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에 해당되는 글 63건

  1. 2021.01.19 명절의 커피
  2. 2020.11.19 지난 여름 커피 세 잔. (2)
  3. 2020.09.10 갑자기 커피 (2)
  4. 2020.09.01 서두르지 않는시간 (4)
  5. 2020.08.15 커피와 너
Coffee2021. 1. 19. 07:00

2020

 

이것을 커피와 먹으면 얼마나 맛있을까 상상하며 열심히 요리하는 와중에 홀짝이는 커피는 정말 그 음식과 함께 먹는 커피만큼 맛있다. 어쩌면 더 맛있는지도 모르겠다. 뒤늦게 회상하는 크리스마스, 호떡 반죽이랑 너무 비슷해서 몇개는 설탕을 넣어야겠다 생각하다 무심코 반죽을 다 써버린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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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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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2020. 11. 19. 07:00

 

 

작년에 벨라루스 대사관 앞에 생긴 카페. 십이 년간 지나다녔지만 이 자리에서 잘 되는 가게가 단 한 곳도 없었고 카페만 생기기에도 어색한 공간이었는데 발리에서 공수해온 가구며 소품을 파는 가게와 예쁜 화분 가게가 카페와 복층 매장을 공유하며 나름 선방하고 있다. 오전부터 걷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중의 매우 무덥고 목말랐던 어느 여름 저녁. 혹시나 해서 연락이 닿아 만난 동네 친구와 잠시 앉았다. 차가운 음료를 만드는데 서툰 이 곳 사람들은 얼음을 채운 잔에 커피를 붓기보다는 커피가 담긴 잔에 얼음 하나를 동동 띄울 뿐이다. 가만히 앉아 미지근한 커피를 마시다 보면 결국 땀을 식히는 바람은 알아서 불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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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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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언젠가 꼭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빌니우스, 벨라루스 대사관 앞 이 카페요. 시국이 참으로... 아름답지 못한 시절의 민스크 이방인 방관자로 살고 있는 내가 참 싫어지는 오늘 입니다......

    2020.12.11 15: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기차역에서도 가까우니깐 이곳까지 걸어가서 커피를 마시면 참 좋겠네요. 그때엔 대사관 앞에 시위도 없고 촛불도 없고 누군가의 영정사진도 없기를 바래야죠. 물론 표면상 그렇게 된다 하더라도 변한것은 그리 많지 않겠지만요.

      2020.12.12 05:15 신고 [ ADDR : EDIT/ DEL ]

Coffee2020. 9. 10. 06:13

 

걷다가 비가 오기 시작해서 계획에 없던 마트에 들어갔고 장을 다 봐도 비가 그치지 않아서 커피 한 잔을 마셨다. 예보에 비가 온다던 날 비가 안 오길래. 비가 안 온다는 날도 비가 안 올 줄 알았지. 빨래는 또 젖고. 한 모금 들이키고 나니 비가 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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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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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iontamer

    사진의 커피는 엄청 있어보여요~

    2020.09.10 17:08 [ ADDR : EDIT/ DEL : REPLY ]
    • 진짜 목숨보다 귀한 딱 한 모금 커피입니다. ㅋ 저 카페 벽에 발자크인가가 하루에 커피를 50잔인가 마셨다고 써있었던것 같은데..하루에 50잔마셨으면 정말 이런 한 모금 커피를 마신건거라고 매번 생각하죠..

      2020.09.10 21:38 신고 [ ADDR : EDIT/ DEL ]

Coffee2020. 9. 1. 06:00

 

 

Vilnius 2020

 

 

 

어둑어둑해지다가 기습적인 날카로운 바람이 불어오는 익숙한 아침 풍경. 그럼에도 그것이 여름이라면 그 차가움은 매섭게 느껴지진 않는다. 바람이 지나자마자 볕이 한가득 들어 근처 빵집에 갔다. 눈앞에서 트롤리버스가 급커브를 트는 좁은 도로 앞에 위치한 빵집은 이 시간 즈음에는 햇살로 차오른다. 커피를 다 마시고도 한참을 앉아 맛있는 것들을 한 접시 한 접시 비우던 몹시 따뜻했던 8월의 어떤 날이었다. 여름이 끝나는 중이라는 것은 누구라도 알아차렸겠지만 이렇듯 급하게 날씨가 바뀌어버릴 줄은 몰랐다. 한두 번 겪는 9월도 아닌데 옷깃을 여미게하는 찬 공기가 새삼스럽다. 마치 눈깜짝할새에 비어버린 접시 같은 여름. 잘 포개두어 치워가지 못한 그날의 접시처럼 좀 더 머물러준다면 좋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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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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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벨라줌마

    테이블 위에 놓여진 두 잔의 커피 컵만으로 영원한 휴가님의 담소 시간이 외로운 시간은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코로나 블루, 어지러운 벨라루스의 시국, 이 시국 속 등교가 시작된 아이들....... 저는 마음 터놓고 마음껏 응석부릴 인연들이 그리운 시간 속에 있답니다. 급변하는 날씨에 저 역시 익숙해질만도 하건만...... 경험의 시간으로 쌓이는 시간의 흐름도 올 해는 유독 낯설게 느껴지는 것을 보니 사는 것이 꽤 고단한가봅니다 ^^
    빌니우스로 밥먹으러, 커피 마시러 가는 날이, 그래서 영원한 휴가님께 수줍지만 '커피한잔 함께 할까요?' 라 연락드릴 수 있는 시간이 어서 오기를 희망해 봅니다 ^^
    빌니우스와 민스크에 일찍이도 찾아오는 환절기 건강 조심합시다!

    2020.09.03 14:32 [ ADDR : EDIT/ DEL : REPLY ]
    • 빌니우스에는 거의 10일 만에 오늘 해가났습니다. 공교롭게도 벨라루스 대사관 앞에 괜찮은 카페가 하나 있어요. 저번에 가셨던 한국식당은 코로나 이후 문을열지 않고있네요. 벨라줌마님 오시면 한번 가보려나했는데 결국 이렇게 한번도 못가보는것인지 ㅋㅋ 그곳 상황이 나아지길 바래요.

      2020.09.03 16:51 신고 [ ADDR : EDIT/ DEL ]
  2. 테이블 맨앞 가운데에 있는 젤리같은것은 판나코타일까 아님 아주 농밀한 커피거품일까 뭘까 엄청 궁금해하는 중입니다

    2020.09.05 21: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기억을 되새겨보니..뭔가 달걀 엄청 머랭한거에 커피좀 섞은 느낌? 녹은 커피아이스크림 같기도합니다.

      2020.09.10 21:40 신고 [ ADDR : EDIT/ DEL ]

Coffee2020. 8. 15. 22:10

너와 마시는 커피가 너와의 세상에서는 최고로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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