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건축학 개론> 이용주 (2012) '나이가 든다'는 동사를 꼭 나이 마흔이되고 예순이되어야 쓸 수 있는것은 아닐것이다. 하다못해 열 살에서 열두 살이 되어가는 과정에서도 우리는 변화를 경험하지만 단지, 우리가 그 변화를 알아차릴때쯤엔 열두 살이 아닌 이미 스무살이 되어있다는 사실. 벼름박에 그어 놓은 어린시절의 키처럼,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흐른 후에야 그 존재를 깨닫게되는것이 바로 세월, 나이, 그리고 추억이 아닐까. 사람들이 재밌다 재밌다해서 꼭 봐야 할 영화처럼 되버린 영화를 보고 공감하는 횟수가 늘어나고 나도 모르게 나만의 교집합을 찾아나가는것도 세월이 흐르고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이다. 그만큼 이해할 수 있는것이 늘어나고 이해해야 할 것이 많다는것을 알고 이해가가지 않는것에 대해서는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지 않을까 하고 자신을 의..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