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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fyr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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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피르 우유 2리터를 주문했는데 우유 대신 케피르 2리터가 배달되었다. 너무하다고 생각하며 주문 목록을 보니 절망적인 것은 내가 내 손으로 케피르를 주문한 게 맞다. 그런데 며칠 후 또 우유를 주문하려고 보니 우유 페이지의 첫 상품에 동일한 케피르 사진이 또 올라와있었다. 그러니 그것은 쌍방과실로 인한 케피르 폭탄이었음을. 우유와 케피르의 경우 회사가 같으면 제품 디자인이 거의 같고 품명만 달리 표기하기 때문에 혼동해서 잘못 사 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케피르는 정말 마시고 싶을 때 계획하고 사서 마셔야 상하기 전에 다 마시곤 하는데 계획에도 없이 2리터가 생겼으니 어쩔 수 없이 틈날 때마다 마셨다.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라면 요거트 대용으로 시리얼 같은 것을 넣어 먹는 것인데 떠먹기엔 너무 묽으니 거의 ..
리투아니아어 49_우유 Pienas, 케피르 Kefyras 알면서도 저지르는 실수들이 있다. 샴푸가 다 떨어졌는데 샴푸 대신 똑같은 용기 디자인의 컨디셔너를 산다던가 그리고 지난번에 그랬으니 그러지 말아야겠다 생각했으면서도 두 번 그런 실수를 한다던가. 샴푸인 줄 알고 쓰다가 왜 거품이 잘 안나지 생각한다던가. 저기 떨어진 저거 주워야겠다 하면서 모서리 조심해야지 생각했는데 결국 줍고 머리를 들다 부딪친다던가. 분명히 우유를 사려고 했는데 케피르를 산다던가. 정말 거짓말처럼 분명 확인을 하는데도 결국 우유 대신 케피르를 사올때가 있다. 케피르는 요거트보단 묽지만 우유보단 걸쭉하고 시큼한 유제품으로 유산균 함량도 높고 가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설탕을 섞어 먹어도 씨리얼과 잼을 넣어 먹어도 맛있다. 하지만 우유라고 생각하고 마셨는데 케피르이면 충격이 크다. 리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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