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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2.04 나의 카페 06_일요일 아침의 카푸치노
  2. 2013.01.30 1인용 모카포트
Coffee2013.02.04 03:18

 

 




목요일 저녁은 내일이 금요일이니깐 기분이 좋고 금요일 저녁은 다음 날 늦잠을 잘 수 있으니깐 좋은것. 토요일과 일요일 아침을 기다리게 하는 것 중 또 다른 하나가 바로 카푸치노이다. 출근 전의 뜨거운 음료는 일상이지만 보통은 알갱이 커피에 물을 붓거나 홍차를 끓여 우유를 부어먹는 정도.  그다지 시간에 쫓기는 아침도 아니건만 편리함을 길들여진 무언의 정신적 긴장감같은게 있다.



 

 



잔뜩 게으름을 피우며 12시가 넘어서 느릿느릿 일어나면서도 침대까지 커피를 배달해 줄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 싶다. 그렇게 침대에서 커피를 마시고 책을 좀 읽다가 다시 잠들 수 있다면 12시가 아니라 아침 8시에도 일어날 수 있을텐데. 지난번에 펠리니커피에 딸려 들어온 1인용 모카포트덕을 톡톡이 보고 있다. 모카포트를 자주 사용하는것 아니지만 사용하려치면 항상 둘이서 함께 마실 수 있는 시간을 찾아야했다. 4컵 모카포트로 에스프레소를 뽑아 놓고 제때 못마시면 데워먹기도 좀 그렇고 혼자 다 마시기도 너무 애매했으니깐. 물을 먹을 만큼만 붓고 끓여도 된다고 하나 그러기엔 왠지 찝찝.


 

 



일리 커피와 라바짜 커피 맛의 차이점은 아직 잘 모르겠다. 단지 라바짜 잔이 훨씬 더 얄상하고 안정감이 있다는 차이 정도. 이 잔은 들고 옮길때마다 혹시 쏟아지지 않을까 불안하다.



 

 



어쨌든 저 일리 커피잔에 담긴 커피는 바로 이 커피.



 

 




보통 마시는 우유의 지방함유량이 2.5%인데, 3.5%짜리 우유를 쓰면 확실히 거품이 다르다. 우유는 너무 데우면 비실비실해져서 찬 우유보다 거품이 덜 나는듯.  그래서 모카포트를 렌지위에 올리고 추출되는 시간동안 우유와 잔을 데우고 커피가 막 올라오는 시간부터 폭풍 펌프질을 하면 새는 시간없이 딱 들어맞는것 같다.



 

 



다음번엔 심심한데 사진말고 비디오를 찍어서 올려봐야겠다.



 

 


다소 융통성 없어보이는 묵직한 모습이지만  나의 프라보스크 크리머 너무 사랑스럽다. 거품을 수저로 잘 긁어서 올린다음에 남은 우유는 그냥 붓거나 마셔버린다.  지난번에 집어온 샘플 시럽이 있어서 좀 부어보았다.  설탕도 물론 이미 넣은 상태.케잌이라도 한 조각 있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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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
Coffee2013.01.30 05:30

 

 


집에 수동 거품기가 있다. 우유를 기준보다 조금 더 넣거나 신나서 막 위아래로 펌프질하면 우유가 옆으로 줄줄 새어나오며 산산히 부서지는 거품을 보게 만드는 프라보스크 카푸치노 크리머. 연장의 문제는 절대 아니고 어떤 우유를 쓰느냐 얼마나 데우느냐 어느 잔에 담느냐 아무튼 정말 백만가지의 변수에 의해서 저 거품의 질감이 바뀌는것 같다. 우유거품이 얼마나 단단하고도 '책임감'있는지 알아보는 몇가지 정적인 방법중 하나는 커피잔을 기울여 커피를 들이킬때 콧등에 닿는 거품의 촉감을 느껴보는것이다.  다음날 아침 펌프질을 하며 어느새 그 촉감을 상상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면 바로 그 촉감이 좋은 거품의 척도가 된다. 조그만 라떼잔을 사온 어느 날 정말 맛있는 라떼가 만들어졌다.  그 이후로도 지금까지 쉽게 발견되지 않는 거품이다.


 

 



싸게 판다고해서 덥석 집는것 만큼 위험한것도 없지만 이 상품은 정말 아무리 이리쟤고 저리쟤봐도 나한테 남는 장사였다. 한번도 먹어본 적 없는 커피를 먹어볼 기회에다가 1인용 모카포트까지 덤으로. 오른쪽 구석에 보이는것이 나의 프라보스크 수동 크리머.



 

 


4인용 모카포트가 있지만 혼자있을때 마시기엔 좀 과한 양이니깐. 1인용 모카는 정말 필요했다. 혹시나해서 찾아봤는데 영화 감독 페데리코 펠리니의 펠리니는 fellini이다. 그러니깐 Federico fellini.  90여년 역사의 이 펠리니커피의 현재 3대째 장인이 Federico pellini 란다.



 

 



이 모카포트는 무슨 딱지가 붙어있긴 했는데 눈치챌만한 상표는 아닌듯. 그래서 오히려 진짜 같다. 크기가 워낙에 작아서 가스불을 아무리 줄여도 손잡이가 좀 지글지글 거리는 경향이 있으나.  아무튼 똑같은 커피인데도 4인용보다 진하게 추출되는것 같다.  그나저나 빨리 저 커피 먹어보고 싶다.



 

 


비알레띠처럼 물붓는 선이 따로 표시되어 있지 않지만 물은 얼추 저 나사의 중간까지 잠길 정도로 부으면 된다.

물 한방울 남기지 않고 뚜껑 코앞까지 전부 추출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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