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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9.11 [여행단상] 남아메리카
Daily 2012.09.11 03:01

 

 

여행을 떠나기 한참 전에 여행서를 미리 사는 버릇이 있다고해도 아무 여행서나 그냥 막 사는것은 아니다.

그리고 여행서를 구입했다고해도 뭐 첫장부터 샅샅이 독파를 하는것도 아니고.

더 중요한것은 언제 어떻게 여행을 갈 것이라는 대강의 계획조차 없다는 것.

심지어 살아있는 동안 가지 못하거나 가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결코 저렴하지 않은 이 여행서를 자꾸만 사두게 된다.

그냥 심심할때마다 대충 넘겨보면서 지명에 익숙해지고 자주 나오는 모르는 단어 한두개 찾아보고 그러다보면

시간은 어느새 내가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많이 흘러있더라.

그리고 욕망이라는것은 내가 공들여서 꿈꾼만큼 적당한 행운과 우연을 가장하여 실제로 다가온다.

그렇게 믿고 살아도 별로 손해볼거 없다는것이 내가 통계와 가격 지리 교통등등의 팩트로 무장한

이 책에서 얻는 교훈이다.

 


맨 첫장의 남아메리카 지도를 스캔해서 액자에 넣어보았다.

가지고 다니기 너무 무거워서 론니 인도편을 갈기갈기 찢어 다니다 결국은 다 버려버렸던것이 생각난다.

풍부한 돈과 시간이 주어진 사람에게 여행에서 여행서만큼 불필요한것도 없을거다.

더 싼 숙소를 찾기 위해 골목을 비집고 다니지 않아도 되고

박물관 문닫는 시간에 얽매일 필요도 없다.

중요한것을 모르고 지나치지 않기 위한 방지책으로 우리는 여행서를 본다.

모르면 선택의 기회조차 가질 수 없으니깐.

사실 현지에서 조달 할 수 있는 여행정보는 넘쳐난다.

싸고 좋은 숙소는 광고도 많이 하고 호스텔에는 다른 도시 호스텔 광고도 넘쳐나니깐.

얼마전에 영화 '김종욱 찾기'를 보고 복잡하고 시끄럽고 정신없는 그런 나라들을 다시 여행하고 싶어졌다.

인도 여행을 다녀온지 벌써 11년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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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