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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2.19 The Man in me_Bob Dylan
Back stage2017.02.19 01:42



(Seoul_2017)



며칠전에 홍대를 걷다가. 상아 레코드가 없어진것을 확실히 확인했다. 그곳에서 많은 음반을 산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홍대나 신촌에 가면 성지순례를 하듯 항상 들리던 곳이었다.  이번에 와서 몇번을 갔지만 홍대가 오히려 크게 변한것 같진 않다. 구불구불 굽이지고 경사진 곳들은 특유의 보존력을 지니는것도 같다. 특히 홍대를 등지고 왼쪽으로 쌈지 스페이스나 재머스 같은 장소를 지나 백스테이지에 이르러 신촌으로 향하던 언덕 길에서의 느낌은 언젠가 찾아 올 나를 위해 방부처리된것이 아닌가 싶기도 했는데 그것은 아마 그 길에 예나 지금이나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별로 없기 때문일거다.  그렇게 걸어다니다 서교동 성당 앞에서 음반 가게를 발견했다.  어딜 여행하든 기념품처럼 음반 하나를 함께 데리고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  누가 행운의 동반자가 될것인가.  누가 내 행복을 지속지켜 줄까.  몇장안되는 영화 음악 코너에 갔는데 빅 레보우스키 사운드트랙이 있어서 집었다.  코엔 형제의 이 영화를 사랑한다.  평생 방 안에 처박혀서 돌려봐야할 영화 5편을 꼽으라면 선택될 영화이다. 공교롭게도 며칠전에 제프 브리지스가 시골의 노형사로 나오는 Hell or High water 라는 영화를 보았는데.  제프 브리지스 특유의 되바라진 코믹함과 당당함이 좋다. 상대의 비아냥을 전혀 다른 각도에서 방어해내는 재치, 될대로 되라는듯 널부러진 모럴.  무엇보다도 중구난방의 출연작 선택. 은퇴를 앞 둔 기력이 쇠해보이는 형사를 연기해도, 한물간 컨트리 가수, 한량을 연기해도 기본 육수처럼 진하게 베어있어 부정할 수 없는 어떤 원형을 가진 배우, 영원한 듀드. 





빅레보우스키의 모든 트랙이 소중하지만 개인적으로 영화속에서 두번 등장하는 노래인 밥딜런의 Man in me 를 좋아한다. 특히 듀드가 몹시 소중해하는 카펫 위에 누워서 볼링소리가 녹음된 테잎을 들으며 무아지경에 빠져있는데 카펫을 훔치러 온 괴한들에게 얻어맞아 정신을 잃고 꿈꾸듯 하늘을 나는 장면에 등장하는 이 노래.  검색을 해보니 본인이 부른 이런 라이브도 있다. 





오리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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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