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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페이스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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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레일드 Derailed> Mikael Håfström (2005) 나는 이 배우의 이름을 클라이브 오웬이라고 쓰고 영국인 제라르 드 파르디유라고 읽기로 했다.'겉만 멀쩡하고 뭔가 응큼하고 엉성하다'라는 이미지가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완전히 굳어졌는데사실 이 영화는 내가 지금까지 보아 온 그의 몇몇 영화들 보다 훨씬 이전에 만들어진 나름 괜찮은 옛날(?)스릴러인데이 영화를 보고 나니 그 이후의 작품에서 그가 연기한 캐릭터들이 이 영화에서 구축된 이미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제라르 드 파르디유는 누구와도 유사하지 않은 나름 독보적인 캐릭터를 가졌지만 이 두 배우가 외모에서 풍기는 느낌은 뭔지 너무 흡사하다.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내가 억지로 갖다 붙이는 걸수도 있다.ㅋ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낙타의 표정과 어정쩡한 동공의 위치는 말할것도 없고뭉툭한 콧날은 한대 때려주고..
<투스카니의 태양 Under the tuscan sun> 오드리 웰스 (2003) 언제나처럼 나는 주제와는 별로 상관없는 이야기들로 이 기나긴 일기를 시작하려한다. 블로그의 유입로그를 들춰보면 그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있는 날들이 가끔씩 있다. 지난 주말 같은 경우에는 유입 키워드의 대부분이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였다. 알고보니 작가 김영하가 공중파 토크쇼에 출연한 것. 전세계 20여개국중 리투아니아어로도 번역된 그의 소설이 있으니 하루키같은 글로벌 작가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농후한 한국의 작가는 정말 김영하일지도 모르겠다. 가장 인상적이었던것은 키보드에 손을 올리면 마치 뇌가 손가락 끝에 달린것처럼 글이 술술 써진다는 그의 말이었다. 작가라는 이름으로 돈을 벌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판타지와 현실로부터 얻은 영감들을 논리적으로 연결해서 그럴듯한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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