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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빌니우스 카페_ELSKA coffee



지난 여름 자주 갔던 카페. 아마 빌니우스내에서 일조량에선 단연 일등일 카페. 한국에서 돌아와보니 그리고 다시 베를린에서 돌아와보니 생각지도 못한 자리에 베를린 카페스럽게 떡 하니 버티고 있었던 카페. 이곳의 커피는 한국에도 분점이 있다는 베를린의 보난자 카페의 에스프레소를 떠올리게 하는 맛이었다.



이 자리는 원래 전시 공간을 겸한 수공예 품을 파는 넓은 갤러리였는데 갤러리의 공간 자체는 줄어들었지만 카페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만들어졌다. 내부 공간은 개인적으로는 편안한 느낌을 받지 못해서 야외 테이블이 있던 여름에만 집중적으로 갔다. 겨울이지만 일조량이 상대적으로 늘어난 맑은 1월 같은 경우 이곳의 야외 테이블은 충분히 앉아 있을 만 할 것이다. 날씨를 탓하지 않고 투박하고 정직하게 옷을 잘 차려만 입는 다면 혹한의 겨울에도 얼굴에 쏟아지는 햇살은 따뜻할 것이다. 



어떤 조명으로도 대체 할 수 없는 자연광



어떤 전시. 커피가 만들어지는 동안. 



가학적 틈새 탁자. 



함께 커피를 기다리는 네 발 손님을 위한 배려.



그리고 메뉴. 가능한한 리투아니아어로 메뉴를 설명하려 애쓴 흔적이 있는데 Flat white 는 그냥 남겨뒀다. 에스프레소 마끼아또는 Espresas su pieno puta (에스프레소 with 우유 거품) Espresas su gaiviuoju gėrimu (에스프레소 토닉) Ledinė latė (아이스 라떼). 베를린 카페 리뷰를 보면 얼음이 들어간 커피 찾기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들이 많은데 리투아니아에서 아이스 커피 마시는것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이곳엔 어린이용 카푸치노도 있다. (Vaikiškas kapučinas) 



초록색 밀크저그가 눈에 띈다.



유리 용기에 하나하나 담겨 있는 간식들. 



직접 볶은 콩도 판다. 



읽을 것 많은 카페.



이렇게 받침을 준비 해놓고 커피를 기다릴 때. 



커피 잔 때문에도 더 그랬겠지만 무덥고 꽃가루 휘날리던 날 넓은 야외에서 마셨던 보난자 카페의 에스프레소를 떠올리게 했던 커피. 배가 고파서 치아 푸딩도 먹었다. 맛있다. 



다른 날 마셨던 커피. 에스프레소와 카푸치노. 



잡지 기사 중에 베를린에 대한 언급이 있어서 잠깐. '모두들 빌니우스에 일거리도 없고 돈도 없다고 말했지만 난 이곳에서 끝없는 가능성을 보았다. 빌니우스는 나로 하여금 10여년 전의 베를린을 떠올리게 한다. 절대 내가 사랑할 수 없는 그런 일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렇다면 10년후의 빌니우스는 지금의 베를린을 닮아 있을까.  



그리고 이들은 화장실 속의 숱한 눈길.  해리포터, 우피 골드버그, 살바도르 달리, 데이빗 보위. 그리고 디카프리오? 심슨도 보인다. 달리 밑은 누구지? 샘 세퍼드인가? 이들 사이에 끼기에는 너무 B급인데.



로빈 윌리암스, 뷰욕, 맨슨, 바비? 또 누가 많은데 잘 모르겠다.



그리고 달로 가신 이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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