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드 니로'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20.02.06 Taxi driver (1976)
  2. 2020.01.27 Being Flynn (2012)
  3. 2014.04.16 <히트 Heat> Micheal Mann (1995)
Film2020. 2. 6. 06:54

 

 

 

그냥 별일 없어도 계속 생각나는 영화들이 있는데 또 그런 영화들을 꼭 반드시 떠올리게 만들어야 직성이 풀리는 영화들이 있다. 그러니깐 비잉 플린 (https://ashland11.com/877) 을 봤더라면 누구라도 떠올렸을 영화가 바로 택시 드라이버. 로버트 드 니로가 연기한 조나단 플린이 노란 택시를 몰고 밖으로 나오는 순간 누구라도 40년 전의 로버트 드 니로를, 택시 운전기사 트래비스를 떠올렸을 것이다. 40년이 지나 또 다시 어떤 택시 기사를 연기하라고 했을때 배우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조나단 플린도 트래비스와 마찬가지로 인종주의자에 동성애를 혐오하는 극단적인 캐릭터로 그려지지만 결과적으로 그 두 택시 기사는 양립할 수 없는 존재가 아닌가 싶다. 40년전의 트래비스는 나이가 들 수 없는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그는 76년도의 그 택시 기사로 영원히 남았다. 사실 트래비스가 뜻밖에도 그 장렬한 총격씬 후에도 드라마틱하게 살아남지만 뭐랄까 그 어디에서도 재생되거나 모방될 여지를 남기지 않고 영화 속에서 완전히 싸그리 활활 타고 없어져서 오히려 하나의 원형으로 남았단 생각이 든다. 그래서 오히려 불멸의 캐릭터가 된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백옥같은 시빌 셰퍼드에게 거리낌없이 다가가 구애를 하는 저돌적인 트래비스를 생각하면 왜 알파치노와 달리 딱히 기억에 남는 멜로 영화에 출연한 적이 없는 것일까 의아해진다. 다양한 감독들의 영화를 거친 알 파치노와 다르게 젊은 시절의 드 니로는 뭔가 스콜세지 식으로 순식간에 소진된 느낌도 있다. 사실 2000년대 들어서며 마틴스콜세지가 만들어내는 영화들은 나에겐 지나치게 화려하다. 전형적인 대작의 아우라로 넘쳐나서 오히려 영화도 인물도 기억에 남지 않는 다고 해야할까. 대략 갱스 오브 뉴욕을 시작으로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로 이어지는 그런 영화들. 한편으로는 그 영화들의 주역이 로버트 드 니로에서 디카프리오로 넘어가는 세대교체를 겪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드 니로가 하비 카이틀이나 조 페시 같은 든든한 배우들과 함께였다면 그 이후의 영화들은 오히려 디카프리오라는 배우 한명의 지분이 영화를 압도하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70,80년대의 그의 영화들은 젊고 혈기왕성했던 비슷한 또래의 감독과 배우가 뭔가 으쌰으쌰해서 미친듯이 만든 느낌이 있다. 그러니 그것이 아이리쉬맨이 가진 상징성이겠지. 그런데 비열한 거리나 좋은 친구들, 성난 황소 같은 하나 말하면 넷 다 생각나는 비슷한 시기의 영화들과 비교하더라도 택시 드라이버는 뭔가 좀 독특하다. 이 영화로 드 니로는 특유의 상대를 꿰뚫는 눈빛과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충만한 표정을 얻었다. 스콜세지 영화 중의 베스트를 골라야 한다면 많은 이들이 이 영화를 꼽지 않으려나? 가장 선명한 시나리오, 시종일관 변주되는 하나의 멜로디, 균일하고도 정적으로 촬영 된 휘청거리는 뉴욕의 밤거리까지 뭐 하나 빠지는 것 없는 연출 속에서 그 모든 상념들을 고독한 눈빛으로 곱씹으며 분노를 키우고 폭발시켜버리는 트래비스의 원맨쇼라고 해도 좋을 영화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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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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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2020. 1. 27. 08:00

 

 

 

 

 

며칠간 본 영화들을 쭈욱 늘어놓고 생각에 잠겼다. 알고 있었지만 세상엔 재밌고 좋은 영화들이 정말 많구나. 그러니 재미없는 영화들이 단순히 재미없음을 넘어 괘씸하게 느껴질 수밖에. 아이리쉬 맨을 볼 날을 기다리며 로버트 드 니로의 출연작을 다시 훑어보다 듣도 보도 못한 영화가 있어서 보기 시작했다. 존 말코비치 되기도 재밌었으니 플린 되기도 재밌겠지. 로버트 드 니로와 폴 다노라니 나쁘지 않은 조합이다. 언젠가 알 파치노와 조니 뎁, 더스틴 호프만과 톰 크루즈가 그랬듯이. 슬픈 영화가 아니길 바랬다. 이제 슬픈 영화를 보는 것은 너무나 쓸쓸한 일이다.  

 

 

 

 

영화는 꽤나 도발적인 나레이션으로 시작한다. '미국에 위대한 작가 3명이 있으니 마크 트웨인과 샐린져 그리고 나, 조나단 플린이다.' 로버트 드 니로가 연기한 조나단 플린은 이렇듯 자존감 갑인 아저씨이다. 반사적으로 얼마 전에 본 Can you ever forgive me (https://ashland11.com/870)의 리 이즈라엘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리 이즈라엘이 어쨌든 출판 경력이 있었고 비록 임대료가 밀렸을지언정 경비원이 딸린 아파트에 살며 바에서 스트레이트로 위스키를 즐기는 여유가 있었다면 조나단 플린의 상황은 겉보기엔 조금 처량하다. 그는 틈만 나면 아래층의 밴드 합주 소음이 마루를 뚫고 올라오는 좁고 허름한 아파트에서 글을 쓴다. 그리고  어느 날엔 그 소음을 결국 견디지 못하고 야구 방망이를 들고 아랫집을 몽땅 다 부수고 나서 그는 아파트에서조차 쫓겨난다. 그리고 그는 18년 동안 연락하지 않은 아들에게 전화한다. 빨리 이삿짐 옮기러 오라고. 너는 나의 유일한 상속자이니 내 모든 것은 너의 것이다 라는 꽤나 솔깃한 말과 함께. 하지만 그는 잡동사니만 잔뜩 실은 트럭과 가짜 잭슨 플록의 작품 하나를 던져주고 또 유유히 등을 돌린다. 

 

 

 

 

분명히 폴 다노는 캐스팅이 되고 나서 엄마한테 전화했을거다. '엄마, 나 로버트 드 니로 아들 역 맡았어! 믿어져? '. 뭐 적어도 내 아들이 그런 전화를 걸어온다면 난 기꺼이 눈물을 흘리며 축하해줬을 거다. 닉 플린은 18년 동안 아버지를 본 적이 없지만 아버지가 보내오는 편지를 읽으며 자랐다. 나는 위대한 작가이며 언젠가 노벨 문학상을 받을 거라는 아버지의 당당한 편지 속 외침을 들으며 그 자신도 작가의 꿈을 키운다. 하지만 그 역시도 여자 친구의 아파트에서 쫓겨나며 거리로 나앉는다. 그 묘한 시기에 세상에 남은 유일한 혈육인 둘은 조우한다. 남편 없이 투잡을 뛰며 아들을 키운 엄마는 유서를 남기고 이미 세상을 등진 후이다. 

 

 

 

 

이 장면은 영화에 없었다. 남편과 아내역을 맡은 드 니로와 줄리안 무어는 단 한 번도 한 화면에 잡히지 않는다. 아들은 아버지 대신 엄마의 남자 친구들이 던져주는 야구공을 받으며 자랐다. 매번 공이 돌아올 때마다 그는 공을 던져주는 사람이 아버지였길 바랬을 거다. 아버지와 남편의 부재. 생각해보면 비슷한 상황에 처한 누군가의 삶을 다루던 티브이 드라마들은 사회적 통념상 불완전하기 이를 데 없는 이런 관계를 얼마나 평면적으로 다루었나. 가족을 돌보지도 않았으면서 심지어 가진 것이라곤 하나도 없이 나이가 다 들어서 나타난 게다가 기고만장한 아버지의 모습은 그런 드라마대로라면 분노와 원망의 대상이 되어야 하겠지만 이 영화는 아버지를 비난하는 아들, 불행한 엄마의 삶, 고개 숙인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는 데 시간을 할애하지는 않는다. 물론 그들 모두의 삶은 쉽지 않았을 거다. 하지만 이 불완전한 가족의 불행이 가장의 일탈로 시작된 것이라 치더라도 그를 일방적으로 비난하기란 좀 찝찝한 구석이 있다. 그 누구도 그 삶에서 불행을 의도하진 않기에.

 

 

 

 

아파트에서 쫓겨나고 오갈 데 없어진 조나단 플린은 운전하는 택시에서 숙식을 해결하지만 음주 운전으로 택시는 물론 면허마저 잃는다. 어딜 가도 술을 손에서 놓지 못했던 리 이즈라엘이지만 조나단 플린은 심지어 택시 영업 중에도 보드카에 오렌지 주스를 섞는다. 그 시점에 아들 닉 플린은 노숙자 센터에서 일을 하게 된다. 그리고 제발 설마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길 바랬지만 마치 어디 갈 곳이라도 있는 것처럼 자신만만하게 등을 돌렸던 아버지는 결국 거리를 전전하다 아들이 일하는 노숙자 센터에 입성한다. 그렇게 그들은 다시 조우한다. 그런데 아버지는 그곳에서조차 소란을 피우고 쫓겨난다. 하지만 이 대책 없는 아버지의 생명력이란 사그라들지 않는다. 아버지는 오히려 당당하고 아들은 그런 아버지가 황당하고 밉지만 사실상 그 생명력에 압도당한다. 어린 소년에게 오랫동안 편지 속에서만 존재했던 아버지는 상상하고 또 상상해도 꺼지지 않는 등불 같은 정신적인 지주였다. 그런 아버지에 실망하고 그를 부정하는 것은 마치 그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과 다르지 않았을 거다. 아들은 아버지의 인생에서 어떤 해답을 얻을 수 있을까. 이 아버지는 그 질문의 답을 가지고는 있는 걸까. 그런데 표면적으로 가진 것 하나 없어 보이는 아버지는 절대 나처럼 살지 말라는 식의 없어보이는 말은 하지 않는다. 오히려 누군가가 스스로 삶을 등졌다면 그것은 스스로에 대한 분노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그 누구보다 자신의 삶에 당당해 보인다. 이것은 어쩌면 평생을 그 자신이 되고자 발버둥 치면서 산 아버지 이전의 어떤 남자와 자신이 누구이며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이제 막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한 아들 이전의 어떤 남자의 이야기이다.  

 

 

 

 

우리가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있다면 그리고 어떤 사회적 테두리 안에 머물며 행복을 최상의 가치로 여기며 살아가고 있다면 완전한 나가 된다는 것은 늘상 누군가에게 생채기를 남긴다. 하지만 모든이들이 완전한 자기가 되기 위한 삶을 살지는 않는다. 우리는 많은 것을 포기하고 타협하고 내려 놓는다. 그것이 결국 내 스스로의 행복도 보장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리고 때로는 모른다. 스스로가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그리고 왜 그래야 하는지를. 

 

 

 

 

우리는 얼마나 가졌는지로 타인의 삶이 어느 정도의 가치를 지녔는지 판단하는데 익숙하다. 보여줄 결과물이 없을 때 우리의 자존감은 곤두박질친다. 출판된 책이 없으니 작가라고 부를 수 없고 물려줄 것 하나 없으니 초라한 아빠이다. 하지만 어쩌면 그에게 있어서는 그 모든 것은 허상이다. 우여곡절 끝에 조나단 플린은 임대 아파트를 받고 부자는 다시 조우한다. 아들은 작가라고 자부하는 아버지의 글이 궁금하다. 그리고 그는 거리를 전전하던 순간에도 몸에 지니고 다니던 원고를 꺼내어 보여준다. 조나단 플린에겐 그 수권의 원고가 전재산이나 다름없었을 거다. 그 누구도 출판해주지 않았지만 자신의 존재의 의미나 다름없었던 그 자신의 인생에서는 예술로 남을 원고이다. 글을 써보려고 하는 중이라는 아들의 말에 작가는 글을 쓰거나 쓰지 않을 뿐이라고 이야기한다. 인생은 결국 살거나 살지 않는 두 종류의 동사로 귀결되는 것일까. 모두가 남이 보기에 반짝이는 금빛의 인생을 살 수 없다면 자신이라는 우주에서 가장 빛나는 별로 남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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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원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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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2014. 4. 16. 04:40



<Heat>


실베스타 스탤론과 복싱을 하는 <Grudge match> 의 로버트 드 니로를 보면서

시간이 더 흘러 알 파치노와 로버트 드 니로 둘 중의 누군가를 회상해야 하는 순간이 닥치기 전에 

이 둘의 옛 영화들을 경건한 마음으로 복습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젊어서 일찌감치 마틴 스콜세지를 만나 연기 인생 절반의 커리어를 구축했다고 해도 무리가 아닌 로버트 드 니로와

<스카페이스>와 같은 영화가 있지만 오히려 90년대 이후 오십의 나이에 들어서야 진면목을 드러낸 알 파치노.

<대부>라는 거대한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는 두 배우는 

어떤 영화에서 어떤 배역을 맡더라도 압도당 할 준비가 되어있는 영원한 관객을 가졌다.  

알 파치노와 로버트 드 니로의 숱한 명작이 있고 그 작품들 중 최고의 영화를 꼽는것이 여간 어렵지 않지만

그럼에도 <히트>를 떠올릴 수 있다면 그것은 아마 그 둘이 함께 연기한 이 레스토랑씬 때문일것이다.

십분에 가까운 이 식당씬에서 하지만 그 둘은 결국 한 화면에 잡히지 않는다.

마치 이 두 배우가 '절대 우리를 한 화면에 담지는 않을 것'이라는 계약서 조항에 서명이라도 한 듯

약간의 줌 인으로 그나마 다른 한명의 뒤통수를 허용한것이 그나마 최대한의 배려라고 느껴질 정도로 말이다.

유지하지 못 할 결혼과 이혼을 반복하며 일에 집착하는 경찰과 쉽게 버릴 수 없는것은 가지지 않겠다는 좌우명을 가진 범죄자.

쫓는 자와 쫓기는 자의 이야기지만 본성에 의해 자신이 원하는것을 쫓을 뿐인 본질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은 남자들의 이야기.

붐비는 식당 한 가운데에 '오랜 친구'처럼 마주 앉아 그들이 주고받는 대화는 

범죄자를 하류 인간 취급하는 경찰관과 자신의 범죄 스킬에 취해 경거망동하는 흔하디 흔한 범죄자의 대화 라기 보다는

평범한 보통의 삶을 포기한지 오래인 중년 남자들이 털어놓는 그들이 선택한 인생에 관한 자조섞인 독백에 가깝다.

마치 데칼코마니와도 같은 그들의 대화. 

"Neil -I do what i do best. i take scores. you do what you do best. trying to stop guys like me.

Vincent -so you never wanted regular types life

Neil - What the fuck is that. Barbeeque and ballgames? That regular type is your way?

Vincent -My life? My life no. My life is disaster zone. I spend all my time chasing guys like you. That's my life. 

Neil - If you are on me, You have to move when i move, How do you expect to keep a marriage?

Vincent - You do what you do, i do what i got to do . we've been face to face now.

If i am there, if it's between you and some bastard whose wife you're going turn into widow, brother you are going down.

Neil -We've been face to face, but i will not hesitate, not for a second"



'위기를 감지 했을때 30초안에 버릴 수 없는 것들은 가져선 안된다' 는 인생의 모토를 가진 닐.

그가 영화 내내 몇번을 강조하는 그의 자기 최면 같은것이다. 

영화를 볼때마다 그것이 소중한 가족과 사랑을 의미한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다시 보고서는 그것이 여러가지 이중적인 의미일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출소한 닐이 새롭게 조직한 팀에서 눈엣 가시처럼 행동하는 와인그로 (케빈 게이지).

돌발 행동을 한 그가 마음에 들지 않는 닐은 그를 바로 해치우려 했지만 실패하고 결국 와인그로는 계속 그들의 발목을 잡는다. 

 닐이 이디와 사랑에 빠지고 함께 뉴질랜드로 떠나 새 출발을 할 계획을 세우지만

그는 자신의 모토를 져버리고 감정의 포로가 되어 사랑을 선택했기때문에 죽음을 맞이했다기보다는

결정적인 순간에 와인그로에 대한 집착과 복수심을 떨쳐버리지 못해서 위기에 처한다.



이 영화를 여러 번 보았음에도 가끔 사건의 배열이 헷갈릴 정도로 3시간이라는 러닝타임은 결코 짧지 않다.

긴박한만큼 산만해질 수 있는 영화는 배우들의 밀도 있는 대화로 정돈된다. 말하는 이는 항상 최대한 클로즈업된다

"Neil -You got plenty put away , you got t bond, real estate.if i were you i would be smart .i would cut loose of it

Micheal - For me, the action is the juice "

은행 강도를 계획하며 새 팀을 꾸리는 닐은 마이클(톰 시즈모어)에게 굳이 합류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지만

마이클은 마치 자존심에 큰 상처라도 입은 사람처럼 말한다. 

액션 이즈 더 쥬스..멋진 대사다..게다가 톰 시즈모어의 저 표정은 머릿속에서 지워지질 않는다.

어린 나이에 이런 영화보고 반하면 정말 잘못 자랄 수 있겠단 생각마저 든다.

어찌보면 깡패들의 개 폼잡는 대사일 뿐일지 모르지만 아름답고 선한 것 만이 

인간이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기는 불가능한 현실을 이처럼 처절하게 표현하는 대사는 아마 나중에도 없을것이다.

이들 모두가 도박에 불과한 삶을 산다. 위험이라는 아드레날린으로 하루하루를 버티는 삶.

최고가 아니라는것을 알지만 최선이라고 생각하며 어쩔 수 없이 또 다시 불속으로 뛰어드는 불나방 같은 삶.

우리 모두는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지만 모두가 올바른 방식으로 그것을 성취하기란 불가능하다.


 


Posted by 영원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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