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오이 유우

(2)
<양과자점 코안도르> 후카가와 요시히로 (2011) 를 보고나서 일부러 이 영화를 찾아보았다. 아오이 유우의 생김새는 그냥 예쁘거나 청순하다는 단어로 설명해버리기에는 좀 그렇고 뭐랄까. 그냥 너무 궁금한 얼굴이랄까. 마치 솜방망이로 달걀흰자를 고르게 발라놓은듯한 맨질맨질한 그녀의 얼굴은 그냥 계속 쳐다보면서 관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한다. 이 배우는 몇살이지? 과연 제대로 예쁘게 늙어갈 수 있을까? 부정적인 의미로든 긍정적인 의미로든 과연 어른이 될 수 있기는 한 배우인지 모르겠다. 뜬금없이 란 영화는 어떤 영화였을지 급 궁금해진다. 생각해보니 많은 영화들을 특별한 이유없이 무시하고 흘려보낸것 같다. 영화가 재미없으면 눈이라도 즐거울 수 있겠다 싶어 기대했는데 의외의 잔 재미도 없었다. 등장인물 캐릭터도 너무 정형화되어있고 대충 써놓은 시나리오에 여자 ..
호노카아 보이 (2009) 속의 정지된 마을 리투아니아에 살면서 눈에 무뎌진지 오래이지만 그래도 첫눈은 항상 누구에게나 상징적인가보다.'오늘 첫눈이 내렸다'라는 평서문을 머릿속에 담고 시작하는 하루.반쪽짜리 식빵 네 조각을 펴놓고 땅콩잼 한층 딸기잼 한층 땅콩잼 한층을 발라 우유와 먹었다.여기엔 내가 좋아하는 땅콩잼과 포도잼이 세로로 길게 섞인 그 스트라이프 잼이 없다.사실 작년에 한국에 갔을때 그 잼을 사오려했지만 막상 서울에서 한번 먹고나니 너무 시시해보였다.내가 그 잼을 리투아니아까지 배달해 왔을때 느낄 만족감이 그리 가치있어 보이지 않았다고 해야할까.그 별것아닌 만족감을 충족시키는것은 어떻게 보면 그 물건을 과대평가하는것은 아닐까.태어난곳에서 떠나와 다른 세상에 정착해서 살아간다는것.철저한 계획에 의한 이민으로 해외생활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