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빌니우스 대성당

(3)
Vilnius 87_대성당과 종탑 누군가의 커피잔을 옆으로 밀어내고 잠시 앉아가는 15분.
Vilnius 79_계절의 정문 Vilnius_2018초대받지 못한 손님처럼 문 근처에서 들어갈까말까 서성이고있는데 어디서 쏟아나왔는지도 모르는 갑작스런 인파에 밀려 엉겁결에 빨려들어가고 마는 어떤 계절의 초입.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너른 공간 한 가운데에 뚝 떨어져 서성이는 순간은 오히려 온화하다. 빠져나올때쯤은 오히려 아쉽다. 겨울은 항상 그렇다. 더 이상의 새 손님 맞이를 사양한채 꽝 닫혀진 겨울은 오히려 따사롭다. 지금이 가장 춥다. 열려있는 곧은 문이, 한 발짝 들이기만 하면 되는 그 문이 가장 커 보이고 가장 차갑다. 이른 아침 대성당 근처를 걸었다. 못보던 국수집이 보였다. 이제 이곳 사람들도 겨울의 국물과 조금씩 친해지려나보다.
Vilnius 24_빌니우스의 크리스마스 장터 토요일 이른 아침. 사람도 차량도 없는 구시가지를 혼자 걷는것은 나의 작은 일상이 되었다. 텅 빈 구시가지와 구름 낀 하늘은 온통 내 차지이다. 집과 식당 중간 쯤, 로맹 개리의 조각이 있는 이 골목의 고풍스런 건물에 매번 크리스마스 조명을 달린다. 이 사진을 찍고 나는 장갑 한 짝을 잃어버린것을 알아챘다. 거리 이곳저곳에 크리스마스 관련 용품 광고가 눈에 띈다. 크리스마스는 다른 서양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리투아니아의 최대 명절이다. 올해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부터 27일까지 4일 연휴이다. 리투아니아에서는 24,25,26 3일이 기본적으로 크리스마스 공휴일이다. 크리스마스 당일보다는 24일 저녁을 가장 중요한 순간으로 기념한다. 크리스마스 어드벤트 캘린더과 곰인형 광고. 곰인형 들고 크리스마스를 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