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2016. 7. 19. 08:00



예전에 동네서점 아저씨는 책을 사면 포장지로 책을 싸주시곤 하셨다.  그리고 코팅된 책갈피도 자주 주셨는데 보통 속에는 꽃잎이 담겨져 있었다.  가끔 일기장을 사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쓰는일은 거의 없다. 다 쓰지도 못할텐데 올해는 사지 말자 하고 계속 미루다가 그래도 사자 해서 해가 바뀌고 한참 지나서 살때도 있다. 그렇게 되면 연초의 부분들은 텅빈 페이지로 남게되니 다음해의 일기를 쓰게 된다.  그래서 어떤 일기장을 보면 2년전에 쓴 일기도 있고 4년전에 쓴 일기도 있다. 날짜는 계속 반복되니 요일을 고치고 연도를 표기하면 모든 일기장들을 언젠가는 꽉 채울 수 있을것이다.  오랜만에 옛날 일기장에 일기 써야지 하고 일기장을 폈는데 꽃 한송이가 피어 있었다. 건드리면 떨어질까 사진 찍고 재빨리 접었다. 아마 이 페이지는 영원히 꽃 한송이의 기록으로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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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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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와 옛날 생각 새록새록!!!!!
    코팅.. 책갈피 꽃... 진짜 옛날 생각나요 :) 단풍잎 코팅하고 그랬어요 ㅋㅋ

    2016.07.20 00: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단풍잎 말씀하시니 생각났는데, 옛날에 문방구가면 크리스마스 카드 만드는 셋트 팔았는데 거기에 항상 단풍잎이랑 은행잎 종이가 잇었던듯. 크리스마스인데 왜 굳이 그런게 들어있었을까 지금 생각하니 의아하네요..

      2016.07.20 04:15 신고 [ ADDR : EDIT/ DEL ]
    • 오잉, 저는 반짝이풀 같은 것만 생각나는데.. 단풍잎은행잎도 있었나요? 긴가민가... 생각해보니 크리스마스카드 만드는 세트를 따로 산 적은 별로 없고 직접 그리고 칠하고 붙이고 오려서 만들었던거 같아요
      옛날엔 친구들한테 편지쓸때 막 단풍잎 붙여주기도 하고 ㅋㅋ

      2016.07.20 15:11 신고 [ ADDR : EDIT/ DEL ]
  2. 9월 2일 밤부터 9월 3일 점심까지 누군가 일기를 대신 써주었군요. 꽃으로 일기를 대신 써주다니 저날 좋은 일 생기는 거 아닐까요?^^

    2016.07.20 19: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