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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아침] Farfalle pasta 파르팔레 파스타




파스타 종류 정말 많다. 파스타 이름만 다 외워도 적지 않은 이탈리어 단어를 배울 수 있다.  1년동안 외국에서 살아야 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살아보고 싶은 나라 이탈리아. 반년 동안, 한 달 동안이라는 조건이 붙어도 역시 이탈리아.  유럽의 인도라는 느낌이 드는 곳이다. 외국어 배우는데 그 나라의 마트만큼 좋은 교과서가 없는데 리투아니아로 수입되는 이탈리아 식품들도 많고 식료품점도 있고해서 이곳 마트에서도 이탈리아 단어 쉽게 접할 수 있다. 왠지 자꾸 되내이다보면 언젠가 이탈리아 시장에서 장을 보고 있을것만 같은 기분좋은 상상. 평생 한가지 외국 음식만 먹어야한다면 어떤 음식을 먹을것이냐는 질문에도 이탈리아 음식.  Farfalle 는 나비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Farfalla 에서 유래된것이라고. 나비같이 생긴 이 파스타를 보통 차갑게 만들어서 샐러드처럼 먹지만 뜨겁게 먹어도 맛있다. 꼭 거창한 소스와 재료가 필요한것도 아니다.  소금을 충분히 넣은 물에 올리브 오일을 몇방울 떨어뜨려 파스타를 삶고 약간의 버터를 녹인 올리브 오일을 아낌없이 부어주면 끝이다. 파스타를 세어가며 먹듯 하나하나 집어서 꼭꼭 씹어 먹는 파스타는 정말 맛있다. 가장 청초한 모습일때 가장 매력적인것은 비단 사람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요리하기가 귀찮을때. 냉장고가 텅 비어있을때. 좀 더 본질에 다가서고 싶을때. 기본으로 돌아가고 싶을때. 




아침부터 적지 않은 양의 밀가루 덩어리를 꾸역꾸역 삼키며 미처 나비가 되지 못한 파스타 하나와 마주쳤다. 이들은 이렇게 태어난다. 나중에 한번 만들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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