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니우스 대학 예수회 (1) 썸네일형 리스트형 Vilnius 100 모든 대상들이 전부 따로 노는 느낌의 풍경이다. 오랜만에 은사님은 만나러 빌니우스 대학을 향했다. 빌니우스 대학의 어학당에서 외국인들에게 리투아니아어를 가르치는 그녀에게서 이곳에 처음 여행을 왔던 그 시기에 18시간 정도의 개인 교습을 받았다. 정확히 딱 18번, 이 정원을 지나 저 높다란 아치를 통과해서 멋들어진 천장 벽화를 지닌 어문학부 사무실에서 이른 아침 꿈 같은 시간을 가졌었다. 수업이 끝나고 나오면 빵집에 들러 그날 배운 과일 이름이 들어간 빵과 마트의 홍차 티백을 골라 사들고 어딘가로 향했다. 그때가 이른 5월이었다. 분수와 광합성용 의자(?)가 무색하게 요즘의 날씨는 오히려 여름에 들어서기 직전의 쌀쌀한 그 해 5월을 연상케 한다. 다리를 뻗고 앉을 수 있는 저 색색의 의자들은 얹가도 항상..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