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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0.04 [리투아니아생활] 마트 반찬 (3)
Lithuania2016.10.04 08:00



리투아니아에 한국의 반찬 가게와 같은것은 없지만 이곳 마트에도 반찬을 판다.  사람들이 가장 즐겨 사는것은 기름이나 마요네즈에 버무려진 야채 샐러드들.  샌드위치에 발라먹는 스프레드 같은것이라고 보면 된다.  그래서 점심시간즈음에 이런 반찬과 빵을 바구니에 집어 넣고 장을 보는 직장인들을 간혹 마주칠 수 있다.  이 반찬을 처음 사본것은 에스토니아 탈린을 여행할때였다. 정말 어렵게 어렵게 찾은 호스텔에는 부엌이 없었고 구시가지와 떨어진 동네의 외진곳이어서 늦게 돌아와서 먹을만한 식당도 없고해서 대형 마트에 갔더니 크기가 다른 3종류의 플라스틱 용기에 원하는 만큼의 반찬을 덜어서 팔고 있었다. 난 그때 맛살과 스위트 콘이 섞인 샐러드와 쌀밥을 사왔는데 호스텔에는 전자렌지조차 없어서 따뜻했었어도 딱딱했을, 차가운 롱그레인 쌀을 차가운 샐러드와 함께 먹었었다.  근데 생각해보니 그때 그 마트의 반찬 코너에 왠지 전자렌지가 있었을것 같다. 리투아니아의 경우에는 전자렌지가 있어서 주문을 하면서 데워달라고 부탁하면 된다.  

 



그리고 탈린 이후 내가 이 반찬들을 딱 두번 더 사먹었는데 입덫이 심했을때 혹시 의외로 이런 음식이 엄청 맛있어서 잘 먹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었을때였고. 근데 역시 맛이 없어서 다 못먹고 버렸고. 얼마전에 혹시 요즘처럼 귀찮아서 잘 안해먹는 상황에서 그냥 사먹으면 편한맛에 또 맛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사 먹어봤는데 이번엔 의외로 맛있었다.  리투아니아 사람들이 이런 반찬들 특히 샐러드류를 폄하하는 이유는 마트에서 상품성 별로 없는 원재료들을 유통기한 지나기전에 빨리 처리할 목적으로 만든다는 이야기가 있었기때문이다. 내가 이날 산것은 중국식 스윗칠리소스 치킨 조림과 당근 조림이라고 불렀어도 무방했을 야채 조림. 그리고 시들어서 칼질할때 물기한방울 안나오는 그런 파프리카가 들어간 그리스식이라고 이름 붙은 샐러드였다. 정말 맛있는 음식은 차갑게 먹을때 오히려 빛을 발하는 법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데워먹는게 좋다. 그래서 조림들은 밥과 함께 전자렌지에 돌리고 샐러드를 넣어서 치즈를 뿌려서 먹었다. 





옥수수 통조림 까지 뜯어서 패스트푸드의 대단원을 썼다. 




Posted by 영원한 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