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동전 디자인'에 해당되는 글 8건

  1. 2015.08.12 [프랑스] 프랑스 2센트 유로 동전
  2. 2015.08.10 [이탈리아] 10센트 유로동전
  3. 2015.08.02 [이탈리아] 1유로 동전
Coin2015.08.12 02:25





파리 여행중에 우리집으로 보낸 엽서. 보통 여행중에 집으로 엽서를 보내면 같은 유럽인 경우 여행을 하고 돌아오면 이미 엽서가 도착해있기 마련인데 그해엔 돌아와서도 꽤나 오래기다렸던듯 하다. 파리에는 유명한 관광지도 많고 명화들로 가득한 루브르와 오르세 미술관 덕에 엽서의 선택폭이 지금까지 여행했던 그 어떤 나라보다 넓었다.

엽서를 쓰는 즐거움은 그 나라 우표를 구경하는 즐거움도 준다. 누군가가 여행중에 나에게 편지를 보내오지 않는다면 왠만해선 구경하기 힘든 우표들. 집으로 보내지 않았더라면 지금 이순간 떠올릴 수 없었던 프랑스 우표속의 마리안과 프랑스 2센트 유로 동전속의 마리안. 프랑스가 추구하는 자유 평등 박애라는 가치를 구현하는 상징으로 여겨지는 마리안.

     

 




동전속의 마리안과 우표속의 마리안은 사실 동일인물이라고 하기에는 차이가 있어보이는데 뭐랄까 엄마와 딸같이 느껴진달까. 마리안을 새로운 프랑스의 상징으로 선택됐던 동기는 이전까지의 남성 중심의 프랑스 사회로부터의 탈피였다고 한다. 쓰러진 왕의 군대를 디딛고 프랑스 국기를 들고 가슴을 드러낸채 혁명을 이끄는 들라크루아의 그림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속의 여인이 마리안의 기원이라고 하는데 초기의 마리안이 자유와 이성을 구현하는 결단력있는 젊은 여성이었다면  그 이후로는 상의를 드러낸채 전투에서 남성을 통솔하는 폭력적이고 혁명적인 이미지로 바뀌었고 부르주아 층을 상징할때는 옷을 걸치고 민중과 사회계급을 상징할때는 보통 가슴을 드러내고 프리지아 모자를 쓴 모습으로 표현되었다고.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나치 정권의 지배하에 있던 프랑스에 나타난 비시정권때에는 언론에 등장하는 빈도가 줄어들었다.  최근들어 마리안은 페미니스트 집단들에 의해 오히려 여성을 프랑스의 상징으로 이용하는 프랑스 정부에 대한 비판의 소재가 된다. 속내를 들여다보면 지극히 남성 중심 사회인 프랑스에서 여성인 마리안을 자유와 평등의 상징으로 남용한다는 주장이다.  아무튼 세월을 따라 마리안을 통해 구현되는 가치도 민중의 사고방식도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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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10센트 유로 동전 


이탈리아 50센트 유로 동전


이탈리아 1유로 동전 


Posted by 영원한 휴가
Coin2015.08.10 16:26





동전이 놓여진 그림은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에서 사온 엽서인데 바로 보티첼리의 <젊은 여인에게 선물을 주고 있는 비너스와 세 미의 여신 Venus and the Three Graces Presenting gift to a young women) 이다.  아쉽게도 내가 가진 엽서가 이탈리아 10센트 동전 속의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Birth of Venus) 은 아니지만  동전속에서 머리를 흩날리고 있는 비너스의 모습이 이 작품속의 여인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기에 올려 놓고 찍어보았다.  따지고보면 이 여인들 모두가 보티첼리의 손에서 탄생한 자매들이 아닌가.






루브르 박물관의 긴 입장 행렬만큼 길고 길었던 피렌체의 우피치 미술관 들어가기. 사람들로 겹겹이 에워싸여진 모나리자만큼 혹은 훨씬 더 우아하고 장엄했던 느낌이 바로 우피치 미술관속 보티첼리의 <프리마베라>였다.  그러고보면 프리마베라와 비너스의 탄생이 루브르가 아닌 우피치에 있는것은 얼마나 다행인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인체비례도.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미켈란젤로 설계의 캄피돌리오 광장속의 기마상까지.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가들의 작품을 동전속에 새겨넣을 수 있는 이탈리아인들이 살짝 부러워진다. 한편으로는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자살한 여교수 조반나의 대사가 떠오른다.  피렌체인들은 과거에 머물러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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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50센트 유로 동전


이탈리아 1유로 동전 



Posted by 영원한 휴가
Coin2015.08.02 05:34







1유로로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오늘먹은 크루아상 한개. 이탈리아에서는 에스프레소 한잔에 보통 1유로였다.

1유로를 환전하면 한국에서 삼각김밥이나 던킨 도너츠 한 조각은 먹을 수 있을까?

김떡순 포장마차에서 어묵 한꼬치 먹을 수 있는 돈인가?

아무튼 같은 유럽에서도 최저임금이 1000유로인 나라와 300유로인 나라가 있고 1유로의 가치는 저마다 다를것이다. 






아무튼 이탈리아에서 내밀면 에스프레소 한 잔 사먹을 수 있는 이탈리아의 1유로 디자인은

비트루비안 맨이라고도 불리우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인체비례도이다.

50센트의 미켈란젤로의 캄포돌리오 광장도 그렇고

역시나 이탈리아인들의 르네상스 시대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한것인가? 아니면 이탈리아에서 그 르네상스 이후의 르네상스는 더이상 도래하지 않는것에 대한 회한인가.

사진을 찍기 전까지 줄곧 인체비례도의 인물이 정면을 바라보고 서있는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다리는 오히려 오른쪽 방향을 향하고 있다.

아니면 아예 첫번째 다리와 세번째 다리, 두번째와 네번째 다리가 한몸에 속한 다리인걸로 이해해야 할까?

아무튼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인간의 몸의 중심을 배꼽으로 잡고 컴퍼스로 원을 그렸을때 두 다리와 두 팔의 끝이 한 원에 들어오게 되있다고 생각했다고.





이 동전을 보다보니 생각난것은 르 코르뷔지에의 모뒬로르. 그의 서적 '프레시지옹'에 수록되어있는 그의 그림이다.

인간의 이상적인 신체구조를 팔등신으로 규정하고 인체비율을 건축에 적용 시킨 건축가인 비트루비우스. 그리고 그의 서적을 참고한 레오나르도 다 빈치. 

그리고 비트루비우스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뒤를 이어 모뒬로르라는 개념으로 자신의 건축물과 가구 디자인에 인체 비율을 적용시킨 르 코르뷔지에.

부랴부랴 찾아보니 르 코르뷔지에의 건축물이 이탈리아의 볼로냐에 하나있다고 한다. 꼭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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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