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2019.05.06 21:00

가끔 가는 멕시코 식당 Meksika. 이곳에 갈 때마다 멕시코 국기가 굉장히 그리기 복잡한 국기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고 오곤 한다.  이제는 저 성모 마리아 상을 보면 미드 로스트에서 저런 조그만 성모 마리아상 가득히 마약을 저장해 싣고 날아오르던 헬리콥터가 떠오를 뿐이고 데낄라를 좋아하는 친구한테 언젠가 저 해골에 담긴 데낄라 선물해 주고 싶단 생각도 한다. 이 멕시코 식당은 구시가에서 멀지 않지만 관광객은 좀 뜸한 거리에 위치해 있다. 정확히 언제 문을 열었는지는 모르지만 첫 해에 왔을 때에도 있었으니깐 12년은 훨씬 넘었다. 그러니 리투아니아 사람들로 항상 붐빈다. 한결같이 옹기종기한 분위기이다. 그게 좋다. 직원들은 항상 바쁘지만 한결같다.  

지나가다 간단하게 점심을 먹으려고 들려서 그냥 칠리 한 접시를 먹었다. 타코나 파히타 같은 주요 음식들은 혼자 먹는 것 보단 여럿이서 먹어야 더 맛있고 푸짐하다. 갑자기 비가 내려서 더 아늑했다. 이 음식을 멕시코 음식이라고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뭔가 의정부의 미군 부대에서 생긴 부대찌개 같은 느낌이다. 멕시코 식당이 아니어도 의외로 많은 빌니우스의 식당에서 먹을 수 있는데 어쨌든 메뉴에서 칠리를 보면 고민하다가 결국 이걸 먹게 된다. 식당 칠리는 조금 매콤하려고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많이 맵지 않고 딱 좋다. 양이 의외로 많아서 한 장 나오는 또띠야가 모자랐다. 집에 있는 또띠야 생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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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