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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9.21 리투아니아어 37_가격 Kaina (2)
  2. 2016.07.10 Vilnius 33_모두의 식탁 (6)
Lithuanian Language2017.09.21 22:30






오랜만에 시장에 갔다.  장을 보러 간 것은 아니고 그냥 돌아다니다가 슬쩍.  시장은 구시가지를 걸어다니다  Pylimo 거리를 발견했다면 승용차가 다니는 도로의 역방향으로 계속 끝까지 올라가다보면 나온다. 역에서부터 이곳저곳 배회하다보면 보통은 만나게 되는 위치.  월요일은 쉬는 날이고 정오를 넘겨서 가면 좀 휑한 느낌이 든다. 필리모 거리는 엄밀히 말하면 일방통행인 거리인데 역으로 가는 방향으로 트롤리버스만 다녀서 버스가 없을때 자전거 타고 다니기에 참 좋은 도로이기도 하다. 옆 도로는 퇴근길이라 꽉 막혀 있는데 반대편의 휑한 도로를 자전거를 타고 질주하는 그 기분이란.  이 거리에서 양 옆으로 많은 구시가지의 거리들이 뻗어 나간다.  소련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가장 대표적인 물품 중 하나인 법랑 그릇에 사이좋게 담겨있는 절인 양배추. 1킬로에 1.5유로.  삼겹살 부위를 먼저 통으로 기름에 바삭하게 튀겨서 잘게 자른 후 양파를 넣고 볶다가 이 양배추를 넣어서 뒤집어 가며 졸이면 약간 물에 씻은 후 졸인 김치 느낌이 난다.  물론 누가 김치를 물에 씻어서 졸이겠느냐마는. 김치찜이랑 비슷한건가. 아닌가 김치찜은 국물이 좀 자박자박하게 남는거였던가.  가격을 뜻하는 단어는 Kaina 카이나.  '얼마에요? 는 '끼엑 카이누아야 Kiek kainuoja?' 실상은 계산기 켜서 숫자 찍어주면 되겠지만. 실상은 저렇게 물어봐도 리투아니아인의 대답을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그냥 적어 보는 일상 회화.









Posted by 영원한 휴가
Vilnius Chronicle2016.07.10 08:00


(Vilnius_2016)


구시가지에 위치한 유일한 재래시장 Halės turgus를 등지고 거리 끝까지 쭉  내려오면 만날 수 있는 작은 공원. 주말이면 골동품 상인들이 저마다의 옛 물건들을 분주히 늘어 놓기 시작하고 근처 교회에서 미사를 마치고 나온 사람들을 구경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바닥에 고정되어 있는 저 테이블 위에는 체스판이 그려져 있어서 간혹 체스에 열중하는 사람들도 만날 수 있다.  가끔 저곳에서 집에서 싸 간 도시락을 먹곤 했다.  사랑받는 도시가 되기 위한 조건은 여러가지가 있다.  모두를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지만 그것이 때로는 나만의 공간이 될때.  시간이 쌓여가면서 그런 나만의 공간이 하나 둘 늘어날때 우리는 어떤 도시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가끔 내게는 탐탁치 않은 또 다른 관람객들이 점거해버려 아쉬워하며 슬며시 옆으로 지나가야할때도 있지만 그들이 그곳에 머무는 그 시간의 본질도 그 공간에 가진 나의 애정과 그리 다르지 않을것이다. 단지 몇 발자국 차이일것이다.  






  

Posted by 영원한 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