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유로로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오늘먹은 크루아상 한개. 이탈리아에서는 에스프레소 한잔에 보통 1유로였다.
1유로를 환전하면 한국에서 삼각김밥이나 던킨 도너츠 한 조각은 먹을 수 있을까?
김떡순 포장마차에서 어묵 한꼬치 먹을 수 있는 돈인가?
아무튼 같은 유럽에서도 최저임금이 1000유로인 나라와 300유로인 나라가 있고 1유로의 가치는 저마다 다를것이다.
아무튼 이탈리아에서 내밀면 에스프레소 한 잔 사먹을 수 있는 이탈리아의 1유로 디자인은
비트루비안 맨이라고도 불리우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인체비례도이다.
50센트의 미켈란젤로의 캄포돌리오 광장도 그렇고
역시나 이탈리아인들의 르네상스 시대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한것인가? 아니면 이탈리아에서 그 르네상스 이후의 르네상스는 더이상 도래하지 않는것에 대한 회한인가.
사진을 찍기 전까지 줄곧 인체비례도의 인물이 정면을 바라보고 서있는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다리는 오히려 오른쪽 방향을 향하고 있다.
아니면 아예 첫번째 다리와 세번째 다리, 두번째와 네번째 다리가 한몸에 속한 다리인걸로 이해해야 할까?
아무튼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인간의 몸의 중심을 배꼽으로 잡고 컴퍼스로 원을 그렸을때 두 다리와 두 팔의 끝이 한 원에 들어오게 되있다고 생각했다고.
이 동전을 보다보니 생각난것은 르 코르뷔지에의 모뒬로르. 그의 서적 '프레시지옹'에 수록되어있는 그의 그림이다.
인간의 이상적인 신체구조를 팔등신으로 규정하고 인체비율을 건축에 적용 시킨 건축가인 비트루비우스. 그리고 그의 서적을 참고한 레오나르도 다 빈치.
그리고 비트루비우스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뒤를 이어 모뒬로르라는 개념으로 자신의 건축물과 가구 디자인에 인체 비율을 적용시킨 르 코르뷔지에.
부랴부랴 찾아보니 르 코르뷔지에의 건축물이 이탈리아의 볼로냐에 하나있다고 한다. 꼭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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