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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8.05.07 Trakai
Lithuania2018.05.10 07:00


Trakai_2018


트라카이는 빌니우스에서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작은 도시이다. 중세 리투아니아 번영기를 이뤘던 비타우타스 대공주가 거점으로 삼았던 도시. 무민네 집 같은 지붕이 얹어진 중세 성이 작은 섬 속에 나름 잘 보존되어 있다. 이곳에 여러번 왔지만 이번처럼 이렇게 이른 시간에 온 것은 처음이라 리투아니아에서 가장 붐비는 관광도시의 텅 빈 아침을 구경하는 낭만이 있었다. 버스를 타기 전에 커피를 마셨지만 커피 한 잔이 더 있었어도 나쁘지 않았을거다. 아침은 여전히 추웠다. 지금까지 거쳐왔던 많은 도시들의 아침이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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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
Lithuania2018.05.07 07:00


Trakai_2018


한 두번의 클릭으로 왜곡되는 사진들이 공단의 합성 섬유 같다 생각되는 것은 오리지널에 대한 허접한 컴플렉스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언제 또 이 도시들의 그렇게 완벽하고 절대적인 침묵과 마주치게 될 것인가 되묻게 되는 것. 그렇게 해서라도 흑과 백으로 꼭 붙들어 놓고 싶은, 그 몽롱함을 그대로 통조림 해버리고 싶은,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일어나서 걸음을 재촉하게 하는 그런 불멸의 아침이 분명 있다. 사각의 건물들 조차 아직은 아니라며 이불을 끌어 당기고 건물 가장 자리 드러난 맨 발에 첫 햇살이 고이는 풍경은 늘상 어렴풋이 떠올리고 환상하는 완벽에 가까운 여행의 시작이다. 이른 아침 일터를 누비는 낯선 이들을 보고 있자면 날이 밝을때까지 밤새도록 걷다 집에 돌아와 휘청거리며 춤을 추던 이가 떠오른다. 역설적으로 일도 하기 싫어 보험도 필요 없어 세금도 내기 싫어 라고 말하던 앨리이지만. 영원한 휴가 속의 앨리를 떠올릴때의 느낌은 항상 그렇다. 어쩌면 한 번도 있어본 적 없는 기억, 그럼에도 이미 화석이 되었다고 착각하는 추억 같은 것. 나는 그 날 아침 어디에도 없었던 것 같은 그런 느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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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