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미테 카페'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7.09.05 베를린 카페 07_THE BARN (3)
  2. 2017.08.26 베를린 카페 06_Distrikt coffee (5)
  3. 2017.08.19 베를린 카페 03_Father Carpenter (4)
Cafe2017.09.05 08:00




지나고 나면 그리워질 만한 것들에 대해 자주 생각한다.  아침에 커피를 마시면서 그날 저녁 무렵에 아침에 마셨던 그 커피를 그리워하게 될거라 짐작하는것은 그날 저녁이 되어 다음날 아침에 마실 커피를 그리워 하는것과는 좀 다른것이다. 내일 마실 커피는 기다리면 된다.  오늘 아침에 마시고 있는 '그' 커피는 곧 세상에서 단 한잔이 되어버릴 커피이다. 그것은 내일이 되면 없는것이다.  그리움은 엄연히 과거를 향한 감정이기에. '네가 그리워질거야' 라고 말하는것은 그 과거에 대한 감정이 현재에도 미래에도 지속되고 있음을 말하는 것이기에. 그것에 관련된 모든 시간을 그 영역안에 가둬버리는것이다. 그리워질 것들에 대한 생각들은 그렇게 그들과의 현재를 더 밀도있는 시간으로 만든다. 커피를 마시는 순간들도 마찬가지이다. 모든 한 잔의 커피는 그런 의미이다. 그 커피의 산도와 밀도와 온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것은 오히려 통속적이다. 나쁜 커피와 좋은 커피는 오히려 이론적으로만 존재할 뿐이다. 그 모든 부서질만치의 가벼움을 안고 묵직한 커피잔을 들어 올리는것.  커피에 대한 기억들을 차곡차곡 쌓아 올리는것, 그리워질 것들과 지나온 시간에 대해 최대한 사려깊고 예절 바르고 싶은 마음인것이다. 미테의 아이스크림 가게들이 유난히 어린 아이들로 붐비던 어느 날,  오늘이 지나면 더 이상 나의 것이 아닐 그 카페인들을 만나기 위해 또 다시 이 카페 저 카페를 기웃거렸다.  그리고 어느새 정맥으로 통하는 톨게이트 앞에서 대기중인 분출 직전의 카페인을 만나는것이다.  디스트릭트 커피 (http://ashland11.com/605) 에 가기 직전에 들렀던 Barn 카페.  자체 로스터리를 가지고 있고 Cafe Kranzler 라는 플래그쉽 스토어도 운영하고 있다. 아쉽게도 그 카페에는 가보지 못했다. 베를린에서 맛있었던 커피 세잔을 꼽으라면 아마 이 카페의 에스프레소도 포함 될 것이다.  조금 넓었어도 나쁘지 않았겠다 싶은 좁은 장소들에 매력을 느끼는것도 같다.  이런 형태의 검은 커피잔을 많이 봤지만 이 잔은 특히나 더 둥그스름하고 두꺼웠다. 겨울의 커피에 좀 더 어울리는 모습이다. 게다가 이 날은 몹시 더웠어서 커피잔이 커피를 이중삼중으로 악착같이 물고 있다 느껴질 정도였다.  잔이 점점 좁아져서 안그래도 얼마 안 담겨있는 커피가 사라질것도 같았다. 붐비는 틈속에서 신속하게 추출된 커피는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속에서의 커피들보다 1.3배는 더 뜨겁게 느껴진다. 쉴틈없이 움직이는 기계의 열기도 커피를 기다리는 사람과 사람사이의 마찰에서 비롯되는 온기도 고스란히 품어버리는 어떤 절대적인 온도. 그러니 식을틈을 주지않고 마시게 되고 그렇게 마신 커피는 당연히 맛있다.  



이 카페에서 추가샷은 그냥 싱글샷과 똑같이 2유로였다.  생각해보니 모두가 똑같은 싱글샷이고 엑스트라 샷이 냉면 사리도 아니고 짜장면 곱배기 인것도 아니니 가격이 같은것이 한편으로는 이해가 갔다.  추가샷을 싱글 에스프레소 보다 더 싸게  파는것을 당연하게 생각해왔다. 그런데 왜 싸게 파는지 오히려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추가샷이 웨이트리스가 필립스 커피 메이커를 들고 다니며 나른하게 리필하는 커피도 아닌데 말이다. 이밖에도 메뉴에는 보통의 카페에 있는 에스프레소 마끼아또가 없는 대신 코르타도가 있었다.  에스프레소와 우유의 거의 동등한 비율로 만들어지는 이 두 커피중에서도 코르타도가 뭔가 좀 더 진하고 걸쭉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어감 때문이기도 할꺼고 마끼아토가 워낙에 카라멜이라는 단어가 자주 붙어 다녀서 여러모로 그냥 달콤한 커피 느낌이 많이 들어서일거다. 이 카페의 메뉴는 유분도 수분도 최대한 절제하고자 하는 인상을 주었다. 싱글샷과 더블샷을 베이스로 하는 두 종류의 라떼 가격이 표기되어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커피가 너무 맛있는 나머지 라떼와 같은 우유 홍수 속에서도 제발 우리 커피 맛을 조금만 더 느껴주지 않겠니 하는 심정에서 아예 더블샷 라떼를 메뉴에 추가해 놓은거다.  '가능하면 더 진하게, 더 커피 본연의 느낌'으로의 모토가 느껴진다.  그것은 아마도 자신들이 직접 고르고 정성들여 볶고 심혈을 기울여 추출하는 커피 그 자체에 대한 자부심의 표현일거다.  콩이 좋지 않다면 커피가 맛있지 않다면 우유와 시럽과 각종 비주얼 담당들을 소환하여 최대한 요란스러운 커피를 만들려 노력할것이다.  어쨌든 이런식으로 카페 메뉴에 변화를 주는 곳들이 좋다. 아주 미미한 차이 같아 보이지만 어떤 원칙과 철학이 있는것인지 짐작이라도 해보게 하는것이다. 



그리고 이 설탕. 카페 더블아이 (http://ashland11.com/603) 에도 있던 설탕.  보난자 카페에도 이 설탕이었나?  시나몬 냄새가 날 것 같은, 일군의 트뤼플 초콜렛이 앞구르기를 하며 지나갈 것 같은 코코아 파우더 같은 느낌,   이 설탕은 원래는 알갱이인 설탕을 곱게 갈아서 이렇게 된것일까 아니면 그냥 원래 이런 모습의 설탕인걸까. 설탕 용기도 왠지 먹을 수 있는 석기시대 초콜릿처럼 생겼다. 이 카페의 우유가 이미 달짝찌근하기 때문에 설탕을 넣기 전에 커피를 반드시 미리 마셔보라고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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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
Cafe2017.08.26 08:04




 베를린의 카페씬은 미테와 크로이츠버그 두 동네가 양분한 상태에서 그 주변 동네들이 모두 동시다발적으로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는 느낌이었다. 노이쾰른이든 프리드리히샨이든 어딜 가든 맛있는 커피를 만드는 좋은 카페들이 점점이 퍼져나가고 있는것이다.  한편으로는 베를린 사람들이 부럽기도 하고 이제 막 새싹처럼 돋아나고 있는 빌니우스의 카페들에 더 많은 애정을 쏟고싶다는 생각도 하게 한다.  그리고 쉐네버그의 더블아이 (http://ashland.tistory.com/603)는 오히려 베를린 카페씬의 성역으로 다가온다. 꼭 커피맛 때문만은 아니다. 다른 카페들이 조금씩 닮은 구석을 공유하는 동시에 차별화하면서 하나의 카페씬을 형성하고 있다면 이곳은 그냥 독자적인 노선을 걷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다른 동네 카페 이야기를 하려는 마당에 또 더블 아이 이야기를 꺼내다니 난 그냥 그 카페를 좋아하고 싶어하는것도 같다.  뭔가를 좋아하려는 순간엔 갖은 이유를 끌어와서 될 수 있는 한 가장 매력적인 모습으로 포장해서 간직하고 싶은것이다. 미테는 그 동네 카페들의 커피만 다 마셔본다고 치고 하루에 세네잔의 커피를  마신다고 해도 3일정도는 가봐야 하는 동네 같다. 굳이 커피를 마시지 않더라도 끼니를 떼우기에도 무리 없는 카페들이 많다. 물론 그 산더미 같은 카페들중 대다수는 다음을 기약하며 남겨두고 왔다. 미테의  이 디스트릭트 커피와 반 Barn  이라는 카페가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같은 날 연달아 방문했다.  돌아와서 구글지도를 열어보니 다른 날 다른 지점에서 방문했던 카페들이 교묘하게 이 두 카페를 밑변으로 다양한 삼각형과 사각형을 그리고 있었다. 이날은 너무나 더웠다. 특히나 붐비는 반 Barn 카페의 좁다란 의자에 앉아 직사광선과 함께 커피를 들이키고 나니 온몸에 힘이 빠졌다. 디스트릭트 카페로 이어지는 길의 작은 공원 벤치에 누워서 나무 구경을 하며 한 숨을 돌리고  이 카페로 이동했다. 이곳은 한적한 주택가의 넓은 보도블럭위에 편안하고 넉넉한 야외 테이블을 갖춘 카페였다.  한시간 가량 앉아있다 갈 생각으로 보리와 콩, 부라타가 들어간 샐러드 한 접시를 함께 먹기위해 주문했다. 주문을 받으러 온 스무살 가량 되어보이는 여자는 알 파치노가 나오는 칼리토의 바 종업원 스테피를 닮았었다. 약간 까무잡잡한 피부에 깡마르고 숱이 많은 곱슬 머리. 우리 주문을 정성스레 적어갔지만 우리보다 늦게 주문을 받은 옆 테이블에서 산더미 같은 팬케이크가 독일인 여자 셋의 포크로 조각나는 동안 우리의 샐러드 한 접시는 나오지 않았다. 주문이 들어갔냐고 묻자 아 확인해볼게요 하고 다시 들어가던 소녀는 곧 이어 샐러드 곧 나올거에요 라는 말을 내뱉으며 유유히 퇴근했다. 그리고 조금 지나지 않아 우리의 샐러드가 도착했다.  이 카페에서는 레모네이드와 에스프레소를 마셨는데 커피는 그다지 큰 인상을 남기지 않았다. 오히려 지하로 내려가서 음료수 상자를 옮기고 있던 직원을 지나쳐서 들어가야 했던 화장실과 가방을 매고 퇴근하던 예쁜 언니가 더 기억에 남았다. 내부 인테리어도 그렇고 손님들의 모습도 그렇고 뻔지르르했는데 조금의 유머도 드라마도 가지고 있지 않던 화장실이 더 기억이 나다니 그렇다고 커피가 맛이 없던것도 아닌데. 하지만 배가 별로 고프지 않아서 먹지 않은 유명하다는 팬케이크를 먹으러 다음에 한번 더 갈것이다. 그때는 커피가 화장실을 이겼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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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
Cafe2017.08.19 09:00





베를린에서는 거의 30곳에 육박하는 카페에 갔는데 무슨 이유인지 사진을 많이 찍지 않았다.  좀 더 시시콜콜한 사진들을 많이 남겨왔더라면 베를린 카페들에 대한 그럴듯하고 유용한 기록을 남길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조금 아쉽기도 하다. 심지어 커피를 마시러가면 습관적으로 기계적으로 찍는 커피 사진도 남기지 않은적이 많다.  카페에 가면 으례 커피와 카페들에 대한 담론으로 그 시간들을 채워나갔음에도 낯선 도시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듯 존재했던 그 공간에서 커피를 마시는 그 순간에 완전히 빠져들었던것이 아닌가 싶다.  카메라와 폰을 동시에 지니고 있었음에도 내가 뭔가를 기록하는 그 순간 놓쳐버릴 지 모르는 주변의 공기와 호흡들에 은연중에 그 우선순위를 내어준것 같다. 그리고 카메라 셔터로 멈춰서 세워놓을 수 없는 그 커피향은 결국 그 어떤 추억보다 가장 진하게 남았다. 그리고 이 카페는 그나마 매우 많은 사진을 남겨온 유일한 카페이다. 베를린에 도착해서 하루 이틀정도의 워밍업이 끝나고 본격적인 찾아다니는 모드가 되었을때 우연히 발견한 카페. 특히나 거대한 중정을 낀 매우 붐비는 정오의 카페에 들어섰을때 이런 스타일의 카페를 한곳 정도는 들르고 가는구나 싶어서 기뻤던것 같다.  그것이 우연이라서 더 마음에 들었을것이다. 





지나가다가 이 카페를 보자마자 바로 들어간것은 아니었다.  그날은 어떤 문구점을 향하던 길이었고 로버트 드니로 영화제의 티켓예매를 할 계획이 있었다. 문구점과 영화관은 지척에 있었고 영화관은 그룹 행사로 내부 출입이 제한되어있어서 들어갈 수 없어 발을 돌리던 차에  금세 지나쳤던 이 카페가 생각나서 다시 카페로 돌아왔다. 이 사진은 사진을 찍으려는 찰나에 마주보고 있던 연인이 키스를 한것이지 저 장면을 찍으려던것은 아닌데 카메라 셔터를 감지한 저들에게 순간 미안했었다. 그리고 카페로 들어섰다.  





꽉 차있던 테이블. 하지만 앉을 곳이 널려있던 이 카페.  하지만 아무도 앉지 않았던 정원 가장자리 바닥에 앉기로 했다. 앉을 자리가 있었더라면 혹시 간단한 디저트라도 먹었을지 모르겠다. 이날은 커피 한잔만을 마셨다. 중정을 둘러싸고 여러 상점들이 있었는데 따로 눈여겨 보진 못했다. 태양이 한가득 내리쬤고 밝은 얼굴로 중정 안으로 들어서는 사람들의 모습을 구경했다. 





사람들이 먹고 있는 음식은 맛있어보였지만 배가 고프지 않았다.  전 날 식당에서 남겨온 티벳 모모와 여전히 남아있던 케밥 고기와 샐러드 쌈을 아침으로 먹은 상태였기때문에.  

 



벽돌장식을 붙인것이 아니라 벽돌로 만들어진 창틀을 끼운것 같은 느낌이다. 톡톡톡 치면 쏙 빠질것 같은 느낌.





드디어 카페에 들어왔다. 친구는 이 카페에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에스프레소를 맛보았다. 전전날 카페에서 진하고 걸쭉한 아메리카노라고 이름 지어진 옅은 에스프레소 두샷 정도의 진정한 블랙 커피를 맛본 후 (http://ashland.tistory.com/548)  늘상 마시던 아메리카노가 아닌 다른 커피를 맛보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던것이다.  나는 이날 라떼에 샷을 하나 더 부탁해서 마셨는지 두잔의 에스프레소에 조금의 우유를 부탁해서 마셨는지 아무튼 뭔가를 부탁했고 추가로 돈을 지불하진 않았다. 우유를 부탁한것 같다. 커피를 다 추출했을때 부탁을 하는 바람에 스팀 밀크가 아니라 그냥 차가운 우유인데 상관없겠냐고 물어오던것이 쓰다보니 기억이 난다. 이 사진은 커피 가격을 찍은것 같은데 정작 커피 가격은 정확하게 안보이지만 에스프레소 가격이 2.2유로 더블샷이 3유로정도 였을까. 이 가격은 베를린에서도 비싼축에 속한다. 하지만 한국의 커피 가격에 비하면 정말 저렴하다고 생각한다. 앉을 공간과 분위기가 넉넉하니 테이블 회전율이 높지 않을거다.  이 카페는 항상 붐비는것으로 알고 있다. 가장 맛있었던 더블아이라는 카페의 에스프레소 가격은 1.5유로였다. 그리고 모두 다 길거리에 서서 커피를 들이켰다. 





저런 볶은 커피 콩도 한봉지 정도 사왔으면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지금 든다.  7킬로 기내 반입용 트렁크만 들고 타는 비행기 티켓이긴 했지만 보딩패스까지 프린트해간 상태라 아무도 짐의 무게 따위는 재지 않았다. 물론 여행가방이 워낙에 작아서 들어갈 자리도 없었지만. 그래서 안샀을거다. 게다가 친구는 집에서 커피를 끓여먹지 않았다. 베를린에 있는 동안만이라도 커피콩을 사서 아침에 집에서 커피를 만들어서 마실 수 있었겠지만 집에서는 오히려 5봉지 정도의 터키 인스턴트 커피를 마셨다. 카페에 가서 먹을 커피를 좀 더 여러 잔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에스프레소 값이 3유로에 육박하는 곳들은 대개 이런 원칙있는 인테리어를 고수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것 같았다. 별다른 감흥은 없다. 





이 카페는 옅은 파랑색 잔만 사용했다. 정원 바닥에서 앉아서 마셨기에 잔을 깨면 어떡하나 싶어 일회용 컵에 주문하는 바람에 저 커피잔은 만져보지 못했다.  





커피가는 소리 커피 찌꺼기 털어내는 소리 스팀 빠져나오는 소리가 들리는듯 하다.





베를린 카페에는 어딜가나 저런 커다란 사각 케잌들이 한 두덩어리씩 있었다. 한국에서도 리투아니아에서도 그 이전의 여행지에서도 보지 못한 규격인데. 조각 케익을 팔기보다는 저렇게 큰 케잌을 정말 큼직하게 한 조각씩 잘라서 팔았다. 이탈리아에서 길다란 사각형의 스테인리스 트레이에 구워서 원하는 만큼 잘라서 파는 피자를 봤을때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접시에 담겨진 케익을 보면 정말 한조각만 먹어도 배가 부르겠다 싶었다. 7년전인가 베를린에 갔을때 빵집의 빵과 케익들이 너무 맛있었어서 이번에 여행을 가면 커피 한잔에 반드시 케익 한조각을 먹고 독일식 베이킹 책까지 사올 생각을 했었는데 왠걸 케익이 그렇게 많이 땡기지 않아서 저런 케익도 결국 먹어보지 않았다.





이 카페 이름을 떠올리고 있자면 축구구단 이름이 어쩔 수 없이 떠오른다.  베를린에서 자체적으로 로스팅을 하는 카페들은 벽돌을 부숴놓은것 같은 거친 질감의 흑설탕을 주로 사용했는데 이 카페에서는 그냥 일반적인 흑설탕이 놓여져 있었다. 





무슨이유로 굳이 하늘색을 사용한것일까. 물어보고 싶다. ㅋ





이것이 아마 커피 값을 지불하려고 올려놓은 동전같은데 4.8유로다. 뭔가 계산이 안맞는데. 난 더블 에스프레소를 마신것이 아닌가 보다.  다음에 가면 아침을 거르고 가서 아침겸 점심을 먹으며 커피 두 잔 정도를 마시고 오면 좋을것 같다. 친구가 에스프레소를 맛있게 마셨고 그 이후로 곧 잘 카페에선 에스프레소를 마시게된 계기가 된 카페여서 기억에 남는다. 바닥에 앉아서 중정위에 고스란히 고인 하늘을 바라봤던 기억, 내리쬐는 햇살에 선글라스를 끼고 선글라스를 폰에 댄채 필터삼아 사진을 찍던 친구의 모습도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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