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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huania

체펠리나이 지수 (Cepelino indeksas)

 

 

오늘 귀여운 기사를 보았다. 리투아니아에 '체펠리나이 인덱스'라는 것이 있다고 한다. 월급에서 살 수 있는 체펠리나이의 개수를 통해서 소비자의 구매력을 판단하는 지수라고 하는데 물가 수준, 구매력 평가에서 빅맥 지수 신라면 지수 이런 거랑 비슷하겠지만 체펠리나이를 파는 나라가 세상 유일하게 리투아니아밖에 없을 것이 분명하므로 리투아니아 자국 내의 구매력 판단 지수라고 하면 되겠다. 

 

체펠리나이 Cepelinai는 감자를 갈아서 수분을 제거하고 전분과 잘 섞은 반죽 속에 다진 고기를 넣어 삶아 내는 리투아니아 전통 음식이다. 보통 사워크림을 곁들인다. 느끼함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싶다면 돼지비계나 베이컨 볶은것과 함께 먹는다. 손이 많이 가니 한 두 개 만들기는 좀 그렇고 최소 열개 정도는 만들어서 정말 큰 냄비에 40분 넘게 삶아야 하는 음식이라 나 같은 경우는 정말 먹고 싶을 때 그냥 5개들이 냉동을 사던가 근처 시장으로 먹으러 간다.

 

아예 전부 다 같이 손님을 받지 못해 수입도 지출도 전무했던 코로나 봉쇄기간이 더 쉬웠다고 느껴질 정도로 겨우겨우 영업을 재개하자 전쟁등의 이유로 물가가 너무 올라버려서 운영 자체가 불가능해진 식당들이 정말 많다. 좋아했던 빵집도 문을 닫고 위태로워 보이는 가게들도 많고. 리투아니아에 7000개 남짓한 레스토랑이 있는데  27퍼센트는 파산 고위험군이라고 한다. 식당들이 버틸려면 음식값을 올리는 게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정말 누구 말대로 윈터 이즈 커밍인데 이 겨울이 제발 따뜻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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