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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1.13 리투아니아의 크리스마스 음식 (2)
  2. 2017.09.08 Vilnius 53_Dinner in the sky (1)
  3. 2016.10.02 커피와 물 2 (1)
  4. 2016.06.02 리투아니아어 5_리투아니아 Lietuva
Food2018.01.13 08:00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을 가장 큰 전통으로 여기는 리투아니아. 카톨릭이 주된 종교인 나라라고 해도 모든 나라들이 이브 저녁을 중요시 여기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더더욱 리투아니아인들이 이브 저녁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 같다. 이브 저녁에는 고기를 먹지 않는다. 전통대로라면 12가지 음식이 식탁에 올라오는게 맞는데 그래서 보통은 헤링과 같은 생선이 주된 메뉴이다. 오랜 시간 피나는 노력을 했어도 헤링의 맛있음을 아직 깨닫지 못 한 불쌍한 나를 위해 달걀물을 입힌 생선전이 한 접시 올라온다. 



다른 음식들은 보통 식탁 중간에 놓여져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교환하는 자정까지 이야기를 하며 각자의 접시에 조금씩 덜어 먹는 식이고 모두가 한 접시씩 받는 메인 메뉴는 고기소 대신 버섯을 넣은 만두이다. 여름에 채집해서 물에 끓여 통조림에 닫아 놓은 버섯을 바닥에 러시아어가 새겨진 수동 그라인더로 간다. 어딜가나 예외는 아니겠지만 역시 옛날 물건이 좋다. 제이미 올리버표 강판이나 마늘 짜개가 마트에 깔려도 여전히 소련 시절에 대량 생상된 투박한 부엌 용품들이 군더더기없이 제 기능을 다한다. 그렇게 알맞게 갈아낸 버섯을 양파와 함께 기름지게 볶는다.  그런 버섯소를 넣어서 그냥 포크 끝으로 피를 누르는 만두. 그리고 만두 속에 작은 물체를 넣어서 그 해의 운을 점치는 작은 게임도 한다.



금전운이면 우선 작은 동전이고 그때 그때 손에 집히는 여러가지 물체에 의미를 부여하며 집어 넣는것.  재능운, 여행운, 행복, 건강운 등등. 나는 올해 지혜와 지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뭔가 적합한 물체를 찾아 보았으나 찾아지지 않았다. 유일하게 눈에 들어온것이 스타워즈의 요다 스탬프였다. 몇 해 전에 한 마트에서 11유로 이상 구입하면 30여종 의 스타워즈 캐릭터 스탬프가 하나 담긴 봉지를 나눠 주곤 했는데 그 중 하나가 요다.  요다의 혜안과 지혜를 가질 수 있다면. 아쉽게도 저 묵직한 요다를 집어 넣으려면 왕만두를 만들어야 했고 그렇게 되면 누가봐도 요다가 들어있는지 아는 만두가 될 것이므로 넣지 못했다. 일인당 5개의 만두가 주어졌는데 난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만두피에 도장이라도 한 번 찍어 볼 걸 그랬다. 하지만 그래도 포스는 나와 함께 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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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
Vilnius Chronicle2017.09.08 08:00




잊을만할 때쯤 한 번씩 나타나는 이들.  1년에 한 번인지 2년에 한 번인지. 그런거 없이 그냥 담당 업체가 계약하면 그때 올라가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만약에 빌니우스의 겨울에 저 위에서 밥을 먹어야 한다면 손이 얼어서 칼질도 제대로 못하다가 칼을 떨어뜨리고 덜덜 떨다가 와인도 막 쏟고 그럴지도 모른다. 그래서 물론 이 크레인이 올라가는 시기는 당연히 여름이다. 이것은 타운홀 앞에서 50미터 상공으로 올라가는 공중 레스토랑 Dinner in the sky 이다.  하늘에 미친, 그러니깐 주로 하늘에서 하는 이벤트 개발에 열을 올리던 어떤 벨기에인들이 발명(?)했다는 이 크레인이 들어 올리는 조립 식당은 빌니우스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여러 도시로 임대된다.  저런 곳에서 한번 밥을 먹어보는 것은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물론 그냥 지나가다가 얼마에요 물어보고 바로 올라탈 수 있는것은 아닐것이다.  20명 가량의 인원을 수용하는데 보통은 팀으로 예약을 한다.  단지 저 위에서 불은 사용할 수 없고 화장실도 없다. 불이 없으니 인덕션이나 뭐 그런것들로 조리 한다고 한다.  짧게는 30분부터 한시간 반 가량 이어지는 다양한 코스들이 있는데 난 기회가 된다면 아침을 먹어보고 싶다. 아침에는 왠지 와인 이런거 말고 커피를 줄 것 같아서 이다. 가격은 70유로에서 180유로 정도까지 다양했다. 이 가격은 아마도 도시에 따라 달라지는것 같다. 70유로짜리 아침을 먹으려면 사실 대단한 결심을 해야 하겠지만 한번 정도는 나쁘지 않을것 같다. 



내가 이 공중 레스토랑을 처음 봤을때의 담당 셰프는 리투아니아에서 가장 알아준다고 하는 Deivydas Praspaliauskas 라는 사람이었다. 이 셰프는 이름이 있어서인지 레스토랑을 임대료가 비싼 구시가지에 절대 열지 않는다.  그가 유명해진 계기가 된 Lauro lapas (월계수잎) 라는 식당도 구시가지에서 외곽으로 빠지는 도로변 거리에 위치해 있고 내가 사는곳에서 역으로 가는 정말 허름하고 좁은 1층 건물에 예약제로 일주일에 삼일 정도만 영업을 했던 식당도 있었다. 그래서 그 당시에 이 요리사를 동네 마트에서 자주 봤었다.  그 식당이 문을 닫는 동시에 비교적 구시가지에서도 번화가라고 할 수 있는 Traku 거리에 같은 이름의 레스토랑을 동업 형식으로 열었는데 동업자랑 의견이 맞지 않아 최근에 식당에서 나왔다고 한다. 





이것은 2년전에 찍은 사진인데 그 1층 식당이 문을 닫을 무렵 개업 준비중인 식당 문에 붙여 있던 광고이다. 셰프 이름을 걸고 식당 광고를 하는 경우는 빌니우스에서 잘 없는데.  물론 잘 아는 사람들은 어디 식당에서 누가 요리를 하는지 잘 알겠지만. 어쨌든 그 셰프 덕인지 무엇 때문인지 2년을 버텼는데 난 결국 못 가봤네.  그리고 셰프는 떠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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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
Coffee2016.10.02 08:00



물을 마실때 잘 흘린다. 이쯤에는 입이 있다고 생각하고 컵을 기울이는데 황당하게 그냥 쏟을 때가 있다.  컵을 입으로 좀 더 가까이 가져가야 할 순간에 불필요하게 서두르는것인지 아무튼 당황스럽다.  가끔가는 이 카페에는 직접 물을 담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보통 진한 커피를 먹을때 큰 물병에 물을 담아가서 커피는 금새 마시고 천천히 앉아서 물배를 채우고 나온다.  그런데 수도꼭지(?) 에서 물이 나오는 부분이 뻔한데도 매번 컵을 잘못된 위치에 놓아 이곳에서도 물을 자주 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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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
Lithuanian Language2016.06.02 20:00



'리투아니아'는 리투아니아어로 Lietuva 이다. '리에투바'.  외국에서 자국을 일컫는 그 나라 단어를 접하면 신선한 느낌을 받는 경우가 많다. 어떤 나라를 여행하고 있다면 최소한 그 나라말로 그 나라를 어떻게 일컫는지는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핀란드어에서 핀란드는 suomi 이다. 헬싱키에 갔을때 난 그것이 정말 신기했다. 달라도 너무나 다른 suomi 와 finland.  Lithuania 와 Lietuva 는 그나마 좀 유사한가. 






 

Posted by 영원한 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