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에 해당되는 글 56건

  1. 2020.07.20 남기는 커피 (4)
  2. 2020.07.19 어제 마신 커피
  3. 2020.06.22 바쁜 카페 (2)
  4. 2020.04.02 3월 마감 커피 (2)
  5. 2020.03.29 커피와 농담 2 (4)
Coffee2020. 7. 20. 06:00

 

 

 

커피보다는 빵이 월등히 맛있는 오래된 빵집이 있다. 그래도 그 커피를 남겨야만했다면 커피가 맛없어서라기보다는 그 순간 그 커피를 맛있게 마셔줄 수 없었던 나의 무언가 때문이었던 거라고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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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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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으왕 관대하십니다! 전 가차없이 커피는 맛이 없어! 하고 비판할텐데! (맛없는거 용서못함 ㅋ)

    2020.07.23 23: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그 월등한 빵의 맛은 어떨지 상상 중.. 아아 먹고푸다

    2020.07.23 23: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단지 커피보다 월등할뿐이지만...ㅋㅋㅋ 아 이곳 빵은 언젠가 쓰셨던 뻬쩨르의 세베른? 이었나 까르또쉬카 이야기쓰셨던. 그런 옛날 빵집빵이에요. 고급스럽지않은데 그렇다고 또 아무곳에서나 먹을수 없는 삐로그같은거있고. 근데생각해보니 있어냐할법한 까르또쉬카는 안파네요.

      2020.07.24 15:56 신고 [ ADDR : EDIT/ DEL ]
    • liontamer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2020.07.24 23:06 [ ADDR : EDIT/ DEL ]

Coffee2020. 7. 19. 06:00

 

 

7월 들어 날씨가 꽤나 춥다가 정상적인 여름 기온으로 돌아오고 있다. 그늘에 놓인 테이블이 있는 조그만 빵집에 앉았다. 에스프레소에 화이트 초콜릿이 들어간 케이크와 딸기잼이 들어간 컵케익을 사서 맛있게 나눠먹었다. '맛이 없다'와 '내가 원했던 것은 이게 아닌데'의 차이에 대해서 잠시 생각했다. 기대하지 않는 것과 실망하지 않는 것 중 어떤 것이 더 쉬운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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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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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2020. 6. 22. 06:00

신경써서 잔을 치우러 온 사람이 멋쩍을까봐 다 마신 잔이며 케익 접시들을 주섬주섬 넘겨주지만 사실 내가 일어설때까지 모든 것이 고이 남아있을때가 가장 좋다. 그럼에도 물컵은 너무 많아서 다 챙겨가지 못했다. 전부 사용하기가 왠지 아까워서 컵 하나를 같이 썼지만 어쨌든 전부 싱크대로 직행하겠지. 붐비는 점심시간을 피해서 갔더니 가까스로 자리가 있어서 오랜만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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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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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도 야외 테이블에 이렇게 잔들이 남아 있을 때가 좋아요. 제가 마신 거 말고, 남의 테이블에 남겨진 잔들을 보면 뭔가 엿본 기분도 들고 어떤 새로운 소설들이 거기서 생겨날 수 있을것 같아요. 상상력을 펼치게 되고... 그런데 실내 테이블에 잔이 남아 있는 걸 보면 '어휴 빨리 치우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ㅋ

    2020.06.28 20: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가끔 휴지위에 그림 그려놓은걸 남기고 가는 사람도 있던데 그런거보면 정말 뭔가 큰 흔적을 남기고간 느낌들어요. 지나가던사람이 메세지로 집어들고 살인청부를 시작할것같은 뭔가 ㅋㅋ

      2020.07.04 19:31 신고 [ ADDR : EDIT/ DEL ]

Coffee2020. 4. 2. 06:04

 

 

 

 

 3월이 아주 마지막이 되기 직전의 어느 날에는 늘 엄마에게 몇 시 인지를 물어보는 전통이 있다. 답을 알고 있는 질문을 던지는 것은 불필요한 일이지만 그런 일들은 또 왜 유쾌한 것인지.

시간을 손수 재설정 해야 했던 시절이 있었지만 이제는 자동적으로 바뀌곤하니 아무 생각없이 하루를 보내다 하루의 절반쯤이 지나고나서 뭔가 찌뿌둥하고 흐리멍텅하고 뒤가 뒤숭숭해지는 느낌을 받고 난 후 그제서야 아 낮이 다시 길어졌구나 깨닫는다. 맡겨놓은 빛을 되돌려 받았음을 알고 난 직후에 바라보는 하늘은 뭔가 달리 보인다. 하늘은 여전히 회색이지만 어제도 그제도 똑같이 누렸던 그 빛이 곱절은 여유로워보이는 것이 뭔가 비밀을 품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러니 아침의 느낌은 훨씬 수월해졌다. 몸을 숙여 대롱대롱 매달린 플러그의 끝을 찾아 램프에 불을 켜고 커피를 끓이는 시간. 어두운 겨울 아침, 부엌 귀퉁이에서 군림했던 램프는 앞으로 얼마간 봄을 지나는 동안 그 불빛이 완전히 불필요해지는 시기가 올때까지 이미 밝아진 아침에도 잠시간 빛을 발하는 관성의 호사를 누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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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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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왕 저 파이 직접 구우신 건가요 넘나 먹고프게 생겼다옹 저 어둑어둑한 불빛, 파이 껍질 생김새, 이 모든게 갑자기 추억을 확 불러일으킵니다

    2020.04.05 23: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Coffee2020. 3. 29. 02:34

문을 연 빵집이 있어서 나폴레옹 한 덩어리를 사와서 커피를 끓였다. 커피를 섞고 달리 스푼을 놔둘 곳이 적당치 않을때 떠오르는 이야기가 있다. 10명의 사람이 차를 마시는데 그 중 러시아인이 누군지 알고 싶으면 바로 스푼을 담근 채로 차를 마시는 사람을 찾으면 된다는 이야기. 그런데 그 10명 중 아무도 스푼이 담긴 차를 마시지 않는데도 러시아인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단다. 바로 차를 마실때 한 쪽 눈을 찡긋하는 사람이 바로 러시아 사람이란다. 스푼을 꺼내지 않는게 습관이 되어서 없을때조차 반사적으로 눈을 감는다는 것이다. 자전거가 없어지면 폴란드인한테 먼저 물어보라는 이야기도 있다. 하나 둘 셋 혹은 넷의 우연이 굳어진 이야기일 수도 있고 이 손에서 저 손으로 옮겨다닌 나라에 함께 뿌리를 내린 여러민족들의 다름을 강조하고싶은 욕망이 만들어낸 귀여운 냉소일 수도 있다. 어쩌면 아무도 읽지 않는 신문 유머코너속의 급조된 이야기일 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건 결국 그들이 함께 차를 마셨다는 것이고 앞으로도 그럴거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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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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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S

    와 저거 맛있겠다 나폴레옹

    2020.03.29 16:19 [ ADDR : EDIT/ DEL : REPLY ]
  2. 어엇 이 농담 첨 읽어요! 러샤 기억속을 마구 뒤져보는 중인데... 기억이 안나는군요 ㅎㅎ 그 동네에서 차 시키면 항상 스푼을 줍니다만 설탕을 안 넣다 보니 전 스푼을 아예 안쓰고.. 료샤한테 물어보고잡당 ㅋㅋ

    2020.04.05 23: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설탕을 섞다가 계속 섞다가 너무 마시고 싶은 나머지 그냥 마셨다가 설탕이 덜 섞였음을 깨닫고 더 섞다가 또 마시고 그러는 걸까요. ㅋ

      2020.04.06 05:38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