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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0.03 Little by little (1)
Back stage2013.10.03 23:08

 

똑같이 느리고 구슬픈 단조의 음악을 한데 모아 리스트로 걸어놓아도 트랙이 넘어가고 노래가 바뀌면

우리의 세포는 전혀 다른 슬픔을 감지한다.

심장을 터트려버릴것처럼 밝고 신나는 음악도 예외는 아니다.

시간이 지나도 죽지 않고 살아있는 기억이라는 이름의 세포들과

우리가 죽을때까지 폐기하지 못하고 가져가야하는 우리의 본성이 만들어내는 우리의 숱한 플레이 리스트들.

오랜 시간동안 달짝찌근한 멜로디가 결여된 다크 엠비언트나

정체불명의 노이즈로 가득 메워진 실험실 속의 아이들이 만들어낸 소음같은 음악을 곁에두고

내가 소리높여 따라부르던 가사를 가진 음악들은 목구멍 뒤켠에 세워둔지 오래.

전화기속에 16기가 메모리카드를 구겨넣고 꼬깃꼬깃 접어둔 수많은 노래들을 끄집어 내고 있는 중.

이젠 더 이상의 성장을 기대할 수 없는 나와 함께 공생했던 (어쩌면 내가 노엘의 기타 언저리에서 기생했던것일지도)오아시스.

나는 그들에게서 다음 공연을 기대할 수 없지만

오늘 문득 하루하루 내가 그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게 무엇일까 생각해보았다.

수백만의 사람들처럼 그들의 음악을 들어주는것.

수십만의 사람들처럼 그들의 노래를 따라 불러주는것.

그리고 그들의 가사속에서 불가능해보이는것을 꿈꾸는것. 

 

Little by little 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그들의 노래인데.

지금도 그렇지만 어쩌면 죽을때까지 내가 노엘이 하려던 이야기를 전부 이해 할 수는 없지만

시간을 미는 기분으로 살고 있다는 사실을 느낄 즈음 'The wheels of your life is slowly fallen off' 라는 가사에서 숨이 멎었다. 

가사를 쓰는 사람들의 그것은 삶에 관한 통찰력이라고 해야할까.

아니면 우리가 상상하기 힘들정도의 양질의 경험에서 우러나는것일까.

어쩌면 선택의 여지 없이 나고 자라나는 어린시절의 가정환경, 부모에게서 부여받는 선천적인 본성에 의한것일지도.

 

why am i really here?

인간이 스스로에게 내던질 수 있는 가장 도전적이고 현실부정적인 물음. 그래서 위험한 물음.

그리고 아무런 해답도 얻지 못하고 맹목적으로 자신의 삶의 바퀴만 매몰차게 굴려야하는게 우리의 운명일지도.

그냥 어딘가에서 아름답게 반짝이기만 하면서 살 수는 없는걸까?

이미 오래전에 사라지고 없는 별이지만

멀리서 반짝이며 새벽녘 사라지는 별은 우리 모두의 로망인지도 모르겠다.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키려 상대에게 상처를 주고 스스로 지치기 위해서 태어난 우리일지도.

Fading like the stars we wish to be...

 

 

We the people fight for our existence
We don't claim to be perfect but we're free
We dream our dreams alone with no resistance
Fading like the stars we wish to be

You know I didn't mean what I just said
But my God woke up on the wrong side of His bed
And it just don't matter now

'Cause little by little we gave you everything you ever dreamed of
Little by little the wheels of your life have slowly fallen off
Little by little you have to give it all in all your life
And all the time I just ask myself why you're really here

True perfection has to be imperfect
I know that that sounds foolish but it's true
The day has come and now you'll have to accept
The life inside your head we give to you

You know I didn't mean what I just said
But my God woke up on the wrong side of His bed
And it just don't matter now

'Cause little by little we gave you everything you ever dreamed of
Little by little the wheels of your life have slowly fallen off
Little by little you have to give it all in all your life
And all the time I just ask myself why you're really here

Little by little we gave you everything you ever dreamed of
Little by little the wheels of your life have slowly fallen off
Little by little you have to give it all in all your life
And all the time I just ask myself why you're really here

Why am I really here?
Why am I really here?

Posted by 영원한 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