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에 해당되는 글 13건

  1. 2016.12.17 커피와 텅빈 기차 (2)
  2. 2016.11.17 하나 그리고 둘 (2)
  3. 2016.11.11 티타임 (2)
  4. 2016.06.18 버스를 놓치고 (6)
  5. 2016.06.03 Vilnius 30_마틸다의 커피 (5)
Coffee2016.12.17 01:16



커피 마시고 점을 친다는 사람이 터키 사람들이었나? 커피점까지는 아니어도 혹시라도 커피가 사라져가며 아쉬워서 나에게 무슨 흔적이라도 남기지 않았을까 가끔 물끄러미 조금은 기대에차서 보게된다.  누르면 뭉개질듯한 조그만 방울 방울로 우유거품이 엉겨붙어 있을때도 있고 녹지않고 바닥에 남은 황금빛 설탕은 한두방울의 커피와 묘하게섞여 라이트박스 위에 그려진 모래그림처럼 보일때도 많다. 거품위에 흩뿌려진 시나몬 가루도 일회용 뚜껑에 옮겨붙은 거품과 시럽들도 어떤식으로든 자취를 남긴다. 잔밖으로 쏟아져 나온 커피들도 아직 입을 대지 않은 커피들도 하나의 완전무결한 그림이다.  어제는 오랜만에 텁텁한 커피가 생각나 빌니우스에서 가끔 마시던 식으로 갈아진 원두위에 바로 물을 부어 마셨다. 커피를 다 마시고 보니 멀리 산 너머 철교위를 오래된 기차가 증기를 내뿜으며 달리고 있었다. 구름인것도 같다. 내가 보려고 하는것만 보이는것인지도 모른다. 근데 저 기차는 혹시 곰스크로 가는 기차인가. 그 독일 소설에 보면 그렇게도 곰스크를 꿈꿨던 주인공이 곰스크로 가던 기차에서 잠깐 내렸다가 기차를 놓치고 왠일인지 곰스크를 꺼리고 우연히 내린 도시에 정착하고 싶어하는 부인과 그 도시에 남아 살면서도 한편으로는 계속해서 곰스크를 꿈꾼다.  그렇게 생각하고 보니 왠지 저 커피 가루가 만들어낸 기차는 탑승객도 목적지도 없는 기차처럼 보인다. 곰스크란곳은 한번도 존재하지 않았던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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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
Coffee2016.11.17 19:51




더블 에스프레소보다  각각의 잔에 담긴 각자의 샷이 더 맛있을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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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
Coffee2016.11.11 08:00


(Seoul_2016)



거리거리 커피자판기, 곳곳의 카페, 한 블럭 건너서 뒤돌아서면 비싸지 않은 커피를 파는 편의점이 즐비하지만 오랜만에 찾아 온 서울에는 의외로 바깥에 앉아서 조용히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은 별로 없었다. 그럼에도 커피가 식을것을 감안하고 조금 더 걸어 찾아가서 앉고 싶은 공간은 생긴다. 동네 구석진곳에는 버릴듯 내다놓은 낡은 소파와 플라스틱 의자가 넘쳐난다.  이곳에서도 역시 손에 쥐어야 할 것은 시간뿐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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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
Cafe2016.06.18 17:19


(Panevėžys_2016)



라고도 말할 수 없는것이 몇시 버스가 있는지 알아보지 않고 역에 갔고 아직 출발하지 않은 빌니우스행 버스는 아주 작은 미니 버스여서 유모차를 넣을 공간이 없었다. 그래서 그냥 다음 버스를 타기로 했다. 비가 약간 내렸다. 생각지않은 40여분의 시간이 주어져서 커피를 마시러 가기로 했다. 파네베지에 갈때마다 항상 지나치는 거리 한구석에 못보던 카페가 보였다.  케잌이나 빵종류는 없었다.  '제가 집에서 구운 쿠키만 있어요'라고 말하는 상냥한 여인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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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
Vilnius Chronicle2016.06.03 08:00



(Vilnius_2016)



지나가다 테이블보가 마음에 들고 사람도 없고 해서 밖에 내다 놓은 테이블에 앉아서 커피 한잔을 마셨다.  굳이 비유하자면 빌니우스의 인사동이라고도 할 수 있는 Pilies 거리에서 타운홀 가는 길목에 큰 노천 식당이 있다. 그루지야 전통음식 하차푸리를 파는 곳인데 영수증을 보니 법인 이름이 마틸다여서 반가운 마음에 한 컷...










Posted by 영원한 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