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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21.08.04 Vilnius 158_안뜰
  3. 2021.05.28 Vilnius 157 (5)
  4. 2021.04.26 Vilnius 156_마당 속 언덕
  5. 2021.04.24 Vilnius 155_4월의 아틀라스 (2)
Vilnius Chronicle2022. 1. 19. 05:54

그제부터 오늘까지 매일 아침과 저녁 눈 위에 모래를 뿌리는 성당지기를 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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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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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lnius Chronicle2021. 8. 4. 05:42

Vilnius 2021

이 풍경에서 많은 이들이 떠오른다. 바르바라와 제부쉬낀이 그 중 일등으로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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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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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lnius Chronicle2021. 5. 28. 07:00

 

Vilnius 2021

요즘 날씨는 뭐랄까. 사람들이 줄을 잔뜩 서있는데 점심시간이 되었다고 점심시간 팻말을 걸고 눈도 안 마주치고 동료와 수다떨며 쌀쌀맞게 돌아서는 가게 직원을 보는 느낌. 사실 이런 날씨는 상식적으로는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라 딴지 걸 이유가 전혀 없음에도 혹여나 그래도 좀 다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시즌 4 기다리고 있는 중의 '킬링이브'에  따지고보면 굉장히 평범한 대사였는데 스토리 진행상 그리고 배우들의 호연에 아주 기억에 남은 대사가 있다. '내가 널 좋아하지만 그 정도까진 아니야'. 뻘쭘한 산드라 오의 표정. 듣는 사람 입장에선 특히 그 사람의 자존감이 최정점에 도달한 상태라면 완전 주눅드는 대사이다. 추운거 좋고 흐린 날씨 너무 좋아하지만 요즘 날씨는 뭐랄까 일부러 뻐팅기는 자뻑 상태의 날씨이다. 정말 하늘에 대고 저 대사를 치고 싶은 날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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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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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내가 널 좋아하지만 그정도까진 아니야 ㅎㅎㅎㅎㅎ 혼자 빵 터졌어요. 저도 하늘에 대고 퍼붇고 싶은 날.... 넘흐~~~ 많네요 ㅎㅎㅎㅎㅎ

    2021.06.08 03: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 마음속 외침을 들었는지 6월이 되니 여지없이 날씨가 좋아지네요. 민스크에도 낮에는 뜨거운 햇살이 저녁무렵 선선한 바람이 불거라 생각해요.

      2021.06.09 04:08 신고 [ ADDR : EDIT/ DEL ]
  2. ㅎㅎㅎ 네 여기도 따뜻 뜨끈 햇살이! 좋아요 ^^ 오늘은 바람이 아침부터 심상치 않지만.... 불평접고 오른 기온 즐기렵니다!

    2021.06.09 15: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맨앞 문장 너무나 가슴에 콱 와닿는! 경험으로 1만% 이해되는 표현! 전 추운거 흐린거 시른데 그래도 빌니우스 가거파요

    2021.06.11 16: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밥먹고 돌아와서는 분명 기다리는 사람들 근처에 서서 끽연하며 남은 점심시간의 마지막 일초까지 다 사용하고 팻말 빼면서 착석하는게 마무리.

      2021.06.13 19:55 신고 [ ADDR : EDIT/ DEL ]

Vilnius Chronicle2021. 4. 26. 06:00

 

 

 

Vilnius 2021

 

 

자주 지나는 거리의 어떤 건물 안마당으로 발을 옮긴다. 햇살이 넉넉히 고이는 좁은 공간에 오랜 공사 중 쌓여 방치된듯 보이는 흙더미를 무성한 잡초들이 기어이 뚫고 올라오는데 그 전체가 흡사 설치미술같다. 흙더미를 둘러싸고 있는 사방의 건물 내부는 예상대로 지지부진한 건축 현장에 기가질려 두 손 두 발 다 들고 눈조차 질끈 감고 있는 모습이었지만 곧 꽃마저 피울 듯이 고개를 빳빳이 든 초록 덕택에 나뒹구는 술병과 비니루조차 낭만적으로 다가온다. 오며 가며 스치는 낯선 사람을 향한 시선이 아주 빨리 신발까지 미치는 순간이 있다. 그렇다고 그것을 위아래로 훑어본다고 표현하기엔 그 짧은 순간 사로잡힌 감정은 생각보다 깊은 울림을 가진 복합적이고 진지한 형태이다. 거리를 지나다 고개를 틀어 마주친 남의 집 마당에 굳이 들어가 보게끔 만드는 순간의 인상은 낯선 이의 신발까지 보고 말아야겠다는 찰나의 다짐과 비슷하다. 그리고 그렇게 마냥 아름답지도 화려하지도 중요하지도 않은 것들이 시신경을 사로잡을 때 출처없는 보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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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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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lnius Chronicle2021. 4. 24. 07:00

Vilnius 2021

 

6개월 간 배달만 허용되던 식당과 카페들이 야외 테이블에 한하여 손님을 받을 수 있게 된 어제. 그리고 오늘은 눈돌멩이 같은 우박이 세차게 내렸다. 공들여 꺼내놓은 테이블엔 눈이 내려 앉았고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은 두손을 모아 해맑게 눈을 받아낸다. 여전히 라디에이터는 따뜻하다. 젖은 신발은 고스란히 그 위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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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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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익명

    비밀댓글입니다

    2021.04.25 20:42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