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 백작이 그냥 눈깜짝할 사이에 그냥 제법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었다해서 샌드위치라고 하지 않았나.
그래서 나는 으깨고 바르고 굽고 자르고 아무튼 복잡하게 먹는 샌드위치가 별로다.
그냥 대충 잘라서 얹어 먹던가 가열이 필요하다면 전자렌지에 돌리는 정도.
토스터에 구워서 뭐 버터를 발라 먹는것도 복잡한 샌드위치의 유형에 속한다.
특히 싸구려 토스터에 구워진 수분 다 빠진 딱딱한 식빵 모서리에 입천장이 찢겨보기라도 한다면 더더욱.
왜 한국에서도 배고플때 가장 맛있는 음식은 찬밥에 마가린 간장아닌가.
뭐 간혹 전자렌지에 밥을 데워 스믈스믈 녹아가는 마가린을 보는게 흐뭇할때도 있다.
아니면 그냥 가족들 다 잘때 밥솥을 열어서 김을 꺼내 손으로 싸먹는 김밥이나.
아무튼 최소한의 시간과 비용으로 먹는 음식에서 쾌감을 느낄 수 있다는것에 감사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검은 빵을 썰고,
훈제된 햄과 오이피클을 차례대로 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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