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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키와 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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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09_누군가와 누구 (Seoul_2017) 집에서 가깝고 조용하고 해가 좋을때 가면 두시간이고 세시간이고 널찍한 곳에 빛이 쬐어 놀기 좋아 자주갔던 한국 예술 종합학교. 나만의 추억을 떠올리게했던 각양각색의 포스터들, 졸업 작품을 찍는 학생들, 학교 이름이 적힌 길고 긴 검은 패딩을 입고 삼삼오오 걸어다니던 학생들, 커피 믹스를 가져와서 학교 극장 정수기에서 커피를 타서 드시던 할아버지 할머니들, 교회 관련 전단지를 나눠주던 여인들, 잣나무, 새소리, 처음보다 짙어진듯한 느낌이 드는 콘크리트 건물들 등등등 많은 추억이 생겼다. 로버트 드니로와 알파치노에 관해 나눴던 짤막한 대화도 생각난다. 알파치노가 좀 더 인간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아마 그가 영화속에서 사랑했던 많은 여인들때문이리라. 대부의 마이클도 칼리토의 칼리토 브리..
Paris 05_파리의 알 파치노 제대로 발음도 못하는 불어 명칭을 이렇게 가끔씩이나마 써내려 가다보면 지도 속 그 명칭을 읊조리며 걸었던 파리의 구석구석이 떠오른다. 배우고 싶은 언어가 여럿있지만 교재를 통한 학습이 아닌 반복적인 노출로 자연스럽게 습득하고 싶은 언어가 있다면 불어이다.우리가 세뇌된 파리의 로맨틱이 매체의 장난이 아닌 보편성이라는것을 확인 하고픈 욕망의 중심엔 불어가 가진 자존감이 있다. 센강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조르쥬 퐁피두 대로 Voie Georges Pompidou 의 끝과 함께 시작되는 거리 Av de New York.Palais de Tokyo 를 나와 콩코드 광장 Place de ra Concorde 으로 향하는 그 여정의 끝에는 그렇게 프랑스와 미국의 우호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뉴욕이라고 명명된 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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