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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hu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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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어 100_9월 Rugsėjis 옐레나 안드레예브나 - 벌써 9월이네. 우리 또 겨울을 어떻게 나지. '바냐 삼촌' 중의 심금을 울리는 대사.
리투아니아의 크리스마스 음식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을 가장 큰 전통으로 여기는 리투아니아. 카톨릭이 주된 종교인 나라라고 해도 모든 나라들이 이브 저녁을 중요시 여기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더더욱 리투아니아인들이 이브 저녁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 같다. 이브 저녁에는 고기를 먹지 않는다. 전통대로라면 12가지 음식이 식탁에 올라오는게 맞는데 그래서 보통은 헤링과 같은 생선이 주된 메뉴이다. 오랜 시간 피나는 노력을 했어도 헤링의 맛있음을 아직 깨닫지 못 한 불쌍한 나를 위해 달걀물을 입힌 생선전이 한 접시 올라온다. 다른 음식들은 보통 식탁 중간에 놓여져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교환하는 자정까지 이야기를 하며 각자의 접시에 조금씩 덜어 먹는 식이고 모두가 한 접시씩 받는 메인 메뉴는 고기소 대신 버섯을 넣은 만두이다. 여름에 채집해서 ..
Vilnius 53_Dinner in the sky 잊을만할 때쯤 한 번씩 나타나는 이들. 1년에 한 번인지 2년에 한 번인지. 그런거 없이 그냥 담당 업체가 계약하면 그때 올라가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만약에 빌니우스의 겨울에 저 위에서 밥을 먹어야 한다면 손이 얼어서 칼질도 제대로 못하다가 칼을 떨어뜨리고 덜덜 떨다가 와인도 막 쏟고 그럴지도 모른다. 그래서 물론 이 크레인이 올라가는 시기는 당연히 여름이다. 이것은 타운홀 앞에서 50미터 상공으로 올라가는 공중 레스토랑 Dinner in the sky 이다. 하늘에 미친, 그러니깐 주로 하늘에서 하는 이벤트 개발에 열을 올리던 어떤 벨기에인들이 발명(?)했다는 이 크레인이 들어 올리는 조립 식당은 빌니우스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여러 도시로 임대된다. 저런 곳에서 한번 밥을 먹어보는 것은 나쁘지 않을 것..
커피와 물 2 물을 마실때 잘 흘린다. 이쯤에는 입이 있다고 생각하고 컵을 기울이는데 황당하게 그냥 쏟을 때가 있다. 컵을 입으로 좀 더 가까이 가져가야 할 순간에 불필요하게 서두르는것인지 아무튼 당황스럽다. 가끔가는 이 카페에는 직접 물을 담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보통 진한 커피를 먹을때 큰 물병에 물을 담아가서 커피는 금새 마시고 천천히 앉아서 물배를 채우고 나온다. 그런데 수도꼭지(?) 에서 물이 나오는 부분이 뻔한데도 매번 컵을 잘못된 위치에 놓아 이곳에서도 물을 자주 쏟는다.
리투아니아어 5_리투아니아 Lietuva '리투아니아'는 리투아니아어로 Lietuva 이다. '리에투바'. 외국에서 자국을 일컫는 그 나라 단어를 접하면 신선한 느낌을 받는 경우가 많다. 어떤 나라를 여행하고 있다면 최소한 그 나라말로 그 나라를 어떻게 일컫는지는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핀란드어에서 핀란드는 suomi 이다. 헬싱키에 갔을때 난 그것이 정말 신기했다. 달라도 너무나 다른 suomi 와 finland. Lithuania 와 Lietuva 는 그나마 좀 유사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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