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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6.24 Vilnius 115_청소차 (2)
  2. 2020.06.23 Vilnius 114_놀이기구 돌리기 (5)
  3. 2020.05.21 Vilnius 113_5월의 라일락 (2)
  4. 2020.03.21 Vilnius 112_3월의 눈 (2)
  5. 2020.03.11 Vilnius 111_3월의 시작 (3)
Vilnius Chronicle2020. 6. 24. 06:00

 

 

 

차들이 뜸한 저녁무렵 들어본 적 없는 생소한 기계음이 들려서 나가보니 알투디투 삼촌 같은 조그만 자동차가 엄청난 폭우에 힙쓸려 온 그러나 거짓말처럼 물기가 싹 말라버린 흙들을 청소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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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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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머 귀여워요 초록색 보고 맨첨에 동그래진 메뚜기 생각했는데 알투디투 삼촌 ㅎㅎㅎ

    2020.06.28 20: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Vilnius Chronicle2020. 6. 23. 06:00

 

Vilnius 2020

 

 

유난히도 따뜻해던 겨울을 생각하면 늦은 봄과 여름도 사실 그리 놀랄일은 아니었다. 그러니 그렇게 찾아 온 여름의 뜨거움을 탓하기란 쉽지 않다. 근처의 바닥분수와 함께 오후 1시 무렵이면 청량한 카리용 연주로 그 더위를 식혀주는 성당이 있다. 종종 그 음악을 들으며 이 놀이기구를 빙빙 돌리곤 하는데 그럼 제자리에 서 있는 내 머리도 핑핑 돌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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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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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파란 하늘 아래에서 카리용 연주 듣고 싶습니다. 으앙... 근데 빙빙 돌아가는 건 쫌 싫어요 ㅋㅋ 상상하니 어지럽고...

    2020.06.28 20: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 근처에 야외도서관 비슷한게있는데 해먹에 누우셔서 연주를 들으며 책을 읽으시면 참 좋을것같아요. ㅋㅋ

      2020.07.04 19:29 신고 [ ADDR : EDIT/ DEL ]
    • 너무나도 그러고 싶습니다 거기에 감자칩과 체리를 같이 먹으면 참 행복할텐데 ㅋㅋ

      2020.07.05 20:40 신고 [ ADDR : EDIT/ DEL ]
  2. hounyeh@gmail.com

    저건 대체 어떻게 돌리는 놀이기구인지 상상이 안간다. 사진만 보면 거대한 페리스 윌같이 보이는데...뭔가 저 안에 앉아서 하늘을 보며 빙글빙글 돌면 엄청나게 어지러울 거 같다.

    2020.07.04 00:45 [ ADDR : EDIT/ DEL : REPLY ]

Vilnius Chronicle2020. 5. 21. 06:00

 

Vilnius 2020

 

하지를 한 달 남짓 남겨놓은 5월의 중순. 난방이 꺼지고도 한 달이 지났지만 요즘 날씨는 여름은 커녕 봄조차도 달가워하지 않는 것 같다. 사실 이토록 느리게 찾아오는 봄은 익숙하지만 밤기온이 0도에서 맴도는 5월은 조금 낯설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5월의 눈과 우박이 마치 겨울 난방 시작 직전의 10월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빌니우스의 4월이 잔인했다면 그 이유는 죽은 땅에서 조차 라일락을 피워내지 못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마치 그 자신도 봉쇄의 대상일 뿐이었다는 듯이 5월이 되어서야 느릿느릿 피어나는 라일락. 피어나자마자 떠올려야 하는 것은 또 어쩌면 라일락 엔딩. (https://ashland11.com/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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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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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무 한 그루 키우라 하면 라일락 나무 고를 사람 1인! (그러나 벌레와 흙공포, 식물죽이는 능력으로 인해 역시 집사가 필요...)

    2020.05.23 23: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심으시면 꼭 보러갈게요. 벌레 흙공포 최강살식능력으로 전 심을엄두조차나지않습니드.

    2020.05.24 19: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Vilnius Chronicle2020. 3. 21. 06:14

 

 

 

이른 아침에 내렸다가 정오의 햇살에 휘감겨 없었던 듯 사라졌던 3월 중순의 눈. 유난히 따뜻했던 겨울이 가까스로 도착한 봄의 존재도 덮어버렸다. 전쟁이 끝난 줄도 모르고 몇 십년 동안 동굴 같은 곳에 숨어 살았다는 일본인을 가끔 떠올린다. 물론 아주 오래 전에 신문이 집으로 배달되던 시절의 해외토픽에서 읽었던 이야기이다. 세상이 거대한 오랑시가 되어버린 요즘.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오해하는 편이 가장 쉬워보인다. 저 눈이 조금만 더 오래도록 내렸더라면. 누군가가 밟고 지나간 자취를 한 번 정도 덮어버릴 만큼만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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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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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스크는 밤새 눈보라가 휩쓸고 지나고 이른 아침 햇님과 함께 평온한 하늘이 등장하는 마치 꿈같은 하루하루 입니다. 워낙 현실 감각 무디게 사는 편이기도 하나...... 요즘은 더욱더 어제의 일들이 모두 꿈이었나를 생각하는 아침을 맞이해요. 그저 오랜 습관으로 BBC 라디오를 틀며 시작하는 아침.... 흘러나오는 뉴스를 들으며 아..... 어제 일들이 꿈이 아니었구나........ 하는...... 오늘도....... 씁쓸한 아침의 시작입니다.
    그래도 변함없이 고운 글과 사진을 올리시는 영원한 휴가님 블로그를 보며......... 건강하여 고운이들이 더 많은 지구에 살고 있는 지금에 또 감사하게 됩니다.

    2020.03.23 16: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잘지내시죠. 얼마 전에 밀라노에 사는 친구부부와 안부를 주고 받고나서 가본 적없는 치비달레를 떠올렸네요. 부디 그곳도 민스크도 무탈하게 지나가기를요.

      한편으론 모두가 애써 자취를 감춘 요즘만큼의 평화로움이 이 시기가 지나고서도 두고두고 지속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요. 결국 과부하에 걸렸던 것은 세상이 아니었을까 그런 생각요.

      2020.03.24 04:05 신고 [ ADDR : EDIT/ DEL ]

Vilnius Chronicle2020. 3. 11. 07:00

3월의 첫 주말에 열리는 카지우코 장날. 12년 전 첫 장날에 갔을 때만큼의 감흥은 이제 없지만 그래도 습관적으로 집을 나서게 된다. 매년 그릇을 하나 정도 사는 전통이 있었는데 올해는 마음에 드는 것이 없어 말았다. 그럼에도 상징적으로 매번 사서 들고 오는 것들이 있으니. 양귀비 씨앗이 가득 들어간 달콤한 파이 반 덩어리. 버섯 모양의 꿀 과자 몇 개, 하나씩 분질러 먹는 과자 한 꾸러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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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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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앜 사진 먼저 떴을때 진짜 버섯인줄 알고 빌니우스엔 기괴찬란한 버섯이 있구나 저거 독버섯 아닌가 슈퍼마리오 버섯인가 했던 저 ㅋㅋㅋ

    2020.03.16 23: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양귀비씨 파이 묵고파요 흑흑 울나라에도 양귀비씨빵이나 파이 있으면 좋겠다옹ㅠㅠ 자야 되는데 이거 보구 울부짖는중

    2020.03.16 23: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