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 음식'에 해당되는 글 8건

  1. 2012.05.10 [리투아니아음식] 만두열전 2
  2. 2012.04.19 [리투아니아음식] 검은빵과 친구들
  3. 2012.04.06 [리투아니아음식] 검은 빵과 블랙커피 (2)
Lithuania2012.05.10 02:52

 

 

똑같은 만두이다.

 오늘 먹었다는 차이뿐. 

아, 냉동버섯찌그러기도 좀 들어갔다.

 고급스럽게 키위 두조각도 추가했다. 

Posted by 영원한 휴가
Lithuania2012.04.19 06:17

 

 


 샌드위치 백작이 그냥 눈깜짝할 사이에 그냥 제법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었다해서 샌드위치라고 하지 않았나.

 

그래서 나는 으깨고 바르고 굽고 자르고 아무튼 복잡하게 먹는 샌드위치가 별로다.

 

그냥 대충 잘라서 얹어 먹던가 가열이 필요하다면 전자렌지에 돌리는 정도.

 

토스터에 구워서 뭐 버터를 발라 먹는것도 복잡한 샌드위치의 유형에 속한다.

 

특히 싸구려 토스터에 구워진 수분 다 빠진 딱딱한 식빵 모서리에 입천장이 찢겨보기라도 한다면 더더욱.

 

왜 한국에서도 배고플때 가장 맛있는 음식은 찬밥에 마가린 간장아닌가.

 

뭐 간혹 전자렌지에 밥을 데워 스믈스믈 녹아가는 마가린을 보는게 흐뭇할때도 있다.

 

아니면 그냥 가족들 다 잘때 밥솥을 열어서 김을 꺼내 손으로 싸먹는 김밥이나.

 

아무튼 최소한의 시간과 비용으로 먹는 음식에서 쾌감을 느낄 수 있다는것에 감사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검은 빵을 썰고,

 

훈제된 햄과 오이피클을 차례대로 얹는다.

 

 

 

 

 

Posted by 영원한 휴가
Food2012.04.06 04:48

 

내가 어디에 얼마만큼의 시간을 쓰고 있는지 가끔 계산해본다.

대부분의 시간은 일을하고 잠을 자는데 쓴다.

거기에서 남은 시간의 대부분은 거리를 걷고 장을 보고 밥을 하고 영화를 보는데에 쓴다.

그리고 거기에서 남은 시간은 컴퓨터를 쓰고 청소를 하고 뭔가를 읽거나 피아노를 치는데 쓴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이건 순전히 내 몸이 시간을 쓰는 유형이다.

내 머리는 다른곳에 시간을 쓰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 않나? 

누군가가 "무슨 생각해?" 라고 물어볼때에만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게 아니다.  

그럼 나는 무슨 생각에 주로 시간을 쓸까.

생각의 종류는 행동의 종류보다 세부적이고 무궁무진하다. 딱 뭉뚱그려서 얘기하기가 편하지가 않다.

나는 가끔 시간이 흘러서 내가 그리워하게 될지도 모르는것들에 대해 생각한다.

몸이 피곤한 어떤 날은 시간이 지나면 그해에 가장 피곤했던 날로 기억될지도 모른다.

음식만해도 그렇다.

먹고 싶은데 당장 먹기 힘든 음식을 생각하는것보다

지금 바로 먹을 수 있지만 나중에 먹기 힘들어질지도 모르는, 그리워질지도 모르는 맛있는 음식에 대해 생각할때가 있다.

검은 빵과 블랙커피가 바로 그 중 하나다.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갈아진 원두커피를 필터에 거르지 않고 보통 그냥 마신다.

모카포트나 드립용으로 써도 되는 다양한 굵기의 원두에 펄펄 끓는 뜨거운 물을 붓는다.

천천히 뜨거운 물을 부으면 가라앉아있던 원두가루가 거품을 내며 떠오른다.

수저로 걷어낼 수 있을정도로 단단하게 떠있는 원두에 한두스푼의 설탕을 살살 뿌려도 얼마간은 멈춰있는데

설탕이 뽀글뽀글 거품을 내며 녹으면 마치 갈라진 땅틈으로 용암이 흐르는것처럼 바닥으로 가라앉는다.

맥심처럼 바로 녹아버리는게 아니라서 물이 알맞게 뜨겁지 않거나 원두가 안좋으면 바닥으로 가라앉지 않고 원두가 둥둥뜬다.

사진은 커피가 안전하게 다 가라앉고 거품만 살짝남은 상태이다.

에스프레소나 터키식 커피와는 또 다르다.

조금은 텁텁하고 좀 융통성없는 맛이랄까.

저 커피랑 먹으면 가장 맛있는게 바로 버터를 두껍게 얹은 검은 빵이다.

검은빵은 리투아니아인들의 소울 푸드라고 할 수 있겠다.

종류도 여러가지있는데 나는 당근이 들어간 검은 빵을 제일 좋아한다.

집에 커피가 다 떨어져서 더 자세한 커피 사진을 찍을 수 없는게 아쉽다.

당분간은 커피 섭취를 줄이기로 했다.

우선은 커피값이 너무 올랐고 설탕을 좀 덜 먹고 싶은데 커피를 마시면 설탕까지 덩달아 먹게 되서 악순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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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