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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3.01.01 디아블로 3
  3. 2012.11.07 밤과 낮
  4. 2012.10.31 20121030
  5. 2012.09.11 [여행단상] 남아메리카
Daily2013.05.08 06:26

 

 



하루하루 비슷하게 굴러가는 듯한 일상이지만 항상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벌어진다. 굉장히 놀랍거나 전혀 새로운 일이라고는 할 수 없는것들 이지만 일주일이나 한 달 전에 내가 주로 어떤 생각들을 하고 지냈는지를 생각하고  그때 나름 예측하고 계획했던 현재와 실제로 진행되고있는 현재를 비교해보면 일주일 후 내 머릿속을 채우고 있을 생각과 감상들을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뭔가 정신없던 삼사월이었다. 새롭고도 갑작스럽게 형성된 내가 잠시 잊고 있었던 형태의 인간 관계와 예절과 법칙들. 잠시 내버려 둔 이곳엔 이상한 광고글 들이 잡초처럼 자라나 있고 말이다. 요즘의 광고성 댓글은 심지어 서정적이기까지 하던데  지우지 말고 남겨둘까 하다가 자꾸 까먹고 다시 읽게 되어서 시간을 내서 다 지워버렸다.



 

 



집 근처에 식당용 그릇이며 주방용품 등등 식당 개업에 필요한 물건을 취급하는 도매상이있다. 가끔 들려서 식당에 필요한 물건들을 사가지고 다시 집앞을 지나 식당으로 간다. 별로 무거울 것 같지 않은 물건들이지만 다시 오기 귀찮으니 꾸역꾸역 담는다. 집 근처가 정말 음산한 공터 투성이었는데 근 일 이년간 외국 자본이 투입 되는지 주택 단지가 들어서고 호텔이 들어섰다. 호텔이 들어서니 우선 택시 기사 한테 집위치를 설명 하기가 쉽고 도로 청소 차도 자주 다닌다.

 




 



이쪽 공터에도 드디어 조감도가 세워졌다. 올해 말까지 상가가 세워진다고 하는데 과연 이런 속도로 지어서 올해 말에 완공 될지는 모르겠다. 완공이 된다고하면 입주율은 어느정도일까. 리투아니아를 빠져나가는 이민자들의 수는 줄지 않고 있지만 적어도 이 동네는 조금씩 형태를 찾아가는것 같다. 처음으로 여행왔을때가 2006년도였는데 그 이전 사정이야 내가 알길이 없고 아무튼 지금까지 7년동안 푹푹 썩혀가던 저 공터. 이제 저 도로변에 세워진 방지벽이 쓰러질까 걱정하지 않고 걸어다닐 날도 얼마남지 않았다.



 

 



설마 저 하늘을 가려버리진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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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
Daily2013.01.01 23:40

 

 




이 사진이 의미하는바를 유저의 입장에서 가슴으로 이해했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2012년이 가기전에 레벨 50을 달성하겠다는 남편의 포부는 이미 머릿속에 각인된지 오래이다. 이건 뭐냐 그러니깐 남편의 취미에 대한 오마쥬이자 상생과 협력으로 풍성한 2013년을 맞이하기위한 마인드 컨트롤이랄까. 줄리아 차일드의 남편은 요리 좋아하는 아내덕에 아내도 기억못하는 요리 용어를 인지할정도의 요리지식을 터득하게되지만 나는 그냥 진심으로 행복한 표정으로 게임얘기를 풀어놓는 남편의 얘기를 경청하는것으로 소임을 다하려 한다.



 

 


반년 후에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예측하기 어려운 변화무쌍한 인생이다. 나이가 들어서의 우리의 일상은 어떤 모습일까. 훌륭하든 그렇지 않든 우리의 세계관과 우리의 방식대로 살아가는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이 든다. 샤워가운을 입고 마트를 휘젓고 다니는 <빅 레보우스키>의 듀드처럼 <스쿨 오브 락>의 듀이처럼 이 인생이 우리에게 무엇을 가져다줄지에 집착하지않고  순간순간의 직감과 욕망에 충실한 그런 군더더기 없는 인생을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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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2012.11.07 05:03

 

 




이 사진을 보고 있으니 얼마전에 보다 만 홍상수의 <밤 과 낮>이 떠오른다. 집이 도로옆이라서 창문을 열어놓으면 확실히 소음이 심하다. 그래도 난 시끄러운 도시속에서 느끼는 상대적인 고요함이 시골의 적막함보다는 좋다. 게다가 빌니우스같은곳에 살다보면 심지어 이곳이 시골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집앞의 호텔은 성업중이다. 덕분에 거리에 생기가 도는것같다. 침실이 서향인데 가끔 오전에도 호텔 창문에 햇빛이 반사되어 들어온다. 가끔 아주 조용할때는 신호등의 신호음도 들려온다.  그나저나 <밤과낮>을 어디서 찾아서 끝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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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2012.10.31 01:11

마지막으로 글을 올린게 벌써 두달 전 일이다. 심지어는 로그인을 하는데 애를 먹었다. 싸이월드에도 거의 3개월째 못들어가고 있다. 비밀번호를 잘못입력해서 차단이 됐는데 새 비밀번호 생성하는것도 정말 번거로운 일이다.  한두가지의 고정된 비밀번호를 가지고 있어도 때가되면 비밀번호 바꾸라는 재촉에 무시안하고 꾸역꾸역 바꾸다보면 나중에는 인터넷뱅킹 비밀번호부터해서 다 꼬이기 시작한다. 아무튼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시피 비밀번호를 찾아냈다. 정확히 말하면 아이디를 찾아낸것이다. 두달이 휙 하고 지나갔다. 일이 많았고 집안일도 많았다. 집수리같은 집수리를 안한지도 이미 오래다. 서두르지 않기로 했다. 일주일에 선반 하나 달고 옷장 한 칸 정리하고 뭐 이런식이다. 예전 집주인이 남기고간 오래된 가스 오븐을 한번 사용해봤는데 생각보다 성능이 나쁘지 않아서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있는중. 아무래도 오븐이 작동되니 해먹을 수 있는 요리가 확 늘어난것 같다. 어제부로 섬머타임제도 끝났다. 그래서 한국과의 시차는 이제 7시간.  난방도 시작되었다. 다들 언제 난방들어오냐고 춥다고 난리였는데 막상 난방이 들어오니 이제 난방비 낼 걱정을 할때다. 이 집은 다행히 전에 세들어 살던 집보다 훨씬 따뜻하다. 단지 따뜻한 물이 틀자마자 바로 나오지 않는다는게 문제이긴 한데,  가만히 보니 오후 5시 경쯤에는 틀자마자 거의 미지근한 물이 나오기 시작한다. 워킹데드 시즌 3이 시작되었다. 이 티비시리즈물의 뭔가 단순하고 원초적인 그런게 좋았는데, 시즌 3부터 맘에 안드는 부락이 생겨났다. 두고 봐야겠다. 아무튼 등장인물이 많아지니 몰입도거 떨어지는 느낌. 점점 전형적인 로스트 필이 난다. 싫은데.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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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
Daily2012.09.11 03:01

 

 

여행을 떠나기 한참 전에 여행서를 미리 사는 버릇이 있다고해도 아무 여행서나 그냥 막 사는것은 아니다.

그리고 여행서를 구입했다고해도 뭐 첫장부터 샅샅이 독파를 하는것도 아니고.

더 중요한것은 언제 어떻게 여행을 갈 것이라는 대강의 계획조차 없다는 것.

심지어 살아있는 동안 가지 못하거나 가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결코 저렴하지 않은 이 여행서를 자꾸만 사두게 된다.

그냥 심심할때마다 대충 넘겨보면서 지명에 익숙해지고 자주 나오는 모르는 단어 한두개 찾아보고 그러다보면

시간은 어느새 내가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많이 흘러있더라.

그리고 욕망이라는것은 내가 공들여서 꿈꾼만큼 적당한 행운과 우연을 가장하여 실제로 다가온다.

그렇게 믿고 살아도 별로 손해볼거 없다는것이 내가 통계와 가격 지리 교통등등의 팩트로 무장한

이 책에서 얻는 교훈이다.

 


맨 첫장의 남아메리카 지도를 스캔해서 액자에 넣어보았다.

가지고 다니기 너무 무거워서 론니 인도편을 갈기갈기 찢어 다니다 결국은 다 버려버렸던것이 생각난다.

풍부한 돈과 시간이 주어진 사람에게 여행에서 여행서만큼 불필요한것도 없을거다.

더 싼 숙소를 찾기 위해 골목을 비집고 다니지 않아도 되고

박물관 문닫는 시간에 얽매일 필요도 없다.

중요한것을 모르고 지나치지 않기 위한 방지책으로 우리는 여행서를 본다.

모르면 선택의 기회조차 가질 수 없으니깐.

사실 현지에서 조달 할 수 있는 여행정보는 넘쳐난다.

싸고 좋은 숙소는 광고도 많이 하고 호스텔에는 다른 도시 호스텔 광고도 넘쳐나니깐.

얼마전에 영화 '김종욱 찾기'를 보고 복잡하고 시끄럽고 정신없는 그런 나라들을 다시 여행하고 싶어졌다.

인도 여행을 다녀온지 벌써 11년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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