일기 7_안녕, 낙엽아 (1)
Back stage2016.11.16 08:00



(Seoul_2016)



빌니우스에는 첫눈이 온지 오래인데 서울은 여전히 따뜻하다.  숲은 가을을 붙잡아두려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노란 낙엽들이 빛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너를 향해 빛나고 있는 별을 봐 라고 노래하던 누군가도 떠올랐다.





'Back stage' 카테고리의 다른 글

Pink floyd_Comfortably Numb  (0) 2017.07.05
Slowdive_Machine gun  (0) 2017.04.03
The Man in me_Bob Dylan  (0) 2017.02.19
Yellow_Coldplay  (0) 2016.11.16
Across The Universe_Rufus Wainright  (2) 2016.10.30
Sonic Youth_Wish Fulfillment  (2) 2016.09.22
94년의 여름_마로니에_칵테일사랑  (5) 2016.08.07
8월에 부쳐_Bebel Gilberto_August day song  (0) 2016.08.04
Posted by 영원한 휴가
Boy's Diary2015.10.21 05:41


밖을 나섰을때 뭔가 달라졌음을 느낀다. 집을 나선지 얼마 되지 않은것 같은데 한참을 돌아다닌후에 집으로 돌아올때쯤 나타나던 검은색이란 놈이 머리위에 한가득이다. 아마도 이 검은색의 귀가시간이 앞 당겨진 모양이다. 그럼 엄마와 나도 조금 일찍 집을 나서서 조금 일찍 집으로 돌아오면 되는것 아닌가 싶지만 그게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엄마가 혼자서 내 자동차를 집까지 끌어 올리려면 엄마는 중장비 자격증이라도 따야할지 모른다. 더 중요한것은 아빠가 일을 끝마칠때쯤 약속을 하고 나가야 우리 셋이 조금이라도 더 일찍 만날 수 있는것이다. 모르긴해도 그 검은 어둠이란 놈도 보고싶은 아빠를 만나러 가느라 그렇게 일찍 나타나는가 보다. 그렇게 생각하니 내 생각만하며 그 검은 어둠을 미워하는것은 참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또 다른 결정적인 이유는 오후 6시쯤의 파란 하늘과 작별하는 대신 내 엉덩이 아래에서 굉장히 부스럭거리는 친구들을 알게됐기 때문이다. 엄마는 평소처럼 조용히 내 자동차를 운전하다가 갑자기 급정거하더니 방향을 틀어 뭔가 대단히 사각사각거리는 언덕 같은곳으로 날 데려갔다. 엄마가 운전을 하며 나쵸 봉지 따위를 뜯을리도 없고 쓰레기 봉지를 바꾸는것도 아닐텐데 난데없는 이 소리들은 무엇일까. 코밑까지 끌어올린 이불 너머로 보이는 거무스름한 하늘 아래에서 무언가가 사정없이 흔들거렸다. 아마도 집에서 엄마 다리에 누워서 바라보던 창밖의 그 푸르스름한 아이들의 친구들인가보다. 며칠 전 엄마가 그랬다. 춤추기 피곤해진 친구들이 휴식을 취하러 앞다투어 땅위에 내려 앉고있다고. 그리고 언젠가 나뭇가지가 완전히 앙상해지면 내 팔다리는 좀 더 굵어져 있을거라고. 



Posted by 영원한 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