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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의 명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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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생활] 크리스마스 연휴 12월 21일 금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이어진 장장 5일간의 크리스마스 연휴. 크리스마스 이브를 크리스마스 당일보다 더 의미있게 여기는 리투아니아에서는 26일도 크리스마스 세컨드 데이로 공휴일이다. 24일 당일에는 폭설에 눈보라까지 휘몰아쳤는데 크리스마스 당일부터는 갑자기 눈대신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하필 눈이 명절때가 되어서 내리기 시작해서 눈치울 사람도 없으니 명절후에 길거리가 가관이겠다 했는데 다행이다. 비 내리고 나서 갑자기 추워지지 않기만 바랄뿐이다. 24일이 공휴일이라서 주변 어디를 둘러봐도 눈치우는 사람들이 없었는데 교회 주변인지라 사람들이 동원되어 눈을 치운다. 한국에도 엄청난 폭설이 내렸다니 한국의 모습도 궁금하다. 누구말로는 일반적으로 한국에 눈이 이렇게 쌓일 수 없는 이유는 눈이 적게 ..
[리투아니아생활] 크리스마스 이브 부활절과 함께 리투아니아의 가장 큰 명절인 크리스마스 이브 (Kučios) 크리스마스 (Kalėdos) 당일보다 더 큰 의미를 부여하는 24일이다.변함없이 시어머니가 계시는 파네베지로. 만두 (Koldūnai) 이야기가 나와서 말이지만 그래서 크리스마스 이브때면 먹곤 하는 그 만두 사진을 뒤져보았다. 크리스마스 이브 날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고기가 들어가지 않은 12가지 음식을 만든다.청어를 비롯한 여러가지 생선 요리와 샐러드고기소 대신 버섯과 양파를 넣어 만드는 만두가 대표적인 메뉴이다.들어가는 소의 종류와 빚는 방법이나 모양에 따라 명칭이 달라지기도 한다 끓인다는 동사 Virti 를 어원으로 한 Virtinis. 한마디로 Dumpling 의 한 종류라고 보면 된다. 면적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광활한 숲..
[리투아니아생활] 부활절 4월 8일이 부활절. 일요일이 부활절이고, 통상 부활절 다음날도 법정 공휴일이라 주말을 끼고 거의 4일 연휴가 이어졌다. 토요일에 잠깐 일을 했어야 해서, 토요일 오후가 되서야 버스를 탔다. 터미널 주변에는 개인봉고로 약간 싼 가격으로 사람을 실어나르는 사람들이 포진하고 있는데, 불법이라서 경찰 눈치보느라 호객행위를 적극적으로 하진 않는사람들이다. 멀뚱멀뚱 서있는 사람들한테 다가가서 혹시 "대구?" 하면 "아니 우린 대전가"라고 말하는 그런식. 혹시나해서 찾아봤는데, 2분전에 사람 둘만 태우고 사실상 빈차로 출발한 차가 있다고 동료(?)가 말한다. 그 사람들 입장에서도 더 많은 사람들을 태우는게 타산이 맞는지라, 전화를 하면 아마 돌아올거라 한다. 정말 다시 터미널로 되돌아오는 봉고차. 거의 집앞에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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