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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2016.08.24 08:00



약간의 수리중이라 일주일째 부엌의 물도 불도 쓰지 못하고 있는데  다행히 가스버너가 있어서 물끓이고 삶는것은 하고 있다.  장도 제대로 볼 수 없으니 냉장고도 거의 비어있고 달걀이 보여서 우선 삶고 스파게티면이 있길래 삶아서 찬물에 헹궜다. 오이라도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없어서 배추와 토마토를 썰어넣고 고추장 식초 설탕 참기름 섞어서 쫄면 만들어 먹음.  옥수수 통조림도 바닥에 보이길래 넣을까하다가 말았다.  양념장을 일부러 적게 만들었는데 왜냐하면 팔도 비빔면은 액상스프가 항상 적어보이는데 막상 비벼보면 맵다는것을 떠올리며 내가 만든 양념장도 그럴거라 착각을 했던것. 국수를 한솥을 끓였는데 양념장이 약간 모자랐다. 그래도 면 먹는 낙에 우적우적. 좋은 양념장 레시피를 구해서 한통 만들어놔야겠다. 너무 원시적인 맛의 소스였음에도 한밤중에 너무 맛나게 먹음. 





해괴망측한 면 사진만 올리면 좀 그러니. 요 근래 바깥 풍경. 얼마전에 며칠 연속으로 비가왔는데 살고 있는 건물의 공터에 나가보니 항상 고양이가 나와서 앉아있는 화단인데 달팽이들이 그득그득했다.  어릴때 친구랑 달팽이도 키우고 집에서 키우는 난 같은데 보면 정말 등껍질도 옅고 조그맣고 작은 귀여운 달팽이들이 많았는데 여기서 본것은 정말 까맣고 크고 뭔가 굉장히 동물적인 모습이었다. 이파리도 엄청 갉아 먹고 있었다.  





그만 먹어.





이것은 무슨 人步梨落 인가. 걷고 있는데 배가 머리에 떨어짐.  한국배처럼 크고 단단하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다.  이 배는 그냥 이렇게 떨어지는 종류의 배라고 한다.  밟고 짓이겨진 배들에게서 설탕에 재워진 매실이 뿜어내는 시큼달달한 냄새가 났다. 골라서 잘 썰어서 시나몬이랑 푹익히면 맛있을것 같은데. 





도토리도 있고 밤나무도 있는데 먹을 수 있는 종류는 아닌것 같다.  예전에 도토리묵이란 음식에 대해 외국인들한테 어떻게 설명을 해줘야할지 막막했는데 8년이 지났는데도 어떻게 만들어지는건지 여전히 잘모르고 있네. 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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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