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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 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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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 투치의 책 동네 마트 2층의 서점에 잠시 갔는데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맨 앞장 두 페이지 정도만 읽고 나왔는데 재밌다. 배우 스탠리 투치가 쓴 음식 에세이였는데 중간중간 이탈리아 집밥 레시피도 보였다. 다음날 도서관에 간 김에 대출하려 했지만 대출 예약만 하고 왔다. 5번째 대출 예약자라고 했다. 제목은 '맛, 내 인생의 음식 Skonis, Maistas mano gyvenime. 정도가 되겠다. 스탠리 투치는 좋아하는 배우는 아니지만 내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인 빅나이트의 배우이자 감독이기 때문에 책 표지를 보는 순간 책의 제목이 완전히 수긍이 갔고 책에 대한 기사를 찾아 읽은 후에야 스탠리 투치가 레시피 북도 출간했고 음식에 진심인 사람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심지어 병을 앓고 음식 섭취가 얼마간 불가능했던 ..
<줄리 앤 줄리아 Julie and Julia> 노라 애프런 (2009) 영화를 볼때 내가 줄거리와 관계없이 가장 집중해서 보는것은 주인공이 먹는 음식이나 마시는 음료나 듣는 음악이나 주인공이 머무는 부엌의 모습 등이다. 하물며 이렇게 음식에 죽고 못사는 사람들의 치열한 이야기는 하루하루 무엇을 먹을지를 고민하고 무거운 식재료와 함께 힘들게 귀가해서 맛있게 먹어 줄 사람의 행복한 표정을 머릿속에 그리며 묵묵히 저녁을 준비하고 눈 깜짝 할 사이에 싱크대로 직행하는 빈 접시와 마주할 때 까지의 그 일련의 과정들이 단지 먹고 살기 위한 원초적 행위는 아니지 않겠느냐는데에 위안을 준다. 나름 전용 루프탑 레스토랑도 지닌 좋은 건물이지만 브룩클린이라는 지역은 아무도 살고 싶어 하지 않는 구역인가보다. 이삿짐을 바리바리 채워서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사오는 줄리 부부. 줄리는 그저 이 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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