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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4.05 피아니스트 (4)
Daily 2017.04.05 08:00



내가 서울을 뜨고 이틀후에 친한 친구가 작정을 하고 베를린으로 떠났다. 나로써는 지척에, 75센트 짜리 우표를 붙이면 엽서가 가는 가까운곳으로 누군가가 날아왔다는것이 몹시 기쁘다.  난 베를린에 다시 한번 꼭 갈꺼다.  새벽에 문을 연 빵집에서 친구와 커피를 마시고 싶다.  브란덴부르크의 기둥에 서서 사진도 찍고 싶다.  집 앞에 새로 문을 연 우체국은 여기에 우체국 생기기 쉽지 않았는데 어디 엽서 한번 보내지 않을래 라고 무언의 메세지를 보내오고.  2주라는 짧은 시간 친구가 살아나갈 그 공간으로 엽서를 보내기로 했다. 장기 입주할 보금자리를 찾으려고 기를 쓰고 있는 친구에게. 베를린 에서의 첫 집의 주소가 적힌 엽서가 잘 도착했으면 좋겠다.  홍콩에서 사온 엽서인데 사진의 제목은 피아니스트이다. 신문 가판대를 정리하고 있는 남자인데 꼭 피아노 앞에 앉아 있는것 같다. 독일의 교회에 들어가면 바흐의 곡들이 오르간을 타고 흘러나온다고 하던데. 바흐든 헨델이든 바그너이든 람슈테인이든 친구가 그곳에서 가슴을 울리는 멜로디를 가지게 되길 빈다. 베를린 천사도 만났으면 좋겠다.  그대여, Bon voyage, Bel farniente, La dolce vita, Guten t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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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