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onis ir kvapas'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7.10.15 리투아니아어 44_한국 Pietų Korėja (4)
  2. 2016.06.27 금요일 아침의 텅빈 거리 (2)
Lithuanian Language2017.10.15 08:00



어릴 적 동네 소아과 선생님의 '어디보자아'하는 친절한 목소리와 함께 혀를 짓누르고 들어오던 스테인리스 설압자. 이 카페에서는 바닥이 얕은 커피잔에 담겨지는 커피에는 늘상 그 설압자 같은 스푼을 놓아준다. (http://ashland11.com/385). 얼마전에 우유를 작은 병에 따로 담아주던 것이 기억나서 오늘도 밀크 커피를 주문했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이 귀여운 스푼도 딸려 나왔다. 이곳은 생강 쿠키 하나도 함께 얹어 준다. 읽으려고 가져 간 잡지에 뜬금없이 '한국'이 제목에 들어간 기사가 있었다. 리투아니아의 언론에 한국이 등장하는 경우는 보통 북한 관련 소식이다.  인도에 가서 인도 사람들에게  카슈미르 같은 분쟁지역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노프라블럼이라고 말하는 사람들 참 많다. 언론에 보도되는 북한 관련 이야기들을 진정 걱정 섞인 눈빛으로 물어오는 리투아니아 사람들에게 노플라블럼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보도를 통해 접하는 남의 나라 전쟁 관련 소식들은 현지에서 체감하는 것보다는 항상 좀 더 공포스러운 것 같다. '전쟁이 그렇게 쉽게 일어나는 것이 아니에요' 라고 말하는 것은 참으로 안일한 발상인데 말이다. 게다가 러시아의 탱크가 산 사람들을 짓밟고 지나간 역사가 아직 엊그제 뉴스처럼 생생한 이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그나저나 기사의 제목은 '로봇세 도입을 눈 앞에 둔 한국' 정도로 의역할 수 있겠다.  한국 자체에 대한 기사라기 보다는 로봇세 도입에 대한 전박적 경향에 대한 기사인데 우리나라 로봇세 도입도 아직 확정되지 않지 않았나? 기사에서는 내년에 도입한다고 나온다. 잘못 읽었나? 다시 읽어봐야겠다. 아...한국은 Pietų Korėja. 남한이다. 재밌는것이 리투아니아의 아침 점심 저녁이 Rytas, Pietus, Vakaras 인데 다시 말하면 동쪽 남쪽 서쪽이다. 해가 뜨고 지는 방향을 그대로 아침 점심 저녁으로 쓴다. 리투아니아 사람들이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면 그냥 '피에투 코레야' 라고 말하는게 좋다. 코레야라고 말하면 남쪽? 북쪽? 이라고 다시 물어보는 슬픈 현실. 그건 뭐 세상 어디가도 그렇다. 































Posted by 영원한 휴가
Cafe2016.06.27 05:12


가 너무 생소했다. 왜 이렇게 차가 한대도 없지. 오전 9시인데 다들 벌써 출근해서 일을 하기에도 너무 이른 시간이 아닌가. 하며 한참을 걷다가 공휴일인 것을 깨달았다. 일년 중 낮이 제일 긴 날. 한국의 절기로 따지면 하지였던 금요일은 리투아니아인들에게는 작은 축제의 날이다. 섬머 하우스를 가진 많은 사람들이 아마 집을 비웠을것이다.  들꽃을 꺽어 화관을 만들어 쓰고 작은 초를 강물에 띄워 멀리 흘려보낸다.  은행을 가려고 나왔던것인데 그냥 커피를 마시러 가기로 했다. 커피와 함께 물을 내어오는 카페만큼 기분 좋아지는 곳은 이런 작은 쿠키를 곁들여주는 곳이다. 쿠키는 달지. 그래서 설탕도 한개만 준다. 리투아니아의 티샵 체인점인 skonis ir kvapas 가 운영하는 카페가 구시가지에 딱 한곳있다. 차종류가 많고 커피는 일리 커피를 쓴다. 별로 예쁘다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다양한 문양의 동그란 일리 커피잔을 살 수 있고 커피도 많이 파는것으로 보아 공식 판매점이나 뭐 그런것 같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것이 있다면 간혹 갈때마다 '아 여기 이게 있었지' 라고 새삼 깨달으며 반가워하게 되는 저 스푼이다. 에스프레소나 블랙 커피를 주문하면 딸려나온다. 병원에 가서 편도선 부운거 확인할때 의사 선생님들이 쓰는  납작한 설압자처럼 귀여운 스푼이다. 우유 거품이 묻는 커피에는 내어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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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