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 라씨 (1) 썸네일형 리스트형 Berlin 18_베를린의 티벳 하우스 베를린 3일째. 도착했던 날 밤 케밥집에서 다 못먹고 통째로 남겨온 케밥을 메인으로 샐러드와 삶은 계란등으로 이틀 내내 든든한 아침을 먹었다. 지속적인 카페인 섭취때문에도 그랬겠지만 여행 모드에 취해 흥분상태였는지 사실 별달리 먹는게 없어도 종일 배가 고프지 않았다. 허기를 그냥 망각해버린다는것. 매순간 그렇게 살아야하는것 아닐까. 너무 흥분되고 행복해서 배고프다는것도 까먹는 그런 상태. 근데 3일째부터 결국은 늦잠을 자는 패턴으로 바뀌고 늦게 일어나니 아침도 잘 안먹고 나오게 되자 차츰 돌아다니다보면 배가 고프기 시작했다. 결국 허기는 망각할 수 없는건가보다. 그냥 아침을 든든하게 먹어서 그랬던건가. 베를린에도 익숙해진건가. 뭐 그런 생각이 또 들기 시작했다. 우리가 그날 찾아간 티벳 음식점은 친구가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