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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2.16 Vilnius 62_여인 (4)
  2. 2017.12.11 Vilnius 61_모두의 크리스마스 (4)
  3. 2017.09.20 Vilnius 54_내일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2)
  4. 2017.09.08 Vilnius 53_Dinner in the sky (1)
  5. 2017.07.29 Vilnius 50_남겨두기 (1)
Vilnius Chronicle2017.12.16 08:00


이곳에 오면 늘 그녀가 '오느라 수고했어' 라고 말해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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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
Vilnius Chronicle2017.12.11 08:00


Vilnius_2017


모두의 겨울, 모두의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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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
Vilnius Chronicle2017.09.20 08:00



Vilnius_2017



햇살은 또 다시 거리거리 왕관을 씌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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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
Vilnius Chronicle2017.09.08 08:00




잊을만할 때쯤 한 번씩 나타나는 이들.  1년에 한 번인지 2년에 한 번인지. 그런거 없이 그냥 담당 업체가 계약하면 그때 올라가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만약에 빌니우스의 겨울에 저 위에서 밥을 먹어야 한다면 손이 얼어서 칼질도 제대로 못하다가 칼을 떨어뜨리고 덜덜 떨다가 와인도 막 쏟고 그럴지도 모른다. 그래서 물론 이 크레인이 올라가는 시기는 당연히 여름이다. 이것은 타운홀 앞에서 50미터 상공으로 올라가는 공중 레스토랑 Dinner in the sky 이다.  하늘에 미친, 그러니깐 주로 하늘에서 하는 이벤트 개발에 열을 올리던 어떤 벨기에인들이 발명(?)했다는 이 크레인이 들어 올리는 조립 식당은 빌니우스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여러 도시로 임대된다.  저런 곳에서 한번 밥을 먹어보는 것은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물론 그냥 지나가다가 얼마에요 물어보고 바로 올라탈 수 있는것은 아닐것이다.  20명 가량의 인원을 수용하는데 보통은 팀으로 예약을 한다.  단지 저 위에서 불은 사용할 수 없고 화장실도 없다. 불이 없으니 인덕션이나 뭐 그런것들로 조리 한다고 한다.  짧게는 30분부터 한시간 반 가량 이어지는 다양한 코스들이 있는데 난 기회가 된다면 아침을 먹어보고 싶다. 아침에는 왠지 와인 이런거 말고 커피를 줄 것 같아서 이다. 가격은 70유로에서 180유로 정도까지 다양했다. 이 가격은 아마도 도시에 따라 달라지는것 같다. 70유로짜리 아침을 먹으려면 사실 대단한 결심을 해야 하겠지만 한번 정도는 나쁘지 않을것 같다. 



내가 이 공중 레스토랑을 처음 봤을때의 담당 셰프는 리투아니아에서 가장 알아준다고 하는 Deivydas Praspaliauskas 라는 사람이었다. 이 셰프는 이름이 있어서인지 레스토랑을 임대료가 비싼 구시가지에 절대 열지 않는다.  그가 유명해진 계기가 된 Lauro lapas (월계수잎) 라는 식당도 구시가지에서 외곽으로 빠지는 도로변 거리에 위치해 있고 내가 사는곳에서 역으로 가는 정말 허름하고 좁은 1층 건물에 예약제로 일주일에 삼일 정도만 영업을 했던 식당도 있었다. 그래서 그 당시에 이 요리사를 동네 마트에서 자주 봤었다.  그 식당이 문을 닫는 동시에 비교적 구시가지에서도 번화가라고 할 수 있는 Traku 거리에 같은 이름의 레스토랑을 동업 형식으로 열었는데 동업자랑 의견이 맞지 않아 최근에 식당에서 나왔다고 한다. 





이것은 2년전에 찍은 사진인데 그 1층 식당이 문을 닫을 무렵 개업 준비중인 식당 문에 붙여 있던 광고이다. 셰프 이름을 걸고 식당 광고를 하는 경우는 빌니우스에서 잘 없는데.  물론 잘 아는 사람들은 어디 식당에서 누가 요리를 하는지 잘 알겠지만. 어쨌든 그 셰프 덕인지 무엇 때문인지 2년을 버텼는데 난 결국 못 가봤네.  그리고 셰프는 떠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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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
Vilnius Chronicle2017.07.29 09:00



Savičiaus 거리. 타운홀을 앞에두고 걷다보면 분수대 근처에서 왼편으로 이어지는 작은 길이 있다.  이 거리에는 빌니우스가 사랑하는 오래된 두 식당, 발자크와 블루시네가 있고 (http://ashland.tistory.com/222) 구시가지에서 가장 허름하고 음산한 버려진 느낌의 교회 하나가 거리의 끝무렵에 자리잡고 있다.  타운홀 광장을 중심으로 이 거리와 대칭을 이루는 지점에서 뻗어나가는 꼬불꼬불한 Stiklų 거리가 관광지 냄새를 물씬 풍기며 여행객들에게 사랑받는 빌니우스의 거리라면 이곳은 구시가지 곳곳을 익숙한 발걸음으로 걷던 현지인들에게도 일부러라도 한번 찾아가서 들여다보게 되는 그런 숨은 보석같은 거리이다. 특별히 아름다운 풍경이 있다거나 그런것은 아니지만 이 거리에 들어서면 왠지 조용히 쉬어갈 곳을 찾을 수 있을것 같은 그런 평안함이 있다. 그런데 이 거리는 구시가지 내에서도 유모차에 가장 친절하지 않은 길이었다. 유모차가 겨우 지나갈 폭이 좁은 보도블럭은 이곳 저곳에서 쏟아져나온 야외테이블이 점령하고 있는 경우가 많고 보도 블럭 사이의 좁은 길은 구시가지의 가장 투박하고 거친 돌들의 집합소라고 해도 좋을만큼 움푹 패인곳이 많았다. 그리고 며칠전 열기구가 뜨는 모습을 보고 이 길에 들어섰는데 놀랍게도 길이 정비되어 있었다. 하지만 지난 거리의 한 조각은 고스란히 남겨둔채였다. 오래된 건물의 리노베이션이 진행되면 못알아볼 정도로 외관이 바뀌는 경우가 많지만 보통 옛 건물의 흔적은 한 토막씩 남겨둔다. 건물을 다 부수고 수리를 하는 경우에도 건물 외벽은 두툼한 철근으로 고정시켜서 부수지않고 남겨둔다.  사라졌지만 사라지지 않은것. 내것이라고 점찍어두고 매만져 볼 수 있는 어떤 돌들이 묻혀 있는 곳. 남겨진다는것은 참 고귀한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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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