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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과 낮 이 사진을 보고 있으니 얼마전에 보다 만 홍상수의 이 떠오른다. 집이 도로옆이라서 창문을 열어놓으면 확실히 소음이 심하다. 그래도 난 시끄러운 도시속에서 느끼는 상대적인 고요함이 시골의 적막함보다는 좋다. 게다가 빌니우스같은곳에 살다보면 심지어 이곳이 시골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집앞의 호텔은 성업중이다. 덕분에 거리에 생기가 도는것같다. 침실이 서향인데 가끔 오전에도 호텔 창문에 햇빛이 반사되어 들어온다. 가끔 아주 조용할때는 신호등의 신호음도 들려온다. 그나저나 을 어디서 찾아서 끝내야 할텐데.
20121030 마지막으로 글을 올린게 벌써 두달 전 일이다. 심지어는 로그인을 하는데 애를 먹었다. 싸이월드에도 거의 3개월째 못들어가고 있다. 비밀번호를 잘못입력해서 차단이 됐는데 새 비밀번호 생성하는것도 정말 번거로운 일이다. 한두가지의 고정된 비밀번호를 가지고 있어도 때가되면 비밀번호 바꾸라는 재촉에 무시안하고 꾸역꾸역 바꾸다보면 나중에는 인터넷뱅킹 비밀번호부터해서 다 꼬이기 시작한다. 아무튼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시피 비밀번호를 찾아냈다. 정확히 말하면 아이디를 찾아낸것이다. 두달이 휙 하고 지나갔다. 일이 많았고 집안일도 많았다. 집수리같은 집수리를 안한지도 이미 오래다. 서두르지 않기로 했다. 일주일에 선반 하나 달고 옷장 한 칸 정리하고 뭐 이런식이다. 예전 집주인이 남기고간 오래된 가스 오븐을 한번..
[여행단상] 남아메리카 여행을 떠나기 한참 전에 여행서를 미리 사는 버릇이 있다고해도 아무 여행서나 그냥 막 사는것은 아니다. 그리고 여행서를 구입했다고해도 뭐 첫장부터 샅샅이 독파를 하는것도 아니고. 더 중요한것은 언제 어떻게 여행을 갈 것이라는 대강의 계획조차 없다는 것. 심지어 살아있는 동안 가지 못하거나 가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결코 저렴하지 않은 이 여행서를 자꾸만 사두게 된다. 그냥 심심할때마다 대충 넘겨보면서 지명에 익숙해지고 자주 나오는 모르는 단어 한두개 찾아보고 그러다보면 시간은 어느새 내가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많이 흘러있더라. 그리고 욕망이라는것은 내가 공들여서 꿈꾼만큼 적당한 행운과 우연을 가장하여 실제로 다가온다. 그렇게 믿고 살아도 별로 손해볼거 없다는것이 내가 통계와 가격 지리 교통등등의 팩트..
피아노 취미가 뭐냐고 물으면 주저없이 피아노치기라고 말할 수 있지만 와! 그럼 연주 한곡 해줘 라고 말한다면 악보없이 연주할 수 있는 곡이 없는것같다. 있다하더라도 왠지 중간에 악보를 까먹을것 같은 두려움이 있다. 꼭 악보없이 뭔가를 연주해내야 취미를 피아노치기라고 말했던게 창피하지 않을 수 있다라고 어디에도 쓰여있지 않지만, 아무튼 그게 요즘 좀 신경이 쓰인다. 곡 하나를 정해놓고 만약을 대비에서 연습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피아노를 칠때도 있다. 과연 그게 바람직한것인지는 모르겠다. 어느 집 창고에서 끌어올려 운반비까지 포함에 20만원이라는 가격에 구입한 이 피아노를 교회의 오르간 연주자가 고쳐줬더랬다. 곰팡이피고 갉아먹힌 부품들을 갈고 두세달에 걸친 띄엄띄엄한 방문으로 그나마 소리라도 나게끔 손봐준 아저씨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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