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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4.05 Vilnius 154_좋아하는 오르막길 (1)
  2. 2021.04.01 Vilnius 153_3월의 마지막 눈
  3. 2021.03.31 Vilnius 152_일요일 오전 (2)
  4. 2021.03.28 Vilnius 151_창가 지킴이
  5. 2021.03.21 Vilnius 150_마당 지킴이
Vilnius Chronicle2021. 4. 5. 06:00

Vilnius 2021


대성당과 종탑이 있는 곳은 구시가에서도 저지대에 속해서 그쪽 방향에서 집으로 돌아올 때에는 어떤 거리가 됐든 경사진 길을 통해야 한다. 오른쪽은 리투아니아 국방부의 옆모습이고 정면으로는 새까맣게 타들어간 눈을 가진 버려진 수도원과 그 지붕 너머로는 성당 종탑이 보인다. 왠지 모를 음습함과 삼엄함의 앙상블인 이 짧은 오르막길을 좋아한다. 이 수도원 건물은 빌니우스에 손님이 오면 데려가지 말아야 할 곳이 있다면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장소이다. 복원과 재정비가 필요한 대상으로 늘 분류되지만 시 재산이 아니라 특정 종파의 소유물인 경우가 많아서 투자자가 없으면 기약 없이 버려지는 구시가의 많은 장소들에 연민을 느끼면서도 오히려 그런 이유로 그나마 계속 회자되고 부담 없이 눈길을 줄 수 있음에 안도하기도 한다. 세상엔 좋아진다고 해서 마냥 좋지만은 않은 것들이 많더라. 구시가의 애물단지 같은 장소들은 옛 귀족들의 호화 저택 컨셉으로 재건축되어서 위화감을 주거나 상업용 건물로 바뀌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되어버리면 갑자기 대변신을 하고 나타난 친구 모습에 눈 둘 곳을 모르듯 어색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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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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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21.04.10 23:38 [ ADDR : EDIT/ DEL : REPLY ]

Vilnius Chronicle2021. 4. 1. 06:00

 

Vilnius 2021

 

 

구청사의 뒷모습과 컨템포러리 아트 센터 옆모습. 걸어도 걸어도 계속 걸어질 것 같은 거리들. 지나치고 지나쳐도 계속 부대끼고 아른거리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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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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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lnius Chronicle2021. 3. 31. 04:16

 

Vilnius 2021

 

3월의 마지막 일요일. 기온이 부쩍 올라서 이곳저곳에 단추를 채우지 않은 채 코트를 펄럭이는 사람들이 출몰했고 서머타임도 적용되기 시작했다. 햄버거집 자리에는 새로운 카페가 생겼고 이쯤에 서면 늘 코를 찌르던 식당의 그루지야 음식 냄새는 아직 나지 않는다. 그리고 돌바닥은 아직 차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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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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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시어머니 사시는 곳은 얼마전까지 눈이 오던데 빌니우스에는 벌써 봄이 왔나봐요 그리운 빌니우스 골목이네요

    2021.04.03 02:15 [ ADDR : EDIT/ DEL : REPLY ]
    • 오랜만이네요. 잘지내시죠. 부활절이네요. 부활절 맞아서 도시간 이동도 금지된 상황인데 리투아니아 오시기엔 더 여의치 않은 상황이네요. 건강하세요.

      2021.04.04 19:46 신고 [ ADDR : EDIT/ DEL ]

Vilnius Chronicle2021. 3. 28. 07:00

Vilnius 2021

이런 곳에 놓인 꽃들은 왠지 제라늄이어야만 할 것 같지만 정작 그 꽃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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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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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lnius Chronicle2021. 3. 21. 08:00

Vilnius 2021

이번주부터 상점들이 문을 열기 시작했다. 계속 가지못했던 상점 한 군데에 들르려는데 5분 후에 돌아오겠다는 팻말이 걸려있길래 상점 옆 안뜰에 놓인 동상 하나를 오랜만에 보러 들어간다. 더 가까이 들어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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