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배경 영화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콩나물 (2013) 이 영화는 꽤 오래 전 영화이고 짧은 단편 영화이며 아마 가장 짧고 경쾌하지만 먹먹한 로드무비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서울 풍경을 지닌 영화들을 떠올리다 생각나서 짧게 나마 기록해둔다. 그런데 이 싱그러운 여름 날의 영화는 할아버지 제삿상에 빠진 콩나물을 사러 간 아이가 과연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걱정 어린 시선을 거둘 수 없게 하며 의외의 긴장감과 초조함을 선사한다. 어떤 관객은 콩나물을 향한 어린 소녀의 여정을 있는 그대로 즐겼을지도 모른다. 목적이 확실한 여행이 있고 불분명한 여행이 있다. 이 여행도 저 여행도 쉽지 않다. 전자는 좀 더 빨리 효과적으로 잘 가야한다는 생각에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가 없고 후자는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모호함에 힘들다. 하지만 어떤 여행에든 위험이 따르고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