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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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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오픈샌드위치와 치킨부용 나는 아침이 제일 맛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있으면 행복하게 잠든다. 이런 샌드위치는 물론 잘라서 만들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이렇게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햄이나 치즈가 냉장고에 있다는것 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진다.
[아침] 파스트라미 오픈 샌드위치 Pastrami open sandwitch 파스트라미 오픈 샌드위치라고 적기에는 참으로 소박하다. 리투아니아의 IKI 라는 마트 체인점에서 Gourmet 이라는 브랜드를 달고 선보이고 있는 각종 햄류 중 하나인데. 사실 이 파스트라미 자체만 놓고 보면 정말 본토에서 먹는 파스트라미는 어떤 맛일까 궁금해지는 맛이다. 맛있게 먹었지만 왠지 진짜(?) 파스트라미를 먹어 본 사람들은 '웩 이게 무슨 맛이야' 라며 입에 대지 않을것 같은 느낌이 드는 음식들이 있다. 사실 이런 훈제햄들의 성분을 보면 고기인지 물건인지 헷갈릴때가 있다. 그래도 이 제품들은 고기 함량이 그나마 많고 한두가지의 첨가제만으로 만들어져서 냉장고에 가끔식 쟁여놓고 급하게 끼니를 떼워야할때 먹는편. 뉴욕 파스트라미는 1960년대초에 솔트레이스 시티에 자리잡기 시작한 그리스 이민자들이 ..
시라타키 누들 (Shirataki noodles) 오랜만에 식당에 아시아 식재료를 암스테르담에서 주문하는데 제품 리스트에 처음 들어보는 식재료가 있어서 두팩을 주문했다.게다가 면이다. 내가 좋아하는 면.시라타키 누들. 알고보니 곤약으로 만든 누들. 곤약으로 다이어트를 한다는 소리를 얼핏 들은것 같은데 사실 곤약 자체를 먹어 본 적이 없다. 곤약. 도토리묵 같은건가?심지어 곤약이 식물이라는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 냉장고에 생선이 없는데 어디선가 비린내가 나서 살펴보니 국수 봉지가 약간 뜯어져서 물이 새어나오는데 그 물에서 약간 비린내가 났다.냄새가 없어질때까지 흐르는물에 잠시 씻어줘야 하는데, 완전 불은 잡채처럼 생겼는데 신기한것이 손으로 마구 씻어도 끊어지지 않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6z6j2Npv-P0 이 시..
<천국보다 낯선> 헝가리안 굴라쉬 내가 정말 잘하고 싶은 요리가 있다면 헝가리안 굴라쉬.단순한 요리 그 이상의 실험 대상이고 남의 나라 음식인데 나의 소울 푸드였으면 좋겠다.인터넷에서 못보던 레시피를 발견할때마다 거의 적용해보는 편인데헝가리에서 일주일을 싸돌아 다녔음에도 굴라쉬를 먹어보지 않은것은 아쉽다.언젠가 헝가리에 다시 가서 굴라쉬를 맛보게 됐을때에 예상되는 결과는 두가지이다.내가 만들어 먹은 수십그릇의 굴라쉬와는 너무나 다른 오리지널 굴라쉬의 신세계에 뒤통수를 맞거나 그냥 마트의 굴라쉬 페이스트를 짜 넣어 만든것 같은 스탠다드한 관광객용 굴라쉬에 실망을 하거나이다.굴라쉬가 왠지 헝가리의 지독히도 평범한 가정식 같아서 식당에선 오히려 제대로 된 굴라쉬는 먹을 수 없을것 같은 노파심.하지만 오리지널이든 스탠다드든 그 기준은 내가 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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