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 코르뷔지에'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7.07.11 롱샹으로 (2)
  2. 2017.02.14 서울 11_작은 집 (1)
  3. 2017.01.28 서울 07_오픈핸드 (2)
  4. 2015.08.02 [이탈리아] 1유로 동전
Daily 2017.07.11 09:00


심심해서 아마존 탐험을 하다가 책 한권을 샀다. 서울에서 르 코르뷔지에 전시회를 보고 얼마지나지 않아 베를린에서 베를린 버전 위니테 다비따시옹을 마주하고 온 감동이 가시지 않는 와중에 그 여운을 무한으로 지속시켜나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래전 교보문고의 원서코너 땅바닥에서 시작된 밑도 끝도 없는 애정을 좀 더 학구적인 아마추어의 탐구 자세로 바꿔야겠다는 욕구도 생긴다.  사실 르 코르뷔지에를 기념하기 위한 모뉴먼트 하나를 보고 인도로 떠났기에 이 건축가에 대한 존경을 표현할 수 있는 더 이상의 방법을 모르겠지만 특별히 의도치 않았어도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실재의 그를 맞닥뜨리는 기회가 생기는것 그 자체에 고무되는것 같다. 이 책은 르 코르뷔지에 말년의 역작 롱샹 성당에 관한 책인데 얼핏 한국의 살림지식총서와 비슷한 느낌의 얇은 책이다. 으례 영문이겠지 생각했기에 책을 받자마자 보인 불어를 보고 잘못산줄 알고 너무 놀랐다. 영어야 모르면 사전을 찾고 번역기를 돌리면 된다지만 불어는 방법이 없는것이다. 책에는 다행히 영어와 불어가 함께 들어가있었다. 서울에서 사온 두꺼운 도록에 수록된 첫 에세이의 작자, 다니엘 폴리라는 사람이 쓴 책이기도 해서 별 망설임없이 주문을 했다. 건축가가 세상에 헌신하는 경로는 여러가지일것이다.  그래도 크게 세가지 방법으로 나눈다면 관공서를 비롯한 공공건물을 짓는것,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주택을 짓는것, 그리고 특히나 서양 건축가에게 있어서는 교회와 같은 종교 건축일거다.  그는 인도의 챤디가르를 계획했고 오픈핸드 모뉴먼트는 그가 건설한 관공서가 들어찬 벌판에 그의 사후에 세워졌다. 위니테 다비따시옹은 전쟁후 집을 잃은 사람들을 위해 지어진 아파트로써 평범한 사람들의 살곳에 대한 그의 철학이 그대로 담겨져있다. 그래서 내가 언젠가 롱샹에 이른다면 르 코르뷔지에의 나머지 건축물들을 다 보지 못하더라도 르 코르뷔지에 건축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세가지를 다 봤다는 느낌으로 충만해질거다.  그가 죽기직전까지 살았던 오두막집 카바농과 그가 아내와 함께 묻힌 지중해가 내려다보이는 무덤은 그 모든것을 마주하고 난 후의 대단원이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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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
Korea2017.02.14 02:21



 (Seoul_2017)


약수동의 The 3rd place 라는 전시공간 옆에 있던 또 다른 공간. 비교적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는 꼬레아트라는 곳 바로 건너편에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에 와서 보고 듣고 기억에 남겨지는 많은것들이 계속해서 이어지며 이야기를 만들고 또 만들어낸다는 생각이 들어 이 집을 봤을때 그냥 기뻤다.  많은 경험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파편이 되어 흩어져 자취를 감추지만 비슷한 놈들을 만나면 자석에 빨려들어가는 쇳가루처럼 달러붙어 존재를 과시하기 마련이다.  작은 집 Une Petite Maison 은 르 코르뷔지에가 쓴 동명의 책이기도 한데 그가 남긴 많은 건축 저서와 비교하면 몹시 얇고도 짧고 소박한 느낌을 주는 책이었다. 그의 여행기 동방여행처럼 두고두고 읽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지난 달 초 전시회를 다녀와서 일주일쯤 지났을때 작은 집을 서점에서 우연히 발견했다. 그때 그 책을 읽지 않았더라면 그날 이 집을 봤었더라도 지금 이 기록은 다른 내용이었을수도 있고 아예 기록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이 문화공간 역시 건축가의 공간이라고 했다. 마당에 놓인 커다란 도자기들(그의 또 다른 저서 동방여행에 보면 도자기들에 대한 언급이 간혹 있다), 풍경을 한정하는 어떤 창문들, 이 집은 또 다른 건축가를 향한 오마쥬였을까. 





 도시 계획이라는 거대한 프로젝트는 물론 많은 이름있는 건축가들처럼 부유한 사람들에게 집도 많이 지어준 그였지만 죽은 직전의 몇년은 4평짜리 통나무집에서 보냈고 이 책은 또 그가 부모님에게 지어 준 작은 집에 관한 책이기도 하다.  그런데 실제 그가 지은 집은 그렇게 작은 집은 아니었다. 창밖에는 호수가 있고 알프스 산맥이 눈앞에 펼쳐져 있고 게다가 남쪽에서 내리쬐는 햇살을 온전히 담아낼 수 있는 11미터에 이르는 창문을 가진 집이었다. 오히려 이 문화공간이 면적의 개념에서는 내가 생각하는 작은 집의 모습에 가까웠다.  하지만 이곳이 눈 앞에 자기것처럼 가둔 전망과 뜨거운 지붕위의 고양이가 내뿜는 쉼의 기운이나 도시에서 고립된듯 하늘 아래 놓여있는 그 독립적인 공간을 떠올리면 이 공간 역시 작다라는 수식을 허용하기에는 비범하고 배타적이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있었다.  그것은 내가 어떤 공간을 이해할때 우선적으로 면적의 맥락에서 받아들인다는 소리일지도 모른다.  그것은 일종의 넓고 높은 공간에 대한 습관적이고 고질적인 컴플렉스 같은것인지도 모른다.  공간이라는것이 누군가가 애정을 가지고 만들고 점거하고 보살피는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 그것이 모든 건축가들의 이상일지 모른다고 생각하면 작은 집을 받아들이기는 조금 수월해진다. 르코르뷔지에는 부모님에게 지을 그 작은 집에 대한 설계도를 몸에 지니고 오랜간 집을 지을 장소를 찾아다녔다고 한다. 이 문화공간은 쓰여질 목적에 맞춰 새로 지어진 공간처럼 보이진 않는다. 이 공간의 주인도 르 코르뷔지에처럼 오랜동안 꿈꾸던 집의 설계도를 주머니에 지니고 다녔는지는 모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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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
Korea2017.01.28 09:00



(Seoul_2017)



15년전 인도의 챤디가르에서 오픈 핸드를 보았을때의 느낌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그보다 좀 더 이전에 서점 한 켠의 건축가의 도록속에서 그것을 처음 보았을때의 감동도 아직 잊혀지지 않는다. 누군가는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 이렇게 만들고 이렇게 쓰고 그려서 표현할 수 있다는것에 대한 매료는 몹시 순간적이다.  오히려 무엇인가에 반하고 마음을 빼앗기는 현상의 근본에는 우리가 뭔가를 이토록 열렬히 좋아할 수 있음을 깨달았을때의 감동이 자리잡고 있는것 같다.  나는 내가 몇 페이지의 콘크리트 건물 그림을 보고 인도에 가서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는 그 자체에  충격을 받았다.  얼마 전 콘서트가 끝난 후에 밤거리를 걷다가 옷가게에 걸려있던 르 코르뷔지에의 전시회 포스터를 보았다.  안 그래도 매년 1월이면 인도 여행을 많이 회상한다. 얼마전 홍콩에서도 이 건축가 생각을 했었더랬다. 홍콩은 그를 반겼을지도 모른다고. 내가 한국을 떠나는 날 이 전시회도 끝이 난다.  잊혀지는것은 아무것도 없었으면 좋겠다.  이번 여행은 여러 순간 나로하여금 그 바램을 되새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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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
Coin2015.08.02 05:34







1유로로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오늘먹은 크루아상 한개. 이탈리아에서는 에스프레소 한잔에 보통 1유로였다.

1유로를 환전하면 한국에서 삼각김밥이나 던킨 도너츠 한 조각은 먹을 수 있을까?

김떡순 포장마차에서 어묵 한꼬치 먹을 수 있는 돈인가?

아무튼 같은 유럽에서도 최저임금이 1000유로인 나라와 300유로인 나라가 있고 1유로의 가치는 저마다 다를것이다. 






아무튼 이탈리아에서 내밀면 에스프레소 한 잔 사먹을 수 있는 이탈리아의 1유로 디자인은

비트루비안 맨이라고도 불리우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인체비례도이다.

50센트의 미켈란젤로의 캄포돌리오 광장도 그렇고

역시나 이탈리아인들의 르네상스 시대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한것인가? 아니면 이탈리아에서 그 르네상스 이후의 르네상스는 더이상 도래하지 않는것에 대한 회한인가.

사진을 찍기 전까지 줄곧 인체비례도의 인물이 정면을 바라보고 서있는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다리는 오히려 오른쪽 방향을 향하고 있다.

아니면 아예 첫번째 다리와 세번째 다리, 두번째와 네번째 다리가 한몸에 속한 다리인걸로 이해해야 할까?

아무튼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인간의 몸의 중심을 배꼽으로 잡고 컴퍼스로 원을 그렸을때 두 다리와 두 팔의 끝이 한 원에 들어오게 되있다고 생각했다고.





이 동전을 보다보니 생각난것은 르 코르뷔지에의 모뒬로르. 그의 서적 '프레시지옹'에 수록되어있는 그의 그림이다.

인간의 이상적인 신체구조를 팔등신으로 규정하고 인체비율을 건축에 적용 시킨 건축가인 비트루비우스. 그리고 그의 서적을 참고한 레오나르도 다 빈치. 

그리고 비트루비우스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뒤를 이어 모뒬로르라는 개념으로 자신의 건축물과 가구 디자인에 인체 비율을 적용시킨 르 코르뷔지에.

부랴부랴 찾아보니 르 코르뷔지에의 건축물이 이탈리아의 볼로냐에 하나있다고 한다. 꼭 가봐야지.



다양한 유로 동전에 관한 포스팅


스페인 50센트 유로 동전 속의 세르반테스


스페인 1유로 동전 속의 국왕 후안 카를로스

 

독일 10센트 유로 동전 


그리스 20센트 유로 동전 


프랑스 2센트 유로 동전 


이탈리아 10센트 유로 동전 


이탈리아 50센트 유로 동전


이탈리아 2유로 동전 



Posted by 영원한 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