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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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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프로스의 유로 동전 - 키레니아의 배 (10ct,20ct,50ct) 유로 동전 속에서 항해 중인 배 한 척을 보면서 한국의 100원짜리 동전에 새겨진 이순신 장군님을 떠올렸다. 이순신 장군님의 모습도 충분히 타당하고 멋있지만 거북선이 그려진 동전이었더라면 어땠을까 그냥 상상했다. 사실 동전에 새겨진 이순신 장군의 모습은 바다 위에서 전투를 지휘하는 장군의 모습이라기보다는 문관의 모습에 가까워서 다른 지폐에 그려진 퇴계 이황과 율곡 이이의 모습과 별 차이를 느낄 수 없다. 왠지 이순신 장군의 머릿속은 백성의 안위와 앞으로 벌어질지 모르는 전투들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어서 운동 에너지로 충만한듯한 느낌인데 동전 속에서는 장군의 공을 치하하려는 왕을 알현하기 위해 목욕재계하고 평소에 안 입던 옷을 입고 한양으로 올라가실 때의 느낌처럼 너무 정적이랄까. 해야 할 연구가 산..
포르투갈의 5센트 동전 아일랜드의 하프 뒤를 쫄래쫄래 따라 나오던 포르투갈 동전. 이들도 꽤 자주 출몰한다. 가장 중앙의 디자인은 모두 3종류이지만 EU를 상징하는 별 안쪽 원을 빙둘러싸고 있는 문양은 모든 동전에 공통으로 들어간다. 얼핏 전부 같아 보이지만 알고 보면 7개의 성과 5개의 방패가 그려져 있고 이는 유럽의 다른 여러 나라들과의 소통을 의미한다. 1센트와 2센트 5센트 중앙에 새겨져 있는 것은 1134년에 사용되던 왕실의 인장. 저 성과 방패들이 포르투갈 국기에도 전부 들어가 있다. 십 년 전인가 포르투갈에 다녀온 친구가 수탉이 그려진 오븐 장갑을 선물로 줬었는데 결국 태워먹긴 했지만 몇 년간 잘 썼었다. 새벽의 문 가는 길에 있는 마당이 예쁜 포르투갈 식당의 간판에도 여지없이 수탉이 그려져 있으니 이 나라를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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