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빈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라진 시간 (2020) 배우 정진영과 배우 김윤석이 감독 데뷔를 하였다고 하여 매우 궁금한 마음으로 본 두 영화 '사라진 시간'과 '미성년'. 두 영화 모두 재밌고 볼만하다. 하나는 상업 영화의 서사에 매우 충실한 영화여서 모르는 길이지만 아는 사람 손을 꽉 잡고 잘 따라가면 어렵지 않게 목적지에 데려다주는 그런 영화이고. 하나는 누군가가 정말 재밌는 이야기를 해주겠다 해서 흥미진진하게 듣는데 다음이 갑자기 생각이 안 난다며 이야기를 끝맺지 못해 계속 찝찝한 영화이다. 하지만 그 찝찝함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은근히 중독성이 있다. '사라진 시간'은 지방의 초등학교 교사와 저녁이 되면 누군가로 빙의하는 그의 아내 이야기로 시작한다. 아내의 사정이 그러하니 일부러 자진해서 사람이 적은 시골로 전근을 온 것일 텐데 그것이 잘못된 생.. 이전 1 다음